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금천지역누리기센터) 김춘호 센터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금천구에 소재한 금천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춘호 사회복지사입니다.

행정학과 /사회복지를 전공한 후 사회복지 현장실습(장애인거주시설)에서 큰 비전을 느낀 저는 주된 관심을 장애인 복지사업 초점을 두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학사장교 군복무를 마치고 2008년 홀트아동복지회에 홀트일산복지타운에 입사하였고 이후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애덕의집(고양), 장애인거주시설우리들의집(인천) 현재 금천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 까지 15년째 장애인복지사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금천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활동명: 금천지역누리기센터)에 대한 소개와 중점 사업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금천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발달장애인이 보통의 삶을 디자인하는 금천지역누리기센터’라는 미션과

 

발달장애인과 가정의 행복을,

발달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마을을,

발달장애인과 종사자의 성장을,

 

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020년 11월 센터를 오픈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보호’라는 단어 가운데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센터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사업들을 지역사회라는 서비스 체계를 추가하면서, 개인별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하여 사회복지의 가치와 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센터입니다.

 

저희 센터의 중점 사업으로는 첫 번째, 개인별 서비스 회의입니다.

  중장기계획을 바탕으로 강점 관점과 임파워먼트 관점으로 점이라는 당사자의 욕구, 강점, 능력을 파악하고 생태학적 관점으로 선이라는 가정(부모,형제,자매)과 공식적체계(센터,복지관, 장애인가족센터, 관련 공무원, 활동보조사) 및 비공식적체계(후원자, 마을 활동하는 곳, 이웃, 프로그램강사 등)와 연계하면서 지역사회 활동이라는 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업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당사자와 센터의 단골을 확보하여 지역사회에서 신뢰도 높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개인별 활동입니다

  센터가 오픈하고 당사자의 삶에 있어서 고민할 때, 장애 친화적 만들기 <자립의 요소 10가지>를 중심으로 센터 내에서 지원이 가능한 범위를 설정하고 지역사회를 누려보자는 기조로 기획하고 지원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개인별 활동은 중장기 계획과 당사자 개인별 서비스를 토대로 1:1 맞춤 활동 지원이 지역사회에서 진행되고 있고, 개인별 강점과 능력에 따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개인별 여행입니다.

  개인별 여행은 일반적인 센터에서는 ‘캠프’로 명명하여 주로 담당자의 계획하에 다 같이 가는 집단 프로그램에 가깝다면, 저희 센터의 여행은 당사자 개인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진행하는 개인 활동에 가깝습니다. 이런 점에서 ‘캠프'의 개념이 아닌 ‘여행' 개념으로 변경해서 설정하였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만 한 달 내내 투입하여 진행하였고, 원래 계획은 4회기 정도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진행된 건 공식적인 것만 총 10회기 정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준비기간과 과정이 지나면서 당사자의 선택에 대한 주도성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특히 여행 하나의 활동도 지역누리기센터로서의 정체성에 맞게 진행한 느낌이었습니다. 

 

◈ 이번 ‘절차탁마 40대 최고관리자편’ 교육에 참여하셨는데, 참여하게 된 계기와 참여 소감 부탁드립니다.

 

  센터를 오픈하면서 처음 가는 길을 가게 되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발달장애인거주시설 중간관리자로 10여 년을 근무하고 최고 관리자로 이직하면서 내게 맞는 자리일까?라는 고민과 방향성은 맞는지 등 막연한 고민을 하던 시기에 교육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반성과 깨달음에 시간이기도 했고, 현장에서 고민하는 저희 조직의 방향성과 집중 할 것들에 대해 명확히 알고 확정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애인복지현장에서의 정말 귀한 교육을 준비해 주신 중부재단과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개인별서비스 지원 관련 평가 및 계획 회의를 어떤 방법으로 하고 계시나요?

 

1. 참여인원

금천지역누리기 센터의 개인별서비스 지원 관련 평가 및 계획 회의는

- 내부 : 이용당사자, 이용당사자의 가족(부,모,형제), 센터 사회사업가(센터장, 사회복지사),

- 외부 : 개인 지원인력(활동지원사), 기타 지역사회 자원(복지관 사례관리팀, 가족지원센터 사회복지사, 담당공무원- 집중사례 시) 내·외부 분들에게 참여 요청드립니다.

 

2. 회의 참여유도

- 회의는 당사자와 함께 가족이 참여하도록 요청 드립니다. 당사자의 삶에 대한 회의이므로 당사자와 가족 모두 함께 꼭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2022년 전체 인원 중 40% 가정 모두 참석)

 

3. 비공식적 관계망의 참여 범위의 확대(중장기 방향 및 2024년 방향)

- 당사자의 비공식적 관계망도 참여하도록 요청을 드립니다. 당사자의 삶은 가족 뿐만 아니라 당사자가 살아가는 주변 상권의 사장님, 프로그램 강사 등 비공식적 관계속의 이웃들도 함께 참여하면 유익하다고 판단되어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준비 중입니다.

 

4. 회의 진행 및 합의

- 개별서비스 요약본을 화이트보드에 작성 : 회의 당일 진행을 위해 요약된 내용을 화이트보드에 미리 작성합니다.

- 빨간색은 가정에서 도운 내용, 파란색은 센터에서 도운 내용으로 구분해서 작성합니다.

-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센터 활동과 가정에서의 소식이나 변화 가운데 중요 키워드 단어를 작성하여 개인별 지원계획 시 핵심 지원 키워드를 뽑아냅니다.

- 회의를 통해 나온 지원계획에서 당사자와 보호자가 원하는 서비스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센터와 가정의 역할을 구분하여 지원의 우선순위를 세웁니다.

 

5. 지원계획 수립과 동의

- 개인별로 세워진 계획 중 우선순위가 높은 것을 선정하여 개인별 욕구를 모아 같은 활동은 묶어서 프로그램으로 진행 하고, 순위가 높지만 프로그램화 되지 못한 욕구나 지원계획은 개인별 지원으로 계획을 합니다. (다만, 모든 지원계획을 실행하지 않고 센터의 지원 역량을 고려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다시 한번 당사자와 보호자에게 동의를 받습니다.)

 

<개인별서비스 지원 관련 평가 및 계획 회의 모습>

 

◈ 팬데믹 이후에 개인적인 루틴(매일 수행하는 습관이나 절차)을 실천하는 붐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센터장님도 가지고 계시는 루틴이 있으신가요?

 

  팬데믹 이후의 루틴이기보다는 운동을 좋아해서 어릴적부터 스쿼시, 축구, 사회인 야구, 스노우보드를 즐겨했고, 2012년부터 매일 새벽 6시에 수영을 하고 있고습니다. 2021년은 체계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고자 새벽 6시엔 요가와 헬스를 7시엔 수영을 하면서 또 하나의 운동 루틴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서울시 사회복지사 동아리 책밥사(책밥먹는 사회복지사)와 책사모(책읽는 사회복지사모임) 활동을 하게 되었고, 매일은 아니지만 아침에 근무 전 30분과 점심 후 30분씩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 향후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센터 내부적으로는 이용 당사자가 자기 결정 활동을 중심으로 당사자 중심의 자기결정 서비스 제공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센터 외부적으로는 이용 당사자, 보호자,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한 관계 형성 사업을 준비하여, 지역사회가 단순히 인정의 눈빛으로 발달장애인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공동체로 인지하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통합 하여 활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2023년에 개인적인 목표는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것과 30번째, 31번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