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파워인터뷰
조회 수 8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박재훈 팀장님.jpg

박재훈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 팀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일하는 박재훈입니다.

2008년 첫 직장으로 입사한 후 장애인복지관 홍보 업무만 벌써 14년이 넘었네요. 2011년부터는 영상 콘텐츠 제작도 주 업무로 맡게 되면서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복지관 유튜브 채널, 블로그와 같은 웹채널도 운영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행사나 교육도 늘어나면서 담당 동료와 실시간 행사 기획도 같이하고, 스트리밍 송출도 진행합니다.

복지관 직원이자, 사회복지사로서 이용자, 지역주민, 관계 기관, 다른 기관 동료에게 복지관이 하는 일, 복지관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표정과 목소리를 영상으로 담는 일을 좋아합니다. 오늘은 홍보지만, 내일은 복지 현장 한 부분을 담은 기록이 될 거 여기면서 일합니다.

 

 

◈ 서울장애인복지관은 어떤 곳인가요?

 

 

  올해 개관 40년을 맞이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서울시가 설립하고, 재단법인 푸르메가 운영하는 복지관입니다. 미션은 '보통의 삶을 실현하는 복지관'이고, 비전은 '서울형 장애인복지 모델을 실천하고 지원하는 복지관'입니다. 가족지원, 수중재활운동, 재활전문요원교육, 직업지원, 장애인 역량강화와 권익옹호, 지역사회 네트워크 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제 업무와 연결해서 보면 '영상 콘텐츠'에 참 진심인 복지관이란 생각이 듭니다. 1983년 개관 즈음 방송 영상을 지금도 파일로 가지고 있으니까요. 개관 초부터 '장애인 이동' , '장애인 취업', '장애예방', '장애인식개선 애니메이션', '부모교육' 등의 영상 자료를 제작하여 전국에 보급하는 일도 하였습니다. 전임자가 오픈한 유튜브 채널은 20104월에 시작했는데 영상의 양도 양이지만, 이제는 아카이브로서의 가치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길을 만든 여러 선배님들 덕분에 지금 제가 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책임감도 커요.

 

 

 팀장님께서 디지털융합팀에 계시는데, 디지털융합팀은 어떤 팀인가요?

 

 

  4월 조직개편과 함께 복지관 미래혁신부에 소속된 팀입니다. 저와 팀원인 양철원 사회복지사 이렇게 2명이 한팀인 조촐한 팀이지요. 먼저 '연결''포용(포괄)'을 팀의 키워드로 삼았어요. 콘텐츠 간 '연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직원들의 결과 보고서나 자료집 등의 글은 조금만 다듬으면 정말 훌륭한 대본이 될 수 있는데 그 안에 참여자의 소감, 담당 사회복지사로의 생각이 고스란히 있기 때문입니다. 창조가 아닌 창의의 관점에서 기존에 해온 것들을 흩어지지 않게, 또 다른 콘텐츠로 더 많이 다양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포용(포괄)'디지털리터러시(디지털문해력)'와 관련이 있습니다. 개인의 이해, 기기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 관계 능력까지 포함하는 추세에서 직원의 관심을 높이고, 함께 성장하는 것도 곧 배제 됨 없는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거라고 봐요. 저희 팀이 주도되어 운영할 복지관 '스마트워크위원회'도 그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무실 한 편 책상 2개 공간이 전부인 팀이지만, 우리 팀은 자체 건물이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ZEP)에 부끄럽지만,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 캠퍼스'도 만드는 중인데 앞으로 팀회의 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 교육 개획도 구상 중입니다. 분명한 운영 목적이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하면서 관련 정보에 꾸준히 모으며, 복지 영역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도 학습해 나가는 팀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새로운 플랫폼에 관한 호기심, 시도, 활용, 공유를 펼치는 팀으로 한 발 한 발 가고자 하고요.

 

 

◈ 장애인 복지관의 다양한 홍보 매체를 제작하셨는데, 혹시 제일 기억나는 작업이 있으실까요?

 

 

  장애인 당사자 목소리, 가족의 표정, 지역주민의 당부를 고스란히 담는 순간, 이를 편집이라는 이름으로 다듬고, 웹채널을 통해 세상에 선보는 찰나 하나하나 모두 기억에 남는데요. 펜데믹을 거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라면 202091일 복지관 자체적으로 기획하여 진행했던 <코로나19 속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실천 이야기 온라인 공유회>입니다.

