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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복/과천장애인복지관 관장

 

 

사회복지사로 걸어온 발자취 :

 

저는 줄 곳 26년간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일을 하다가 2011년 6월부터 새롭게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의 관장으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발자취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서술하겠습니다.

대학 시절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편집부장을 했던 인연으로 1985년부터 시작한 서울장애인종합복관의 홍보 담당이 사회복지사업과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저에게는 모든 것이 다 새롭기만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사회복지 분야의 홍보 담당을 따로 둔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고, 그 덕에 아직도 생존해 있는(초대 홍보담당자는 안타깝게 작고하심) 장애인종합복지관의 홍보 담당자 1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관보 ‘성지’를 통해 CBR(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적인 접근으로 부모에게 가정에서의 교육과 지도 요령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중 사회사업가들이 전문성을 말하는데 그것이 명확하게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대체 그 전문성이 무엇인가 알아보자는 마음에 '89년 사회복지를 전공, ‘91년부터 지역복지사업을 맡은 것이 사회복지사로서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주로 자원 동원인 후원과 자원봉사 업무를 하게 되었고, ’93년-'95년까지 지역사회재활과장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저는 서비스 부서에서 한창 재미를 붙이고 일 할만 하면 그 일을 중단하고 기획 업무를 하게 되었지요. '96년도에 다시 기획부로 자리를 옮기라는 인사명령을 받아 2000년까지 기획업무를 하였고, 2001년-2002년 6월까지 사회재활부서장으로 현장 서비스 영역의 책임자로 재미를 붙일 무렵, 기획실장으로 발령을 받아 2011년 5월까지 9년간을 기획 업무를 하였습니다. 26년간 서울장애인복지관의 일을 돌이켜보면 수녀님들의 지지와 전봉윤 회장님, 정진모 관장님, 김자원 관장님, 배광웅 원장님, 이종길 관장님 등 당대 최고이신 선배님들의 가르침과 멋진 동료들, 유능한 후배들이 있어서 한마디로 '감사와 축복의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취미나 좋아하는 것 :

 

딱히 취미라고 하기에는 좀 쑥스럽지만 낚시와 탁구, 테니스, 야구 등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기분이 동하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노래하기를 좋아합니다. 출장 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책 읽는 일은 최대의 휴식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말은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경천애인과 서로 화합하되 똑 같지는 말라는 화이부동입니다.

 

전문분야 :

아무래도 20여년을 기획에서 잔뼈가 굵었으니 기획분야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홍보, 지역복지(특히 자원봉사, 후원)분야, 고객만족, 마케팅 등이 주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그간의 성과와 결과 :

홍보담당 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관보 성지를 통해 장애의 이해와 가정지도 방법을 지속적으로 게재하여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해를 도우려고 했던 점이 기억에 남고요. 신혼에 1개월간 집에도 잘 들어가지 못하고 장애인복지시설 편람 제작에 참여했던 일, 장애인복지관 평가 지표 개발 참여, 장애 인식 개선 애니메이션 '우리사이 짱이야'를 공동모금회에 프로포절을 하여 당선, 전국에 비디오를 배포하는 데에 교두보를 확보하였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이용자 참여를 통한 기관 옴부즈맨 제도 운영과 직원 지지 격려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고객만족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민 이용자 만족도에서 90점대를 넘는 성과가 있었던 행운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근무하는 기관에서의 역할 :

현재는 지난 7월 19일 문을 연 과천시장애인복지관에서 관장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6년간의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50여명의 직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하여 이용자를 잘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현재의 일입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이 한 인간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지역사회가 장애인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변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특히 푸르메 재단의 장애인이 가족과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재단의 정신을 기초로 장애인 중심의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

저는 개인적으로 품성을 중시합니다. 다소 우직하더라도 장애인을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대화하고, 장애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장애인과 그 가족을 옹호하고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식, 기술, 태도의 발란스를 이루는 것이 핵심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 :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입사 초기에는 일도 많고, 분화도 덜 되어 있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하는 형편이었고, 거의 매일 같이 야근을 하였습니다. 그 때마다 간식거리를 챙겨주시던 수녀님들, 선배님들의 양보 없는 전문성에 대한 열정적 모습들은 지금까지도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떠오르는 일은 ‘우리사이 짱이야' 시사회를 잊을 수 없습니다. 각계의 다양한 인사를 초청하여 시사회를 해야 하는 당일 아침까지도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서 시사회 상영용 파일이 완성이 안 된 채 시사회 사회를 보았던 기억입니다. 저는 강당에서 사회를 보고 있고 편집실에서는 홍보담당 선생님이 파일을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1분 1초가 피를 말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애드리브로 시간을 버는 동안 예정보다 3분이 지난 시점에 완성이 되어 무사히 시사회를 마칠 수 있었던 기억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덕에 전국의 초, 중학교에 비디오가 배포되고, KBS에서 3회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향후 계획 :

저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2, 제 3의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같은 장애인복지관을 만들고,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로 도움이 필요한 다른 장애인복지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싶은 것이 바람입니다. 더 나아가 기획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당면하여서는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을 중소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일으키고, 경험들을 나누어 전반적인 장애인복지 향상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후배 사회복지사에게 하고 싶은 말씀 :

요즈음 후배 사회복지사의 일들은 제가 일을 배울 때보다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반드시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흔들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마음으로 임해 보시길 권합니다. 반드시 지금의 어려움과 갈등은 해결되고, 하고 있는 일이 분명히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이라는 자기 확신이 들 것입니다. 피터 드러커가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향후 사회는 지식근로자가 자율적 규제로 사회를 주도한다고 하였습니다. 지금의 열정과 혁신으로 전문성을 무장하여 스스로 규제하면서 정진하면 후일 자타가 공인하는 존경받는 사회복지사가 되지 않을까요?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에 하고 싶은 말씀 :

사실 전에 협회 홍보분과 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협회의 중요성을 정말 실감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군분투하는 회장님과 회장단, 협회 직원 여러분의 애 쓰심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어디에서건 앞선 생각을 가지고 안내를 하는 사람들은 고독하기 마련입니다. 이 고독감에 현혹되지 않고 소신껏 지금처럼만 운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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