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 관장 공상길

 

 

 

 

■ 간단이력 (7가지)

현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 관장 현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감사 현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교류위원회 위원장 전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회장 서울사회복지시설 직원 처우개선 추진 및 투쟁 - 가족보조수당 신설 및 생계비 인상 지원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 출범 추진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설립 추진

 

 

 

 

[선택질문 ◯ ]

◆ 다시 태어난다면 “사회복지사를 한다”( ○ ) vs “안한다”( )

◆ 나는 “인싸”였다( ○ ) vs “아싸”였다( )

◆ 선거 출마에 대해 가족들이 “말렸다” vs “안 말렸다”( ○ )

◆ 나는 이성적인 사람( ) vs 공감하는 사람( ○ )

◆ 나는 달려가는 사람( ) vs 살펴보는 사람( ○ )

◆ 한사협은 정부와 “협상의 관계”이다( ○ ) vs “투쟁의 관계”이다( )

◆ 다른 입후보예정자 중 나를 긴장시키는 사람이 “있다”( ) vs “없다”( ○ )

 

 

 

[일문일답]

 

1. “사회복지사”는 본인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나요? 그리고 어떠한 활동을 하셨나요?

 

- 1982년도 강남대학교 사회사업학과에 입학하여 故 김만두 교수님의 사회복지개론 첫 수업때 느낀 신선한 충격으로 지금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36년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 1986년도 연무종합사회복지관 근무를 시작으로 1989년도 은혜의집(부랑인복지시설) 1992년도 한국노인복지회(재가노인복지시설), 1988년도 명화종합사회복지관, 2000년도 관악노인종합복지관, 2002년도 궁동종합사회복지관, 2003년도 신길종합사회복지관, 2018년도 영등포장애인복지관을 거쳐, 2020년부터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에 이르기까지 시종 현장에 있으면서 현장의 희로애락을 함께했습니다.

 

- 최근에 저는 사회복지 현장에 있으면서 사회복지환경 변화와 정치세력 교체 등이 원인이 되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내용도 급변하고 있는데에 반하여 실천 현장에서는 적절히 대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안타까움을 느끼곤 합니다. 또한 세대 갈등, 이념 갈등, 이종 간 커넥터 갈등, 직능 간 갈등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서울시사회복지연대회의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힘을 모아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과 근무환경 개선 등 획기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복지사의 임금개선을 획기적으로 향상하였고, 단일임금체계의 틀을 구축하였으며, 사회복지시설 대체인력 지원, 국내외 연수사업지원,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장기근속 휴가, 복지포인트제 마련, 60일 유급병가제 등의 괄목할만한 처우개선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 다만 아직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이 보편타당한 전국적인 움직임으로 확대되어야 할 시대적 필요를 절감하고 있고, 사회복지 현장에 30년 이상 근속했던 선배 사회복지사 중 한 사람으로서의 앞으로 실천해야 할 강한 책무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2. 리더로서 본인은 어떠한 장점과 추진력(영향력)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 늘 “가슴 떨림을 유지하자”와 “그래도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대표 벤처사회복지사인 한덕연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꿈과 열정”이 사회복지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치입니다. 꿈이 있으면 지치지 않고, 열정이 있으면 모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항상 지금보다 나아진 세상을 꿈꾸고, 꿈에서 멈추지 않고 실현 가능한 상태가 되도록 열정적으로 실천 해나가고 있고, 함께하는 동료들에게도 그 점을 강조하고 또 솔선수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사회복지를 직업으로 한 지난 30년간, 사회복지를 인연으로 만난 수많은 가족(어쩌면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던) 동지들이 나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각자 학계, 재단, 다양한 실천현장에서 활동하거나 안타깝게도 먼저 유명을 달리한 동료들도 있지만, 그 옛날 출퇴근 시간을 아껴보고자 합숙을 하고 과정중심형 일벌레 기관장님으로부터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으며 의기투합했던 시절의 추억이 지금까지 제가 사회복지 현장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그들과 지금도 정기적인 만남을 지속하고 있으며, 사안에 따라 의견을 달리할 때도 있지만, 그런 의견의 차이가 오히려 시야를 확대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들과의 만남이 지금도 설레고, 그들 또한 고맙게도 마다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함께 해주는 인연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3. 현 사회복지계는 어떠한 변화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코로나19 팬데믹은 그동안 공간 중심으로 제공되던 사회복지 서비스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 대면 중심의 실천방법을 넘어 환경과 기후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사회복지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며, 4차산업혁명과 메타버스 등 신지식 기술을 사회복지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사회복지사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만한 인프라를 개발 보급하기 위한 전국협회 단위의 연구와 개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또한 과거 10년은 정치권력의 잦은 교체로 사회복지 정책이 공공성 강화와 선별주의 사이를 급격하게 오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사회복지계에서는 정책 변화에 뒤늦게 따라가기 급급하거나 또 다른 정치세력화가 되어 서로가 진영을 나누어 반목하고 소모적 경쟁을 하는 모습까지 나타나기까지 합니다.
물론 사회복지사의 정치세력화는 필요합니다. 다만, 당파성을 가진 경쟁적 정치세력화가 아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세력이 변화하더라도 흔들림 없는 사회복지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한 그 안에서 각자의 희생과 열정,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정치세력으로서의 사회복지계의 자리매김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4. 회원으로서 사회복지사협회는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많은 현장 사회복지사들이 사회복지사협회와 통화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혹자는 일선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사협회와 통화할 일이 얼마나 많냐는 얘기도 합니다만, 단순히 통화연결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복지사협회가 사회복지사들의 소리에 즉각적이면서도 적절한 응답을 하고 있느냐고 하는 거리의 문제가 느껴지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직무 관련, 자격 관련, 혹은 회원 권익 관련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협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응답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수렴 및 직접 참여기회 보장이 충분해야 하는데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사회복지사들의 의견 개진 및 참여 경로는 확대된 데 비해 참정권은 아직도 과거의 제한된 자격 제한에 묶여있는 것 또한 개선되어야 하는 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또한 국가의 정책 방향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향하고는 있으나, 직무의 특성상 아직도 많은 능력 있는 여성 사회복지사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커리어를 중단해야 하는 선택을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선택까지야 협회 차원에서 개별적 보호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경력단절 여성 혹은 사회복지사들의 현장 복귀를 돕기 위한 교육체계 마련 및 적응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실제 현장으로 재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 주체의 길, 변화의 길, 힘이 되는 길, 함께 하는 길을 뚜벅뚜벅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5. 제22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입후보를 예정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어떠신가요?