 

  그 출발은 짜장면 회동입니다. 관장님, 국장님과 점심시간 짜장면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눈 게 이 모든 여정의 출발이었으니까요. 코로나로 인해 복지관이 멈춘 듯 했지만, 여전히 대응책을 찾고 움직이는 복지관 모습을 글로 정리하면 좋겠다는 말씀에 제가 덥석(?) 그 글을 기반으로 영상을 제작해 보자, 그리고 이왕이면 복지관 자체 역량으로 유튜브 스트리밍을 해보자고 의견을 말했죠. 행사일까지의 시간은 단 2. 포스터 제작, 보도자료 작성, 홍보 그리고 생전 처음 다루어 보는 영상 믹서기 조작부터 이를 활용한 스트리밍 방법 습득까지 정말 속전속결이었습니다. 송출 시작 10분 전 외부 요인으로 메인 전원이 꺼지면서 엄청난 위기(?)도 찾아왔지만, 결국 복지관 자체 힘으로 행사를 무사히 마쳤죠. 전원이 나갔을 때는 정말 말그대로 멘붕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 졸이며 송출을 했죠.

 

  당시로선 복지관이 자체적으로 온라인 행사를 한 것도 새로웠고, 발달장애인 지원, 장애인 건강 지원, 디지털 서비스 지원, 지역사회연계 등 영역별 담당 직원들이 직접 나와서 이야기했기에 행사 종료 후 반응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온 힘을 다해 자료를 준비한 직원들, 개인 영상 장비도 손수 챙겨온 직원들의 힘이 하나로 모여서 가능했던 행사였기에 지금도 순간순간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20220613_172316.jpg

 * 유튜브 채널 -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TV SCRC TV

 

◈ 앞으로는 디지털대전환의 시대라고 하는데요, 이에 맞춰 사회복지기관에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가요?

 

 

  줌과 같은 화상회의가 처음에는 대안이었는데 지금은 업무 중 필수로 자리 잡았죠. 사실 펜데믹을 거치면서 그 속도가 빨라졌을 뿐이고, 어차피 올 미래였습니다. 펜데믹 시기 사회복지기관별로 경험도 축적해 가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 경계가 무너져 가는 '디지털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하는 기본은 모두 다져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대응'을 넘어서 '배움'으로, 여기서 한 발 더 '연결'에 관한 관심,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먼저 콘텐츠 간 연결입니다. 최근 기관의 유튜브 개설과 영상 업로드가 활발하죠. 기관 함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영상이 되고, 글이 다시 영상으로 제작되고, 이렇게 탄생한 영상은 플랫폼에 맞게 공유되고 퍼져 나갑니다. 엔데믹이 되었다고 그 방향을 멈추지 않고 적어도 좋으니 꾸준히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기술과의 연결입니다. 기관의 성격과 역할에 비추어 얼마든지 콘텐츠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기, 기술, 도구가 세상에 참 많습니다. 그 안목을 키워가는 게 중요한 시점입니다. AI는 저의 업무와 멀게 느껴졌지만, AI보이스, AI아나운서를 영상 제작에 적용하면서 이 기술이 멀지 않음을 알았고, 그때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메타버스 이슈 등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어요.

 

  세 번째는 사회복지 가치이자 기본인 사람과의 연결 즉 사람 중심입니다. 디지털포용이 그래서 참 중요하다 여깁니다. 복지 현장에서의 시도와 사례가 풍부해질수록 '사람중심의 디지털'이란 의미가 커질 테니까요.

 

 

◈ 팀장님께서 디지털 매체(메타버스, 유튜브, 블로그, 웹채널)를 통해 다양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팀장님에게 디지털이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디지털카메라'를 한창 썼던 그 당시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지금이나 저에게 '디지털'의 의미는 '확장성'입니다. 당장 필름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고,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카드를 떠올려만 봐도 알 수 있죠.

 

  복지관의 유튜브 영상이 우리가 미쳐 예상하지 못했던, 가보지 않았던 곳까지 닿듯이 우리가 생각해 오던 지역의 범위, 접촉의 범위를 디지털 세계에서는 뛰어넘습니다. 이제는 가상과 현실의 상호작용이라 불리는 메타버스 안에 스스로 공간을 만들고, 자신의 아바타로 다른 사람들이 만든 아바타로 만나는 등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 사람들은 만나는 접점을 다시 확장해 갑니다.

