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회복지종사자의 노력
현명이
코로나19는 사회복지서비스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지대상자의 생활 변화는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에 대한 변화를 촉진하였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사회복지 실천 현장의 대응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대면 서비스 위주의 복지서비스는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되었고, 복지서비스 전달방식도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각 시설에 따른 운영지침이나 대응 방식도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서 전달되었다.
2022년 사회복지종사자 실태조사 및 처우개선 방안 연구는 3년마다 시행되고 있으며 시설 현황, 종사자 현황 등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특히 2022년 사회복지종사자 실태조사에서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였으며, 종사자의 업무시간 변화에 대해서도 확인하였다.
먼저, 시설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응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새로운 운영 지침이나 방식은 무엇인지,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내부와 외부의 지원은 무엇인지 등이다. 또한 사회복지종사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하여 기존 고유 업무의 시간 변화는 얼마인지, 또한 지원 업무의 시간 변화는 얼마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코로나19에 대응한 시설의 새로운 운영 지침/방식으로는 ‘격리 시 유급휴가 지원’이 65.0%, ‘대면 서비스의 비대면 전환’이 48.7%, ‘프로그램(사업) 중단’이 39.2%, ‘유연근무제 도입’이 29.8%로 나타났다. 시설유형별로 살펴보면 이용시설의 경우, ‘격리 시 유급휴가 지원’, ‘대면서비스의 비대면 전환’, ‘프로그램(사업) 중단’의 순으로 나타났고, 생활시설의 경우, ‘격리 시 유급휴가 지원’, ‘프로그램(사업) 중단’, ‘대체인력 투입’의 순으로 나타났다. 혼합시설의 경우는 ‘대면서비스의 비대면 전환’, ‘격리 시 유급휴가 지원’, ‘프로그램(사업) 중단’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결과이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어려운 점으로는 ‘프로그램 진행 자체의 어려움’이 9.3%, ‘인력(대체인력) 부족’이 8.7%, ‘비대면 전환으로 인한 어려움’이 7.2%로 나타났다.
시설유형별로 살펴보면 이용시설의 경우 ‘프로그램 진행 자체의 어려움’이 11.8%, 생활시설의 경우 ‘인력(대체인력) 부족’이 15.0%, 혼합시설의 경우 ‘비대면 전환으로 인한 어려움’이 17.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응 어려움 해결을 위한 내부 지원은 ‘방역물품 지원’이 10.7%, ‘비대면 활동 지원’이 8.0%로 나타났고, 외부 지원은 ‘방역물품 지원’이 15.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체인력 지원’이 3.8%, ‘비대면 활동 지원’이 2.8%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복지종사자들의 기존 업무와 지원 업무 수행 시 시간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존 고유 업무의 시간 변화에 대해서는 91.5%가 ‘변화 없다’고 응답하였고 업무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7.4%로 평균 10.68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1.1%로 평균 13.97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원 업무의 시간 변화에 대해서는 89.8%가 ‘변화 없다’고 응답하였다. 업무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9.9%로 평균 8.22시간이 증가하였고, 업무 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0.3%로 평균 19.94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복지서비스의 내용과 전달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에게 비대면 서비스 등의 제공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시설의 운영 제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종사자의 업무시간은 10시간(고유업무 기준)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서비스 전달방식이 달라지면서 온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 관리 등 지원 업무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서비스 전달체계가 변화하여도 이용자의 복지욕구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복지종사자의 노력은 지금도 향후에도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