 

- 사회복지사협회장직에 출마하겠다고 소견을 주변에 밝혔을 때 가장 많이 듣던 질문이 있습니다. ‘어떤 정치 지향성을 가지고 있느냐?’ 그래서 답했습니다. ‘나는 어느 쪽에도 속해있지 않고 사회복지사의 편이다. ‘그에 대해 또 말들을 하더군요. ‘이상적인 답변일 수 있으나 중도를 표방하여 승리한 선거는 없다.’라고. 그래서 더욱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오롯이 사회복지사의 가치를 범 사회적으로 보편의 인정을 받고 준비된 충분한 역량이 지역사회와 국가사회에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남은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을 다해야겠다고.
전쟁 폐허에서, 또 엄혹한 군사 독재 시대에 우민정책의 일환으로 사회복지가 활용되던 시절에도 굳건하게 현장을 지켜주신 선배님들의 고민과 노고를 이어받되, 아직도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패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그들의 필요에 따라 사용되는 사회복지가 아닌 인간의 보편적 삶의 행복 추구라는 차원에서 그 어떤 정치적 이념과 진영도 먼저 다가와 손을 내미는 사회복지사협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한 노력이 협회장 한 사람만의 노력과 역량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고, 사회복지사가 힘입니다.” 사회복지사가 중심이 되고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범 사회적 위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다양한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의 사회복지사협회를 만들어보겠다는 큰 희망을 가지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6. 사회복지사 회원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순간에도 그 어느 곳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고,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앞세우고 계신 동료 사회복지사 여러분, 지난 36년간 현장을 지켜온 노하우와 현장에서 만난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어떤 유의미한 활동으로 후배들에게 조금 더 나은 복지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다행히도 평소에 존경해 마지않는 많은 동료분이 함께 입후보 의향을 밝혀주셔서 더 큰 영광이요, 기쁜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 과정을 지켜보시는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이 우리가 평소에 봐왔던 수많은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소모적 경쟁의 장이 아니라 이제 곧 구체적으로 공개될 각 후보의 좋은 공약에 박수를 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그러한 축제의 장이 되어 두고두고 회자하는 모범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입후보자이자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 전문직답게 당당히 요구하고 존중받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협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참여로 협회는 함께 성장합니다. 사회복지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공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저뿐만 아니라 각자 나름의 포부와 비전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하시는 동료 입후보자분들의 공약까지 차분하게 살펴보시고, 아는 사람이라, 우리 지역 사람이라, 내가 응원하는 진영의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21세기형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사협회의 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후보를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사람이 희망입니다.

 

사회복지사가 힘입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인터뷰 업로드는 기고 순서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