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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일산요양원 이창신 원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5년째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창신 복지사입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후 저의 주된 관심은 장애인, 청소년, 지역사회, 자원봉사 등이었어요. 그래서 조업 후에는 YMCA,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등을 거쳐 2001년 홀트아동복지회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21년째 홀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복지현장 경력 외에 20년 넘게 만화도 그리고 있는데, 주로 사회복지와 관련한 만화를 그리고 있어 복지 만화가 이창신이라고 소개하곤 합니다. 그리고 복지 만화가 이창신의 앞글자를 따서 복만이라는 닉네임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끔 만화로만 접한 이들은 제가 전업 만화가인줄 아는 분도 있는데, 사회복지사가 본캐고 만화가가 부캐랍니다.

 

◈ 홀트일산요양원에 대한 소개와 중점 사업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홀트를 설립한 해리홀트 씨는 한국전쟁 이후 전쟁고아들의 참혹한 상황을 목격한 후 월드비전을 통해 긴급구호 활동을 후원하신 분입니다. 그러다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가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직접 8명의 한국 고아를 입양하셨습니다. 이 사건이 미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이후 아동복지는 긴급구호 위주에서 가정보호 중심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5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는 전문적인 입양기관이 없었습니다. 이에 홀트씨는 전쟁고아의 문제가 해결 될 때가지 아이들에게 가정을 찾아주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가산을 정리한 후 한국에 와서 홀트씨 해외 양자회를 설립하셨습니다. 이 기관이 지금의 홀트아동복지회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정을 찾아주는 일을 하다가 장애 때문에 입양을 가지 못하는 아동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는데, 이 아이들도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자라야한다고 생각하신 홀트씨는 1961년 지금의 고양시 일산에 약 4만여평의 부지를 구입하여 장애인들이 살 수 있는 건물을 40여개 건립하였습니다. 60여년이 지난 지금 이 곳을 홀트복지타운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안에는 장애인거주시설인 타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요양원, 직업재활시설인 보호작업장, 장애인 재활체육관, 특수학교 등이 모여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홀트일산요양원은 노인 요양시설이 아닌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거주시설입니다. 현재 114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주로 지적장애와 지체장애를 중복으로 갖고 있는 분들입니다. 중증 장애인들이 많이 생활하다보니 아무래도 건강에 제일 많이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60여년 전에 입소한 분들 중에는 칠순이 되신 분도 계십니다. 이러다 진짜 노인요양원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

 

  최근에는 당사자중심, 자기결정권 보장, 지역사회통합 등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서비스 지원방식을 돌봄위주에서 개인별 지원으로 꾸준히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추구하는 사회복지의 지향점이나 바라는 사회 변화의 모습이 말씀 부탁드립니다.

 

  홀트를 설립한 홀트씨는 모든 아이들이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랄 수 있기를 희망하셨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아동복지의 흐름을 가정보호로 변화시켰습니다. 저는 장애인들도 보통 가정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믿음이 우리 홀트복지타운을 진짜 타운(마을)으로 만들어 가리라 기대합니다.


  장애인들의 자립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캠프힐처럼 장애인들이 이웃하며 사는 마을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행복한 마을이 우리가 사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홀트장애인요양원장 외 복지만평에 화가 창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복지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습니다. 형들이 빌려온 만화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그 이후 저의 취미가 되었지요. 좋아하면 하게된다고 만화를 좋아하다보니 따라 그리기도 하고 낙서도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실력도 좋아진 것 같아요. 대학에 들어와서도 꾸준히 만화를 즐기다 학보에 만화를 기고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때부터 만화가로서의 소질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이후 가는 곳마다 소식지에 만화를 기고하게 되었죠.

 

  그러던 중 시회복지사로서 한 5년 정도 근무하다가 너무 무리했는지 번아웃이 왔어요. 마침 큰아들이 태어났는데 잠시 쉬면서 아이를 보려고 했는데, 적당한 자리가 나타나지 않아 1년을 넘게 쉬게 되었답니다. 백수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수입도 없고 사람도 만나기 쉽지 않더군요. 마침 2000년도에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소식지(지금의 소셜워커)를 창간하면서 저에게 만화연재를 의뢰했는데 마땅한 직함이 없던 터라 그 때부터 저를 복지 만화가라고 소개하기 시작했지요.

따지고 보면 본의 아니게 우리 큰아들 육아휴직을 하게 된 것이 지금의 복지만화가 이창신을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복지만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1가지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만화.jpg

 

 

  최근 사회복지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상과 욕구가 변하면 서비스도 변해야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예전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물론 변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습니다. 이념과 가치 등이 이에 속합니다. 가치는 쉽게 변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서비스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복지 거주시설은 과거 거주시설 이용자분들에게 천국이라 불렸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수용된 곳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50년 전의 서비스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면 이러한 오명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만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천사와 악마는 다른 모습을 한 같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 우리협회 평생회원으로서,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실까요?

 

  서울시 사회복지사협회가 전국에서 가장 빨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아 참 보기 좋습니다. 대개 서울에서 잘 되면 지방에도 잘 되듯이 전국에 있는 사협회들이 빠르게 안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눈 길을 가더라도 어지럽게 걷지 말라고 하셨죠. 내가 걸어간 길이 훗날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고. 우리 서울사회복지사협회가 앞으로도 좋은 선례가 되길 늘 응원합니다.

 

 

 

20221111_102809.jpg

 

(▲ 복지만평, 복지만화가 이창신의 사회복지 만화 공작소 블로그 https://blog.naver.com/4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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