오창익의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사회복지사 안효철(국가인권위원회) 그것은 바로 경제의 급성장 이면에 숨겨진 우리 사회의 특성과 다른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봐왔던 아니 배워왔던 획일적이며 집단적인 순응의 강조는 조직과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는 당연히 가져야 하는 미덕으로 누구나 가져야 하는 행동과 사고방식이었고 그로인해 이는 모든 사람이 배우고 익혀야 할 성공의 처세술이며, 위(?)에서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의심하거나 반대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으로 알고 살아왔었다.
이 책에서는 주민번호등록 제도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국민을 관리한다는 '전국민을 관리하는 친절한 번호', 범죄의 검거율과 예방효과에 탁월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의 안방을 넘겨볼 권한을 위임받은 CCTV, 누구나 언제든지 가둘 수 있는 정신병원에 대한 이야기 등 각종 제도, 사회적 풍습과 현상, 기업 및 조직의 문화와 행태, 각종 차별에 대한 주제 65가지로 한번쯤 과연 '우리가 좋은 사회에 살고 있으며 살기 좋은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 맞는가?'를 고민하게끔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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