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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013.03.27 16:16

최동표 l 한마음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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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사진 1.jpg

 

최동표  (한마음의집)          

 

 

- 사회복지사로 걸어온 발자취

 
  의료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동안 가슴 아픈 사연이 많은 가족의 사례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신건강이 좋지 못하고 돈마저 없어서 이 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니는 환자와 가족들을 자주 접한다는 것은 제게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지쳐있는 정신질환자들이 정신상태가 호전되어도 지역사회에 돌아갈 재활시설이 턱 없이 부족한 현실이었지요. 돌봐줄 가족이 없는 환자들, 가족이 있어도 같이 살지 못하는 현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병원에 입·퇴원이 반복되는 무의미한 현실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그만두고 서대문구에서 정신보건사업을 배우면서 정신질환자 사회복귀시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겪었습니다. 힘든 세월을 보내는 동안 제가 배운 것은 ‘선한 것은 항상 성공 한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지역사회 주민들도 저를 힘들게 했지만, 주변에서 정신질환자들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과의 갈등을 변화시키는 일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내하면서, 엘빈 토플러의 말처럼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한다.’는 말을 좌우명삼아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시설은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전국에서 연속적으로 최우수시설로 평가도 받았습니다. 공식적으로 정부가 제 시설을 인정해주었고, 지역사회 주민도 제 실체를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2013년도에는 지역주민과 우리 한마음의집 회원들이 ‘내 마음이 들리니?’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전문가의 지식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평생 소외받고 힘들게 살아가야할 정신질환자들의 인권도 이제는 우리 사회가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아고라를 통해서 모금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격려와 지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직도 한마음공동체는 15주년을 맞이하면서 성장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정신장애인들이 진정으로 살기 좋은 주거제공시설을 만들려고 노심초사합니다.
  여러분! 따뜻한 관심으로 한마음공동체를 지켜봐주시고, 아픈 마음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을 위하여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취미나 좋아하는 것


  저는 학창시절부터 독서를 좋아했고, 신체적으로 왜소한 체격을 보완하려고 달리기를 열심히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선생님들로부터 포니라는 별명을 들었지요. 체육대회 릴레이 시합할 때 항상 100미터 스타트는 제가 뛰었습니다. 고등학교 화학 선생님이 사진기술을 지도해주셔서 사진을 배웠습니다. 지금도 취미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마음의집 뒤 백련산을 등산하고 체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진돗개를 키우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마리 분양했으며, 분양받아 가신 분들이 건강하게 강아지를 잘 키우시기를 바랍니다.

 

 

- 전문분야


  처음에 의료기관에서 원무행정의 일을 했습니다. 사회복사로서는 정신보건수련을 거쳐 현재는 정신질환자 사회복귀시설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근무하려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수련을 지도하고 시설 운영자문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품질관리 평가위원으로서 자문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그간의 성과와 결과


  정신보건법이 1995년 12월에 통과되고 많은 우역곡절이 있었지만 정신질환자 사회복귀시설 주거제공시설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2003년 수요기획 ‘행복공동체로 가는 길’을 통해서 정신질환자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기여 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 현재 근무하는 기관에서의 역할


  2013년 15주년이 됩니다. ‘한마음의집’이 서대문구 정신보건시범사업으로 지역사회정신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주거제공시설이 민간에 의해 최초로 생겼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있는 ‘’한가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상태와 기능이 원만하고, 직업재활 의욕이 있는, 젊은 회원이 생활하는 ‘한빛하우스’가 있으며, 여기에서 자립해서 동료들과 함께 살아가는 ‘한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관들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발전시켜서 한마음공동체를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나 주거지가 전세로 임차하고 있는데, 정신장애인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마련하려고 지금도 계속해서 천사모금을 진행형으로 하고 있습니다. 뜻있는 후원 독지가님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 사회복지사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항상 기뻐하고 범사(凡事)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웃과 소통하는 문화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변화하지 않고 안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발전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를 많이 해서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도전하는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면, 인생을 자기주도적인 모습으로 변하게 되고, 모든 일들이 긍정적인 관계와 결과로 이루어집니다. 자신의 가치도 높아지고 본인의 뜻도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서대문구 지역사회정신보건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서울시가 주관하고, 서울시복지재단이 우수프로그램으로 심사해서 2003년도에 실시하여 지금도 실행중인 ‘행복공동체로 가는 길’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리 한마음공동체가 우수상을 받았을 때 행복했고 기뻤습니다.
항상 그때와 같았으면 하는 마음이 지금도 많습니다. 소규모 시설도 생각을 바꾸고 열심히 하면 된다는 성공의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지금도 ‘나는 잘 할 수 있다.’라고 항상 기억하고 기도 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 향후 계획


  지나간 10년의 세월 속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서 정신보건사업에 전념을 해서 어느 정도 정신보건 인식개선 사업에도 기여 했습니다. 앞으로 ‘한마음의집’ ‘한가족’ ‘한빛하우스’ ‘한집’을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를 빌어서 운영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또한 회원들이 주도하게 되고, 세상과 소통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는 사업을 사회적기업 영화제작소 ‘눈’과 함께 2013년도 사업의 특화 사업으로 진행 하려고 계획하였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후배 사회복지사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신의 성공에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인생을 실천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자신의 역량을 키울지 생각해보고, 새로운 실천이 성공했을 때 사회복지사로서 성취감의 기쁨이 어떠한지 상상해보고 난관을 극복하는 노력을 실천해봐야 합니다.
사회복지현장에 근무하면서 자기 자신이 직장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하세요. 소외받고 고통에 신음하는 클라이언트를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나 자신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뜨거움으로 보유하세요. 그리고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인정하고 너무 늦어서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에 하고 싶은 말씀


  우리 사회복자사들의 권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열심히 일하는 좋은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열정으로 일하는 기반과 환경을 조성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회복지사들이 산소 같은 기능과 역할로 유익한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서울사회복지사협회가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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