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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파워인터뷰]

사회복지법인 '함께만드는몽골의꿈' 먀닥마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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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이진선 사회복지사

답변자: 사회복지법인 함께만드는몽골의꿈 먀닥마 부대표

서울시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인권ㆍ문화다양성 분과 위원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이사


 


◈ 간단한 자기소개와 사회복지사로 걸어온 발자취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몽골) 먀닥마입니다.

 학부시절 몽골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한국에 와서 사회복지를 배우게 되었으며 현재는 연구하며 그 외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외국인 최초로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우수회원상을 수상받으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처음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에서, 한국기관에서 처음 받는 상이기도 하고, 사회복지사로서 공로를 인정받는 상이기에 과연 제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 고민스러웠습니다. 현재 서울시에는 만명이 넘는 사회복지사가 있습니다. 그 중 11명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또 외국인으로서 최초라 생각하니 상당히 영광스러웠습니다.


 이어 스스로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외국인이 타국에서 인정을 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상은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인정을 받았다는 것과 함께 앞으로 저의 계획하는 모든 일에 용기와 힘을 실어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특별히 한국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7년도에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희 회사는 흔히 말하는 몽골타운에 위치한 회사로 몽골 분들 외에 많은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이 한국의 제도권 밖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역량으로는 부족했던 일이기 때문에 외국인과 다문화가 포함된 사회복지를 공부할 필요성을 느꼈고, 당시 몽골 유학생 장학금 제도가 있었던 이화여자대학교를 지원하여 운 좋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이주여성 인권센터에서 사회복지실습을 나가게 되었어요. 한번은 상담을 받던 중국 동포여성이 4층 건물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모습을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사건은 잘 마무리되었지만, 외국인 주민들의 겪는 어려움에 더욱 공감 하게 되었어요.


 또한 한 번은 센터로 몽골인 여성이 전화 와서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제가 관련 교육과 사업 등에 연계시켜 주었고, 멘토 역할을 했습니다. 후에 그 여성한테 언니 덕분에 제가 한국에 정착 잘하고 있다고, 고맙다고 연락 왔습니다. 그 때 제가 사회복지사가 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서 저는 사회복지를 더 깊이, 잘 공부해서 반드시 이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몽 사회복지 교류협력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한몽 사회복지 교류활동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시작부터 말씀드리자면, 20165월에 몽골에서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으로부터 한몽사회복지 교류활동 지원에 대해 처음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전부터 꿈꿔왔던 기회이기에 곧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한국사회복지교육협회에 사회복지 교류를 위한 몽골과의 만남을 요청했고, 2 곳 전부 요청에 응해주셨습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몽골사회복지기관연합회와 서로 연락을 하는 상태였지만 공식 계약 체결한 것은 없었습니다.

 

