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김호세아 조직쟁의차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애인활동지원사, 사회복지사로 일했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가족센터 등에서 일했구요. 용산장애인복지관 후원금 비리 문제에 따른 기관 정상화 투쟁, 가족센터 이주여성 노동자 임금인상 요구와 임금차별 이슈파이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노동조합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사회복지지부는 어떤 일을 하나요?
사회복지사협회도 그렇지만 현장의 사회복지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합니다. 노동조합은 헌법에서 명시한 노동 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에 따라서 기관과 교섭을 통해서 노동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위한 단체협약을 맺기도 하구요. 사회복지 노동자들을 위한 각종 정책 및 제도개선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현재 노동조합에서 조직쟁의차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회복지 현장의 여러 문제를 마주하지만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업무를 하면서 노동조합활동을 하니 어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사회복지 노동자들이 좋은 가치를 갖고 오래 현장에서 일하고 복지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사회복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노동조합으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 노동조합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노동조합 가입링크를 통해서 가입신청만 해주시면 됩니다. 너무 쉽죠?
이렇게 쉬운 노동조합이지만 한국사회의 노동조합에 대한 편견이라던지,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노동조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례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실제적으로 사회복지 현장에 계신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동조합 가입은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있는 가입링크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지만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보다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현장이 되는 것이 현재 제가 보는 노동조합 가입을 위한 현장의 선결과제인 것 같습니다.
◈ 최근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사회복지지부에서 사회복지 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조사하였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저희가 9월에 이 조사와 관련한 토론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협회에도 꼭 해당 내용을 전달하고 참석 요청을 드리고 싶습니다. 313명의 사회복지현장의 노동자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스포를 하면 안되니 전체 내용을 소개해드릴 수는 없지만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해드리자면 1년 이내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79.2%가 나왔구요.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59.1%가 있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상급자로부터 평가, 지도점검 등을 이유로 서류조작 등을 지시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49.2%, 거의 절반 가까이가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현장에서 지도점검과 평가에 대비하는 문화 자체도 바꿔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머지 자세한 내용은 9월 토론회 때 함께 더 나눠요:)
◈ 향후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저 역시도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로서 일터를 떠나는 동료들의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지는데요. 그냥 조합원, 비조합원을 떠나 여러 사회복지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자신의 좋은 가치를 갖고 계속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사회복지 현장의 저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노동조합이 노동조건을 결정하는 노정교섭을 만들어낸다던지, 현재의 처우개선위원회를 통해서 노동자들의 요구를 잘 알려내고 싶습니다. 우리의 노동이 미래가 보이는 노동이 되어야만 결국 우리들이 현장에서 질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목표. 여러 사회복지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노동조합에 많이 가입하셨으면 좋겠네요! 목표치는 1,000명!
◈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 하고 싶은 말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협회와 함께 보수교육을 준비하기도 하고 협회가 제공해준 교육장에서 교육도 하는 등 협회와는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협회와 노동조합과 서로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목소리를 낼 일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처우개선 문제에 있어서 협회와 노동조합이 앞으로 보다 서로 더욱 연대하고 각자가 가진 역량들을 함께 풀어내는 자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다가갈게요“)
서울사회복지행정연구회 박병삼 회장
수어통역사 윤남
노동조합 가입 : https://bit.ly/3vWfTg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