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창의혁신 리더스쿨 6기 교육과정 참여후기
김은선(한우리정보문화센터 국장)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이 공포영화를 본 건 2020년 여름, 그것도 5부작 시리즈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 “나는 네가 지난 팀장(국장) 시절에 한 일(실수)를 알고 있다”
나의 과오와 실수를 좀 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한 교육 과정 “창의혁신 리더스쿨” 을 통해 어떤 리더로 살아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5회기 교육과정의 초반에는 상황 탓, 주변 탓을 하기 일쑤,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나로부터.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key는 내가 갖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었던 거죠
교육 후반부로 가면서 조직에서 겪었던 많은 문제의 원인을 주변에서 찾던 ‘상황과 남 탓“으로 일관하던 관점에서 ”나“의 관점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때 참모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내가 그때 일의 목적을 바라보고 사람들과 소통했다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을까? 등등
좋은 리더로 성장하고 싶어 신청했던 그래서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했던 창의혁신 리더스쿨은 철저히 쌍방향이고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하게 도와줍니다. 교육 과정에서의 자기성찰이라.. 두렵기도 하고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비슷한 위치에 있는 부(국)장이 함께 나누는 얘기는 서로에게 나를 비추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사실 각자 몸담고 있는, 또는 몸 담았던 조직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것이 적잖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복지 현장이 너무 좁으니 무슨 얘기를 얼마만큼 솔직히 나눌 수 있을지, 혹시 나눈 얘기가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을지 걱정이 되긴 했거든요. (아! 참고로 교육과정에서 나눈 얘기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
5회기 과정 교육 동안 그 걱정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고 교육 후 제게 남은 자산은 아마도 나를 성찰하려고 하는 노력과 실천,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6기 동지들이 아닐까요?
매주 목요일 5시간 가까이 우린 함께 강의도 듣고, 서로의 의견과 경험을 나누는데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아마도 함께 교육 듣는 구성원이 기관의 부(국)장이다 보니 이해의 폭과 깊이가 남달랐던 것도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데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그 교육과정 마친 후 제가 그 교육의 느낌을 한마디로 얘기하라고 한다면 이렇게 얘기할 것 같습니다. 나는 네가 지난 팀장(국장)시절에 한 일을 알고 있다. 공포영화같이 떨리는 경험이지만 내가 부족한 부분을 성찰하게 만든 교육이니 그 떨림이 설렘과 같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바쁜 와중에 흔쾌히 교육을 보내주신 내가 사랑하는 조직의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위수경 관장님, 그리고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직면하게 도와주신 안병민 대표님, 그리고 사랑하는 동기들. 사랑합니다. 일의 목적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일깨움을 주신 창의혁신 리더스쿨 교육 과정 꼭 듣기를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