 

  그래서 디지털이 지니는 '확장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더 많은 곳, 더 넓은 곳에서 콘텐츠가 지닌 메시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더 많길 바라면서 일하고 싶은 것이고요. 또한 '확장성'만큼이 사람 간의 깊이는 얕아질 수 있는데 휴먼 서비스 조직인 사회복지기관의 역할은 디지털시대에 더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 향후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10년 넘게 복지관에서 홍보 업무, 영상 제작 업무를 하면서 쌓은 경험, 생각, 고민, 구상, 노하우를 이 일을 하는 다른 현장의 동료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자료 제작을 구상 중입니다. 한편으로 지금 하는 일을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요. 그 자료의 형태는 아무래도 '영상'이 될 거 같습니다. 영상 제작 배경, 촬영 일화, 기관 홍보 담당자로서 영상을 기반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알리고자 했는지 등도 주제가 되겠죠. 그리고 그 첫 시작은 제가 일하고는 '디지털융합팀'이 하고자 하는 일, 지향점에 관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펜데믹 속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가 만들고 보여준 '탐나는 서사협 클래스', '메타버스 등반대회' 등은 아직도 인상 깊습니다. 시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일입니다. 사회복지사협회 차원을 넘어서 다른 협회들과 비교했을 때도 차별성과 강점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엔데믹 시대 그 역할과 새롭게 선보일 모습들을 기대하고, 또 응원합니다.

 

 


  1.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전재일 부장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전재일 부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관악구에 소재한 신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전재일 사회복지사입니다. 저는 만 23년 차 사회복지사로, 그동안 세 곳의 사회복지관에서 근무를 했습니...
    Date2022.09.22 Views1499
    Read More
  2. 서울사회복지행정연구회 박병삼 회장

    서울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장 박병삼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강서구 등촌3동주민센터에서 복지1팀장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학을 소개하는 글이 마음에 들어서 사회복지를 택하고 대학에 입학하여 자연스럽게 사...
    Date2022.09.07 Views951
    Read More
  3.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복지서비스노조 김호세아 차장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김호세아 조직쟁의차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애인활동지원사, 사회복지사로 일했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가족센터 등에서 일했구요. 용산장애인복지관 후원금 비리 문제에 ...
    Date2022.08.05 Views1668
    Read More
  4. 수어통역사 윤남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윤남 (수어통역사)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어통역사 26년 차 윤남입니다. 농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수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2002년 민간6기 2006년 국가공인 1기 수어통역 자격증을 취득하였...
    Date2022.07.12 Views1395
    Read More
  5.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조은임 사무차장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조은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사무차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사무차장 조은임이라고 합니다. 저는 9년정도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사회복지사로 ...
    Date2022.06.28 Views1620
    Read More
  6.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 박재훈 팀장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박재훈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 팀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일하는 박재훈입니다. 2008년 첫 직장으로 입사한 후 장애인복지관 홍보 업무...
    Date2022.06.13 Views842
    Read More
  7. 소셜프리즘 김종원 대표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김종원 (소셜프리즘 대표)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마트워크 운동을 하는 김종원입니다. 10년 넘게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운동하다가 약 3년 전부터 스마트워크 운동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Date2022.05.27 Views1209
    Read More
  8.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지영 부센터장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주지영(서울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지영입니다. 20여년 동안 사회복지사로 정신보건, 자살예방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파워인터뷰 요청이 왔을 ...
    Date2022.05.09 Views1313
    Read More
  9. 이랜드복지재단 정영일 대표이사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정영일 (이랜드복지재단 대표이사)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회복지사 정영일입니다. 회사의 경영이념과 비전이 좋아서 “인생의 학교”인 이랜드를 대학 4학년 2학기때 입사해서 30년이 넘었습니...
    Date2022.04.29 Views1145
    Read More
  10. 구립오금동지역아동센터 유은진 센터장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유은진 (구립오금동지역아동센터 센터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구립오금동 지역아동센터에서 매일 아이들과 즐겁고 신나게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이자 교육활동가인 유은...
    Date2022.04.15 Views8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