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육발전 5년 계획’…2007년까지 보육시설 390곳 확보

인천시가 셋째 자녀의 보육료를 지원하고 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2007년까지 1011억원을 들여 획기적인 보육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출산장려 보육료 지원과 장학인증 사업을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내용을 담은 ‘보육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2007년까지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이후 출생한 셋째 아동을 보육시설에 맡길 경우 5세가 될 때까지 매월 24만3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밖에도 2007년까지 1만8000여명에 이르는 저소득층 아동 보육료 지원에 248억원을, 2900여명에 이르는 장애아·만 5세아 보육료 지원에 24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또한 2007년까지 127억원을 들여 390곳의 보육시설을 확보, 보육서비스를 원하는 부모는 언제든 집과 가까운 시설에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며,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후 교실’도 1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육발전 5개년 계획’에는 이와 함께 보육교사 처우개선 사업에 75억원을 투입해 보육교사의 사기를 높이고, 보육인력 풀(pool)제를 운용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저출산과 인구노령화로 인적자원 고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의 입장이 확고한 만큼 예산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