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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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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서울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장

/ 강서구청 복지정책과 과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장 김철우 입니다. 현재 강서구청 복지정책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어느 학과를 선택하고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를 많이 고민 했습니다. 고민 끝에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하게 되었고 졸업 후 30년 동안 일선 복지현장에서 저소득층의 생활보장와 자립을 돕는 사회복지공무원으로써의 한 길만을 걸어왔습니다.

 

  1991년 공무원으로 임용할 당시만 하더라도 사회복지전문요원이라는 신분이 불안정한 별정직 공무원이었습니다. 소수 인원이면서 별정직이기 때문에 승진도 안 될 뿐만 아니라 다수의 행정공무원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공무원들이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권익 향상을 위해서 서울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이하 서사연)라는 조직을 만들고 저도 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해는 서사연 회장을 맡아 4,610명의 회원을 대표하여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무원들의 권익과 복지현안에 대한 개선할 사항들을 해결하고 사회복지공무원을 대변하는 등의 대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여러 사회복지실천영역 중에 공공영역의 행정가(공무원)로 진로를 결정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대학을 졸업한 후 종합사회복지관에 사회복지사로 취업하였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복지기관이 별로 없어서 복지관에 취업하기가 어려웠지만 막상 취업을 해도 급여가 적어서 생계를 유지하는 데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방세를 내고 한 달 생활비를 지출하고 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는 열악한 생활이었습니다. 미래를 꿈꿀 수 없었고 희망도 없었습니다어쩔 수 없이 먹고 살아가기 위해 급여가 좀 더 많은 공무원 시험을 본 후 사회복지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민과 관의 급여 차이가 거의 없어졌지만 30년 전에는 공무원과 복지기관과의 급여 차이가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사회복지공무원이 하는 역할에도 매력이 있었습니다. 저소득층들을 직접 찾아가서 상담하고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맞춤형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것과 복지수혜자에게 자활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통해 자립을 돕는 일들,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다양하게 약자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공무원을 선택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 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서울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울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서사연)는 서울시 및 25개 구청에 재직 중인 사회복지공무원들의 조직입니다. 서울시의 복지 발전을 추구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에 노력함은 물론 사회복지공무원의 권익향상과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공직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서울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사회복지 개혁의 선봉에서 복지 역사를 개척하는 당당한 사회복지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1988년도에 서울시 사회복지전문요원 33명이 첫 임용되었고 2000년도에 별정직 공무원에서 사회복지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또한 국민기초생활보장 제도 실시와 2016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전환 등으로 사회복지공무원의 인력이 확대되어 2021년 현재 4,610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공공복지 조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33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서울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반행정 조직체계 내의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사회복지전문요원들 스스로 사회복지사와 공무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고 이 땅의 사회복지를 책임진 개척자로서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조직이며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를 개선하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이러한 활동들은 사회복지공무원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복지 전문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사회복지공무원이자 사회복지사라는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오히려 지금보다 더 우리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공공사회복지 행정의 전문인력으로서의 역할과 우리들에게 맡겨진 사회복지전달체계 구축이라는 소명을 다할 것입니다.

 

 

▶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사회복지 핵심가치는 무엇인가요?

 

  30년 동안 저소득층을 위해 현장에서 공공복지 업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잘 살고, 못 살고를 구분하지 않고 남녀노소를 떠나서 모두가 함께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소득층들은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소외되거나 열악한 위치에 있는 사회적 약자입니다 당연히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존엄성이나 기본 권리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을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니냐고 치부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누구나 똑같이 존중받고 평등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일하면서 행패 부리고 힘들게 하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만 이럴 때는 한 걸음만 뒤로 물러나 생각하면 이해가 되고 넘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개인의 문제는 어느 국가, 어느 사회, 어느 조직에서나 존재합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감싸준다면 세상은 바뀐다고 봅니다.

 

 

▶ 서울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서울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공공영역에서 행정업무를 집행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를 위해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사회복지사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및 사회복지사의 복지증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두 조직이 어쩌면 서로 무관심하게 오랜 시간을 흘러 보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제는 무관심이 아닌 서울시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두 조직의 축이 민과 관의 축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며,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줄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회복지행정연구회원들도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 가입해서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사협에서 요구하는 복지정책들을 검토해서 반영 할 수 있도록 협력이 필요 하겠고요,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도 사회복지공무원을 견제하기보다는 사회복지 일을 함께 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정보교환과 사회복지사의 권익향상을 위해 함께한다면 두 조직이 공생공존하고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향후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봅니다하지만 복지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무원들은 민원인들로부터 협박과 폭행에 노출되어 있고 방어할 수단이 없어서 일하면서 빈번하게 폭행을 당합니다정신질환자에게도 이유 없이 신체적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공무원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공무원들의 안전보장 대책 마련과 폭행 피해 지원 대책 강구 등을 위한 사회복지공무원 폭력 예방과 관련된 법제화 추진을 첫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사회복지공무원들도 행정직 공무원과 동등한 승진 기회를 보장받고 싶습니다. 승진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전국 모든 시군구에 생활복지국이 설치되고 설치된 국과 부서에는 국장과 관련 부서장은 사회복지공무원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복지수혜자 50세대 기준으로 사회복지공무원 1명씩 배치될 수 있도록 배치 기준을 만들어서 사회복지공무원이 과중한 업무에서 벗어나고 복지수혜자가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는 것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복지공무원들의 바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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