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350만원 이상 43% 증가
지난 10년간 저소득층의 경제적 신분을 상승시켜줄 수 있는 중간층 일자리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고소득 일자리는 크게 늘어나 계층간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 고용주, 자영업자, 시급 근로자, 무급 가족 근로자 등 전체 일자리(농업과 공공부문 제외)는 지난 93년 1610만5000개에서 작년말 현재 1956만1000개로 21.5% 증가했다. 이중 연간 소득 2350만원 이상인 상위등급 일자리가 같은 기간 156만9000개에서 224만3000개로 42.9% 증가한 것을 비롯, 연간 소득 1600만원 이상의 중상위등급 일자리는 481만7000개에서 682만개로 41.6%나 늘어났다. 그러나 중간등급인 연간 소득 1101만∼1599만원 수준의 일자리는 609만9000개에서 646만5000개로 6.0% 증가에 그쳤다. 매년 1100만원 이하를 버는 하위등급 직업은 508만9000개에서 627만7000개로 23.3% 늘었다.
또 외환위기이후 상대적으로 중산층 수준의 삶을 보장하는 대기업, 금융업, 공기업 일자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300명 이상 대기업 일자리의 경우 작년말 현재 162만4000개로 외환위기 발생당시인 97년말 180만9000개보다 10.2%(30대 기업은 25.1%) 줄었고 공기업과 금융업 일자리도 같은 기간 각각 19.2%와 7.87% 감소했다. 전병유 노동연 연구위원은 “소득의 양극화는 단순한 빈곤계층 양산차원을 넘어 소득계층간 다른 형태의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영세민들에게 제공하는 일자리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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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 고용주, 자영업자, 시급 근로자, 무급 가족 근로자 등 전체 일자리(농업과 공공부문 제외)는 지난 93년 1610만5000개에서 작년말 현재 1956만1000개로 21.5% 증가했다. 이중 연간 소득 2350만원 이상인 상위등급 일자리가 같은 기간 156만9000개에서 224만3000개로 42.9% 증가한 것을 비롯, 연간 소득 1600만원 이상의 중상위등급 일자리는 481만7000개에서 682만개로 41.6%나 늘어났다. 그러나 중간등급인 연간 소득 1101만∼1599만원 수준의 일자리는 609만9000개에서 646만5000개로 6.0% 증가에 그쳤다. 매년 1100만원 이하를 버는 하위등급 직업은 508만9000개에서 627만7000개로 23.3% 늘었다.
또 외환위기이후 상대적으로 중산층 수준의 삶을 보장하는 대기업, 금융업, 공기업 일자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300명 이상 대기업 일자리의 경우 작년말 현재 162만4000개로 외환위기 발생당시인 97년말 180만9000개보다 10.2%(30대 기업은 25.1%) 줄었고 공기업과 금융업 일자리도 같은 기간 각각 19.2%와 7.87% 감소했다. 전병유 노동연 연구위원은 “소득의 양극화는 단순한 빈곤계층 양산차원을 넘어 소득계층간 다른 형태의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영세민들에게 제공하는 일자리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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