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가 가져올 사회복지의 변화

 

 

 

 

 

신철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팀장)

 

 

태블릿PC 1) 아이패드의 등장

 

 

지난 11월 30일 태블릿 PC의 하나인 아이패드 국내 발매되었다. 국내 유저들이 노트북 대신 태블릿PC를 선택한 이유는 휴대성과 편리성 때문이고 전자책 등의 컨텐츠를 이용하기에도 태블릿PC가 적당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휴대성과 편리성을 기반의 태블릿 PC의 등장에 맞추어 사회복지서비스의 변화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태블릿 PC의 대표되는 아이패드는 9.7 인치 크기로 개인이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면서 충분한 멀티미디어 가독성을 갖춘 크기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두께가 많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리나 서류가방 등에 끼워서 들고 다닐 수 있는 개인용 저작도구 및 멀티미디어 소비 스크린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다양한 문서뿐만 아니라 멀티터치를 포함한 뛰어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쉽게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저작할 수 있고, 기존의 웹에 발행된 컨텐츠도 쉽게 제작하고 매쉬업 (인터넷 상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서로 다른 서비스와 기능을 합쳐서 새로운 서비스 또는 개방과 공유를 전제로 하는 웹2.0 개념의 핵심 기술)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것이며, 종이로 가지고 다니던 다이어리나 노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를 마음껏 소비하고 , 공부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즉석에 소규모 그룹의 협업 또는 게임도 가능하게 된다.

 

아이패드의 등장은 다른 태블릿 제품들의 대응과 전자책, 그리고 다양한 컨텐츠 소비와 관련된 서비스 시장과 맞물려 여러 산업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면서 새로운 개인 스크린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당장 전자책 시장에서 아마존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며,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효과와 컬러 및 대화면 효과가 강렬한 신문, 잡지, 교과서 및 교육시장, 방송 및 개인영상물 저작 및 서비스 등과 관련한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 업체들이 생태계를 이루면서 등장하게 될 것 2)이라고 한다.

 

1) 태블릿 PC(tablet PC)는 필체 인식 기능을 갖추어 펜 입력을 통해 문자나 그림을 워드파일이나 오피스에 입력할 수 있으며 무선랜을 통해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의 모바일 PC다.

2) http://health20.kr/1558 에서 인용

 

 

외국의 활용 사례

 

일본 긴자 웨딩샵은 웨딩드레스 아이패드 카탈로그로 고객의 선택 편의 제공하고 있고 예전에는 노트북을 이용해 동영상을 보여주었으나 아이패드로 대체 한다고 한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홍콩, 런던, 뉴욕은 호텔 웨이터에게 아이패드 지급해 손님에게 추천 레스토랑, 공연, 지역 관광지 동영상 제공을 제공한다고 한다.  

시드니 레스토랑 Global Mundo Tapas는 아이패드 전자 메뉴 도입하였고 IT기업 MenuPad가 아이패드에 레스토랑 메뉴를 넣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한다. 3)

 

3) http://zoominsky.com/1324 에서 인용

 

사회복지서비스의 변화

 

영정사진에서 영정영상으로

얼마 전 블로그에서 본 글을 소개하면 보스턴에서 처음으로 아버님과 함께 조부모님 제사를 지냈다. 그런데 영정사진이 없었다. 한국에서 이메일로 받은 사진을 인쇄해서 붙이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그냥 "아이패드로 쓰면 되지 않냐"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아이패드로 사진을 확대해서 영정사진으로 썼다 4) 라는 글을 보면서 사회복지 영역에서 이제는 영정사진서비스 대신 영정영상 서비스가 확대해 갈 것으로 보인다.

 

4) http://estima.wordpress.com/2010/08/15/dad/ 에서 인용

 

소식지와 교재?연구물 등이 전자책e-book으로

기관마다 소식지를 매달, 격달, 분기별로 발행하고 있다. 예산도 만만치 않게 소요되고 있다. 이런 소식지가 위에서 예견 한 것처럼 전자책으로 변화할 것이다. 물론 오프라인인 소식지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보완 내지는 대체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 강점으로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첨부하여 지면에 담지 못한 후기나 관련 영상 등을 첨부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기존 교재나 도서, 연구물들이 전자책으로 빠르게 바뀌어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를 가지고 지역사회 속으로

지역사회로 지역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자원과 교류하는 활동이 많아 질 것 같다. 현재 지역에 기관을 알리고 기부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할 때 리플릿이나 소식지를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제는 태블릿PC 안에 기관의 정보, 가치, 비전 등을 담아 지역사회에 기관의 지원과 후원을 요청하는 일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좀 더 쉽고 나은 서비스

오리건 주의 100세 할머니가 인생의 첫 컴으로 아이패드를 구매하는 것으로 이미 삶속에서의 아이패드 혁명은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한다. 그 오랜 삶의 세월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던 세대가 아이패드를 구입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의 편리성과 친밀감이 있는 필요한 기기라는 것일 것이다.

 

홍보방법의 변화

소식지, 잡지, 리플릿 등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했던 정보중심의 컨텐츠들과 기존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뉴스레터, 웹진 등이 태블릿PC에 맞춰 형태를 변화해 갈 것으로 보인다.

재가복지, 지역복지 영역에서 현지완결로 끝나는 서비스 가속

가상현실과 위치기반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재가복지와 지역복지에서 기관과 당사자의 관계망을 넓히는 것을 돕는 앱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이런 앱서비스가 태블릿PC로 들어가면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부의 직원과의 협업도 활성화 될 것이다. 재활의학과 의사나 다른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한 서비스가 진행 될 수 있다.

 

기존 서비스 연결

기관에서 사용하던 이용자관리 프로그램들이 태블릿 PC로 들어오면서 출석체크 등의 관리지원이 되고 더불어 교육과 장애인복지 영역에서는 치료의 도구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태블릿PC가 가져올 변화는 우리 주변에서 다양하고 일어 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회복지영역도 예외 일 수는 없을 것이다. 사회복지영역은 늘 정보화에 늦게 시동이 걸리고 서비스 접목이 늦었었다. 이는 서비스 제공에서 질적인 부분과 더불어 더 많은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적극적인 도입이 검토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