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회장 박일규

 

 

 

 

■ 간단이력 (7가지)

-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회장 - 능실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이사 •윤리위원장 -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위원회 위원 - 경기도사회복지연대 공동대표 - 경기도사회복지사등 처우개선위원회 위원 - 경기복지재단 이사 - 경기복지시민연대 운영위원

 

 

 

 

[선택질문 ◯ ]

◆ 다시 태어난다면 “사회복지사를 한다”( ○ ) vs “안한다”( )

◆ 나는 “인싸”였다( ○ ) vs “아싸”였다( )

◆ 선거 출마에 대해 가족들이 “말렸다”( ○ ) vs “안 말렸다”( )

◆ 나는 이성적인 사람( ) vs 공감하는 사람( ○ )

◆ 나는 달려가는 사람( ○ ) vs 살펴보는 사람( )

◆ 한사협은 정부와 “협상의 관계”이다( ○ ) vs “투쟁의 관계”이다( )

◆ 다른 입후보예정자 중 나를 긴장시키는 사람이 “있다”( ○ ) vs “없다”( )

 

 

 

[일문일답]

 

1. “사회복지사”는 본인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나요? 그리고 어떠한 활동을 하셨나요?

 

사회복지사는 삶이고 일상입니다. 사회복지와의 인연은 고등학교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고교 RCY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복지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대학의 사회복지학과를 진학하였습니다. 그렇게 전 사회복지사가 되었고 오랜 기간 현장과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의 첫 시작은 지원조직단체인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였습니다. 협의회에서 20년간 근무를 하면서 가장 먼저 맡은 업무는 자격증 발급업무였습니다. 어쩌면 현재 사회복지사협회장 활동의 영향이 그 때부터 시작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사회복지정보센터, 푸드뱅크사업, 시군협의회활성화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회복지현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복지현장이 나아지고 그 안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원활하게 복지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경험이 쌓이면서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된 사단법인을 만들어 사회복지사들이 온전히 복지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어보고자 하였고 현재 3개 시설을 위탁운영 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법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운영 중입니다. 앞으로도 이 법인을 통해 동료 사회복지사들은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사회복지사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활동도 참여하였습니다. 사회복지사협회 회원이자 임원으로 그리고 회장으로서 적극적인 활동도 하였습니다. 수원시사회복지사협회장을 거쳐 현재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경기도 내 사회복지사들의 권익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사회복지사로서 살아온 모든 삶의 시간 속에서 당사자는 물론 현장을 지키는 ‘사회복지사’를 지원하는 것이 저에겐 숙명이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 리더로서 본인은 어떠한 장점과 추진력(영향력)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권한을 위임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리더십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복지관의 관장으로 또한 협회장으로 일하면서 저의 권한을 최대한 내려놓고 주변의 동료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끊임 없이 신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한 기관과 단체의 장은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권한을 위임하고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마음껏 일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책임은 제가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저를 더욱 신뢰감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단지 동료들을 믿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주변에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지만 인연을 맺어가는 과정 속에 공동체를 위한 하나의 핵심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서로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지만 손을 맞잡고 갈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리더십이 오랜 기간 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매우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서 상황을 변화시킵니다.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가 변화한 모습이 저의 리더로서의 강점이 발휘 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협회에의 많은 회원들이 협회가 문제를 가지고 있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려면 누군가 앞장서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시군지회와 도협회에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변화도 없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에 수원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으로 출마하였고 이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경기도의 변화를 주도 할 수 있는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들의 ‘권리장전’을 선포하면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며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타 시도협회와의 연대를 통한 균형발전과 기금 조성 등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우리가 처해져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개인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역량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힘으로 함께 연대하여 해결 할 때 더 큰 힘이 만들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연대의 힘을 믿고 다양한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사회복지사협회가 사회복지사에게 힘이 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3. 현 사회복지계는 어떠한 변화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회복지사협회는 전문가 단체로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단체로 위상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회복지사 자격관리체계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급수제로 되어 있는 사회복지사 자격제도를 현장의 의견을 받아 조정, 개편하는 것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협회에서 사회복지사 경력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에 포함되지 못하고 별도로 정부 및 지차제의 보조금으로 인건비, 사업비, 운영비를 지원받는 기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어떤 시설에서도 사회복지사 자격으로 사회복지 업무에 종사한다면 그 모든 경력은 100% 인정되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들 끼리 경력에 대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별로 ‘사회복지사 등 처우개선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기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잘 지켜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인 의견제시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시도별로 차이나는 유급 병가제, 자녀 돌봄 휴가제, 장기근속휴가의 적정사용 등도 분석하여 지자체별로 상이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경력보유자가 다시 현장으로 복귀를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직무교육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4. 회원으로서 사회복지사협회는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회복지사협회는 협회 회원을 대변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들이 사회복지사협회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를 위해 대신 싸워주는 협회인지 그렇지 않다면 그저 형식적으로 존재하는 협회여서 기대감조차 없는 곳인지 스스로 성찰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이를 통해서 실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현실을 알아주고 이를 해소해주기 위한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에게는 정말 많은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지금도 각 지방별로 문화, 재정 등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노동환경과 임금, 각종수당에 대한 불균형도 있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돌봄 서비스 영역 등의 국가사무에 대한 정당한 임금과 신분보장에 대한 내용, 서로 다른 주무 부처의 경력인정부분 등 이러한 부분에서 협회가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요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실제적 불편함은 ‘협회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협회의 업무 환경이 녹녹치 않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원서비스가 가장 중심이 되어야 협회에서 회원과의 소통 창구가 막혀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며 우선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소통의 방식은 매우 다양해져있습니다. 단순 민원(자격확인, 실습확인)일 경우 즉각적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챗봇 등의 시스템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소통 방식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다변화되어 있습니다. 소통 창구와 정보 습득방식을 다변화 한다면 전화 통화에 대한 불편함도 자연스레 해결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제22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입후보를 예정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어떠신가요?

 

저는 늘 사회복지사가 어떤 위상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사회적으로도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협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사회복지사들을 위해서입니다. 거창한 거대 담론도 때로는 필요할 수 있겠지만 사회복지사를 바라보지 않는 사회복지사 협회는 필요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협회는 사회복지사를 위한 협회가 되어야합니다. 현장의 사회복지사로서 그리고 협회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가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자 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수많은 현안들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저와 같은 사람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곳을 보면서 같은 꿈을 꾸는 동료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사회복지사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모든 이들의 꿈을 함께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6. 사회복지사 회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협회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무관심한 회원이 늘어난다면 협회는 존재의 이유를 상실하게 됩니다. 따끔한 충고도 관심에서 비롯됩니다. 지금까지 협회는 꾸준하게 변화를 만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회원과의 소통은 미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화연결이 안 된다는 불편함은 이미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슈입니다. 이를 해결할 지혜가 필요합니다. 한 두사람이 아닌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결을 위한 의지가 있을 때 변화는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전문가단체인 우리 모습을 인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직 회원들을 위한 협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 기획인터뷰 업로드는 기고 순서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