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칼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기자회견문]

최저임금제도를 왜곡한 경제교과서의

즉각적인 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기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시행되고 있는 최저임금제도가 경제교과서에는 대표적인 정책실패의 정부정책이며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빼앗는 제도로 둔갑했다. 올해 검정을 통과해 내년부터 고등학생들의 경제 교육에 쓰일 교학사, 씨마스, 비상교육, 천재교육 등의 경제교과서 4종이 바로 그 주범이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왜곡되고, 편협한 시각으로 기술된 교과서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짊어 질 학생들에게 올바른 경제 인식을 심어줄리 만무하다.

 

최저임금제도는 노동시장에서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함으로써 노동자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갑·을 관계에 있어 을의 위치에 있는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국가가 개입해야 하는 이유는 을의 위치로부터 발생하는 노동력의 착취를 막고, 노동자에게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임금을 보장할 때 경제의 선순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와 소득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은 전 세계가 최저임금제도를 하나의 정책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상기의 경제교과서들이 기술하고 있는 내용들은 사실에 기반하고 있기 보다는 열띤 찬반 논란이 존재하고, 정확한 상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일부의 주장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그 문제성이 심각하다. 이미 많은 국내외 연구들에서 최저임금이 고용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가지지 못한다는 결과들이 밝혀졌는데도 여전히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감소를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기술하고 있으며, 최저임금의 순기능은 소개하지 않은 채 일부 감시단속 노동자들의 실태를 왜곡해 사실인양 인용하고 있다. 이렇듯 편협한 시각에서 기술된 책이 과연 교과서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의아하다.

 

박근혜 정부는 대선후보시절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최저임금수준 현실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을 뿐 만 아니라 합리적인 최저임금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적정 수준의 최저임금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바 있다. 만약 상기의 교과서들이 기술한 것처럼 최저임금제도가 대표적인 정부실패의 사례이고, 오히려 일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면 이는 고용창출과 취약계층 안정이라는 현 정부의 목표가 모두 국민기만이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욱이 경제교과서 검정기능이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이관된 후, 현 정부에서 처음으로 검정한 교과서들이 현 정부의 시각과 정책을 전면으로 부인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역설적이다. 이러한 교과서들이 검정을 통과했다는 것은 과연 현 정부가 국민에게 한 약속들이 진정성을 가진 것인지 그 자체를 의심케 한다.

 

이에 최저임금연대는 교육부가 교학사, 씨마스, 비상교육, 천재교육에서 출판한 경제교과서의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즉시 시정할 것을 명령하여야 하며 나아가 시정명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검정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역사교과서에 이어 경제교과서까지 왜곡되는 상황을 막고, 이러한 일들이 근절되도록 교육부가 강력하게 나서야만 이 나라에 올바른 교육이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최저임금연대는 교육부의 시정명령과 시정조치가 즉시 집행될 것을 촉구하며 만약, 시정되지 않고 유통된다면 위 4개 출판사에서 출판한 경제교과서 뿐 만 아니라 모든 출판물에 대한 불매운동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3. 10. 24

최저임금연대

 

담당자: 박진제 과장  


  1. 서울시 여성복지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부터!

    “원순씨와 함께하는”청책 서울시 여성복지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부터 한국여성의 집 이정미 원장 2011년 3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이 제정되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규정하고 있...
    Date2013.12.12 ByAdmin Views2264
    Read More
  2. 유혹의 기술?, 사람들은 왜 기부할까! < Ḭ >

    유혹의 기술?, 사람들은 왜 기부할까! < Ḭ > 정현경 사무국장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이제 막 모금을 시작하려는 단체에 ‘모금’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강의하고 질문을 받는 순간이다. “사람들에게 눈물을 짜내면서 기부하게 하는 방법이나 설득하는 구...
    Date2013.12.02 ByAdmin Views3792
    Read More
  3. 서울시립 사회복지시설의 위탁기간은 5년입니다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의 숙원 과제였던 시립 사회복지시설의 관리 운영 위탁기간이 5년으로 확정되어 실시됩니다. 2012년 7월 9일 시립 사회복지시설의 관리 운영 위탁기간을 3년 이내에서 5년 이내로 변경하는 서울특별시 사회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
    Date2013.10.29 ByAdmin Views4653
    Read More
  4. 최저임금제도를 왜곡한 경제교과서의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

    [기자회견문] 최저임금제도를 왜곡한 경제교과서의 즉각적인 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기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시행되고 있는 최저임금제도가 경제교과서에는 대표적인 정책실패...
    Date2013.10.24 Bysasw Views2868
    Read More
  5. No Image

    사회복지사가 생각하는 사회복지

    '사회복지사가 생각하는 사회복지' 내가 사회복지사 보수교육에서 하는 강의 제목이다. 원래는 사회복지 정책의 변화를 강의해야 함에도 이렇게 제목을 달았다. 무상 급식 등 지난 지방선거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사회복지가 쟁점으로 등장하면서, '사회복...
    Date2013.10.15 Bysasw Views8357
    Read More
  6. 모금이 두려운 이유 ḬḬ

    모금이 두려운 이유 ḬḬ 정현경 사무국장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부담스럽다!, 하기싫다!, 무섭다! 이 3가지는 모금가들이 두려워하는 공동의 적이다. 특히 기부자에게 ‘요청하기’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감정적 요소이기도 하다. 우리가 하는 모든 모금...
    Date2013.09.24 Bysasw Views5266
    Read More
  7. 모금이 두려운 이유 Ḭ

    모금이 두려운 이유 Ḭ 정현경 사무국장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부담스럽다!, 하기싫다!, 무섭다! 이 3가지는 모금가들이 두려워하는 공동의 적이다. 특히 기부자에게 ‘요청하기’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감정적 요소이기도 하다. 우리가 하는 모든 모금...
    Date2013.09.12 Bysasw Views5537
    Read More
  8.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복지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합니다!

    < 성명서 >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복지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합니다 ! 영유아보육사업을 비롯한 기초노령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비, 장애수당 등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복지사업은 중앙정부의 책임 하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예산분담에 대한 사전협의 없이...
    Date2013.09.02 Bysasw Views4385
    Read More
  9. "양천구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비리" 나상희 의원의 외로운 싸움

    민간어린이집의 특별활동비 리베이트 사건이 화재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학부모들로부터 특별활동비용을 실제금액보다 초과해 받은 뒤 이를 특별활동업체에게 넘겼다가 나중에 차명계좌를 통해 차액을 다시 돌려받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특별...
    Date2013.08.23 Bysasw Views6309
    Read More
  10. 관리와 관계 그리고 VOC

    관리와 관계 그리고 VOC 정현경 사무국장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어떻게 하면 기부자를 잘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에 대한 나의 답변은 항상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기부자는 관리대상이 아니다. 둘째, 기부자에게 어...
    Date2013.08.14 Bysasw Views89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46 Next ›
/ 4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