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새해의 첫 달은 설 명절과 함께 둘째 달에 바통을 넘긴다. 올 새해의 첫 달은 다른 해보다 더욱 지난해와 연장선에 있는 느낌이다. 올해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와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둔 탓인지 사회복지계는 물론 여론과 사회 전체가 불확실성 가운데에서도 선거라는 정점과 시작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앞으로의 5년과 4년을 책임질 지도자를 세우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20대 대선을 앞두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중앙협회)에서는 지난해부터 복지국가실천연대와의 활동을 통해 복지대통령 만들기,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쳐왔다. 우리 서울협회가 서울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와 함께 복지정책활동을 펼쳐온 것과 유사한 활동이기도 하다. 물론 조직운영이나 구성, 활동의 흐름과 방향은 많이 다른 부분이 있다. 어찌 되었든 이러한 활동 중에 중앙협회 이사회 안건으로 사회복지사의 정치력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의 협회회원 투표를 통해 특정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12월에 시작되었다.
지난해 11월 중앙협회 회장단 회의와 12월 지방회장단회의를 거쳐 12월에 두 차례의 이사회를 통해 대의원 총회와 2021년 회비 납부 회원 전체 투표를 통해 회원 의견을 물어 여러 대통령 후보 중 ‘복지대통령’에 적합한 후보를 지지하자는 의견과 방안이 마련되었고 12월 30일 지지선언 활동 계획에 대한 회원 논의 요청이 공지되었다. 이후 이어진 회원들의 의견은 이런저런 다양한 형식으로 나타났고, 중앙협회에서는 대의원들에게 결정 과정과 이사회에서 마련한 진행(안)을 세부적으로 안내하였으며 이후에도 여러 단위로 의견 표명 소식이 있었다.
중앙협회의 이런 논의와 활동은 주요 정당 대선 캠프에도 전달되어 유력 후보들이 중앙협회를 방문하여 복지 관련 간담회와 정책 방향을 소통하는 반가운 소식으로 이어졌다. 2021년 1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올해 1월 7일 정의당 심상정 후보, 1월 1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1월 18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방문과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복지국가실천연대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주관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간담회의 후보자별 간담회 영상은 우리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MBC NEWS' YouTube 내용으로 공유되어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꼭 살펴봐 주시기를 바라며 아래 덧붙인다.
중앙협회 이사회의 지지선언 활동 계획 결정 직후 각 정당 후보들의 중앙협회 방문 일정이 급물살을 타고 구체화되어 중앙협회 이사회는 1월 5일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다음 절차였던 대의원총회 일정을 주요 정당 후보의 간담회 이후 진행하기로 연기 결정을 하였다. 그리고, 1월 26일 중앙협회 이사회가 다시 한번 열렸다. 지지선언 관련 일정을 다시 논의하는 안건이 있었는데, 12월 이사회 소식 이후 한 달간 표명된 각 지역의 우려의 목소리가 크고, 중앙협회를 방문했던 대선후보들의 긍정적 의견 표명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특정 후보 지지보다는 여러 후보의 실천 계획을 더 구체적으로 내실화하여 실현되도록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 더 적합한 정치활동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지지선언이 아니더라도 협회 회원들을 위한 적극적 정치 참여 방안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모두 동의하나 현재 상황에서 특정 후보 지지선언은 적절치 않으니 중단하자는 의견으로 중지를 모아 이를 결정하게 되었다. 앞으로 중앙협회는 특정 후보 지지선언 계획은 중단하지만, 사회복지사들이 각 후보의 공약을 평가할 수 있도록 주요 정당 후보의 협회 제시 공약의 수용 정도, 각 정당의 복지공약 비교 등 다양한 정보 제공 및 여러 회원의 정치활동을 계속 지원하며 나아갈 것이다.
서울협회와 서울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도 여러 직능단체장 선거와 임명이 마무리되는 2월 이후 3월 초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작년 시장 보궐선거 과정을 통해 현장과 소통하며 함께해 준 여러 후보 및 당선 후보의 적극적 대응을 경험했기에 올해 진행되는 선거에서도 현장전문가로서 주체적인 방향과 현장의 합의 내용을 전달하고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힘들 수 있지만, 기대되는 과정이다. 어쩌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임기 동안 작년 시장 보궐선거와 올해 지방선거 두 번을 치르는 서울협회장이 되었다. 아픈 만큼 성장한다고 했던가? 맞는 말이다. 나아가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라면 불확실한 미래도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잘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해 주시는 든든한 회원들과 동료들께 감사하다. 참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힘을 얻어 나아갈 수 있었다.
지난 한 달 동안 중앙협회의 대선후보 지지선언 과정에 찬성과 반대 등 많은 의견을 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좋은 리더십으로 민주적 소통과 결정을 해주신 중앙협회장님과 이사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동안 협회 활동을 하면서 중앙 대의원으로 부회장으로 이사로 중요한 회의 진행 과정에 참여해왔기에 중앙협회의 회의 진행과 의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에 이번 의사결정이 더욱 감사하게 생각된다. 앞으로도 민주적 소통과 적극적 참여,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협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대한다.
새해 첫 달을 보내며 좋은 대통령, 좋은 시장, 좋은 협회장 선출은 선거권을 가진 국민과 시민, 회원들의 민주적 소통과 적극적 참여, 책임 있는 행동이 이어질 때 가능하다는 생각을 강조하고 전하고 싶다. 유난히 선거가 많을 새해, 그 시작을 알리는 뜨거웠던 첫 달을 보내며, 앞으로 더 멋진 소통과 참여와 행동이 함께하길 기대하며 응원하고 다짐한다. 회원 여러분도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가 계속될 새해 협회와 여러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설 명절 연휴 코로나19 감염 없이 가족 및 지인들과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기쁜 인사와 축복을 전하며 충전하고, 또 힘찬 새달을 열어가길 기원하며 새달을 맞는다.
글: 심정원
복지국가실천연대·한국사회복지사협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간담회 바로보기
https://sasw.or.kr/zbxe/hotissue/585824
○ `21.12.28.(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 `22.01.18.(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 `22.01.07.(금) 정의당 심상정 후보
○ `22.01.17.(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