 2016년도 6월에 열린 세계사회복지사대회에서 몽골에서 교수님들의 한국 방문으로 첫 만남이 성사되었고, 곧이어 7월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와 몽골전문사회복지사협회는 MOU체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같은 해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몽골사회복지기관연합회의 MOU체결, 2017년에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몽골사회복지교육자협회의 MOU체결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전 과정에서 저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4년간, 연결다리의 역할로 한국과 몽골의 사회복지 교류의 시작을 이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운도 있었지만, 개인의 노력과 소망을 담아 설득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잘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저의 노력을 몽골 정부에서도 인정하여 2017년 말에 몽골노동사회보호부 장관님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박사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과 몽골의 사회복지 체계(혹은 정책)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하여 간단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3-4년간 한몽 사회복지 교류사업을 하면서, 한국과 몽골의 사회복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선 공통점으로는 한국과 몽골은 사회복지 체계가 잘 잡혀져 있으며, 양국 모두 복지국가를 꿈꾸며 사회복지 발전에 상당한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과 몽골의 사회복지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사회복지 주체의 차이입니다.
 한국은 비정부기관에서 주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에서는 이를 받쳐주는 역할이라면, 몽골은 정부 중심의 사회복지 제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한국전쟁 직후 1950년 때 해외 원조와 비정부기관으로부터 사회복지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경제적 발전이 도입된 70년도부터 사회복지 제도가 체계적으로 잡히기 시작하여 비교적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반면 몽골은 1991년까지 사회주의 국가로, 이전까지 국가가 사회보장에 대해 다 책임졌었습니다. 이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전환되면서 그 전에는 없던 빈곤, 거리 아동, 폭력, 알코올 문제, 실업 등 여러 사회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97년도에 사회복지학과가 처음으로 개설되었고, 이제 20년이 넘어가는 시점으로 사회복지 초기단계에서 중급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몽골 시민들의 인식은 국가에서 사회복지를 다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금과 수당지급 등의 소극적 복지 서비스가 대부분으로, 아직은 복지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미숙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성 인력의 차이입니다.
 한국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복지사, NGO기관과 함께 사회복지공무원이 있습니다. 몽골도 마찬가지로 사회복지공무원이 있지만, 행정이 주된 업무로 사회복지 실천 영역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또한 몽골에서는 NGO기관 중심의 복지 체계를 이루고자 하지만 아직까지 보편적이지는 않습니다. 사회복지실천 분야가 적고, 전문 사회복지사들의 수도 비교적 적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사회복지사들에 인식의 차이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과 몽골의 사회복지는 이러한 차이점은 있지만,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가의 사회복지 영역을 축소하고 민간에 위탁하려는 노력 등을 보았을 때 사회복지를 바라보는 큰 관점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서울특별시 제2기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에 대표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에 대한 소개와, 2기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서울특별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는 서울시에 거주중인 외국들을 대표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관련된 정책을 마련, 제안하는 자리입니다. 1기에는 80정도의 외국인 지원 정책을 제안하였고, 그 중 70% 정도의 제안이 실현되었으며, 나머진 대부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선출된 제2기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는 26개의 국가에서 모인 45명의 외국인대표자분들과 활동하게 되었으며 저는 인권과 문화 다양성분과 위원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주 업무는 정책제안이기 때문에, 함께 모여 필요한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서울시에 제안하려고 합니다. 관련해서 앞으로 여러 활동과 관련 연구 조사 등 할 계획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서울시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3가지를 실현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첫 번째로 이주여성들의 인권과 역량강화입니다.
 제한적인 직업 선택권을 가진 이주여성들에게는 언어강사와 통역사 등이 주된 직업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직업 외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잠재력을 키워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로도 통합시키는 데 기역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이주가정의 자녀를 위한 지원입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 특히 중도입국 자녀들의 경우 한국사회에서 적응하기 위한 여러 지식과 정보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대학입시가 있습니다. 한국의 독특한 교육제도 아래, 정보력은 큰 힘이 됩니다. 정보의 사각지대에서 이주가정의 자녀들은 대학 입학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는 사회 진출에 있어 걸림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시작점이 다른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과 정보를 전달해 줌으로써, 그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주민들에 대한 인권 문제 해결입니다.

 구체적으로 한국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이주노동자의 경우 한국에 입국할 때 제도적으로 가족 전부가 아닌, 근로자 본인만 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 제도를 통해서 16개 국가에서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에 일하러 올 때 다 가족과 분리되어서 옵니다. 긴시간 떨어져있어 가족간의 애착형성이 어려운 경우, 이혼 등의 가족해체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국에 거주하는 가족들과의 교류가 잘 이어지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목표나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습니다. 무엇보다 한국과 몽골간의 교류 사업을 바탕으로, 몽골에서 사회복지사 양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인력개발원과 같은 기관이 몽골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사회복지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보수교육 등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둘째로, 체계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복지관을 몽골에 설립하고 싶습니다. 한몽 사회복지 교류활동에서 한국의 많은 사회복지 기관을 방문하며, 몽골에서도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으며 기뻐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셋째로,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로서 아까 말씀드린 3가지를 이루고 싶습니다. 인권과 문화 다양성 분과 위원장으로서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정책이 나오도록 힘쓸 것입니다.

 

 넷째로, 제가 부대표로 있는 레츠코몽 네트워크(몽골 사회복지법인 함께만드는몽골의꿈)’가 몽골과 한국에서 영향력 있는 NGO단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활동을 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고 싶습니다. 나아가 많은 한국과 몽골 청년들이 저희 레츠코몽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그러한 레츠코몽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적입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30명이 넘습니다. 관련해서 올해 상반기에 레츠코몽 네트워크를 한국 사회복지법인으로 등록하고자 합니다.

 

 다섯째로, 연구자로서 사회복지 연구와 관련되어 지속적으로 심도 깊은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현재까지 다문화와 이주배경 청소년을 주된 대상으로 연구하였고 앞으로도 더 질 높은 연구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이는 국가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나를 위함이기도 합니다.



◈ 자문자답 코너:  레츠코몽 네트워크(몽골 사회복지법인 함께만드는몽골의꿈)’에 대한 소개


 현재 제가 부대표로 있는 레츠코몽 네트워크는 20178월에 몽골에서 허가받은 함께만드는몽골의꿈이라는 몽골 사회복지 법인입니다.

 

 레츠코몽의 시작은 2013년도에 한국과 몽골 청년이 한몽 양국의 사회복지 교류와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2015년에 몽골의 한 지역에 아이들을 위한 농구장을 설치했던 Dream project1이 있습니다. 이후 2016년 말도부터 시작된 Dream project2에서 저는 부대표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Dream project2는 미혼모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한국의 아름다운가게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특이점으로는 한국의 경우 자원봉사자가 운영을 하나, 몽골에서는 미혼모와 장애인들이 고용되어 일을 합니다. 판매수익을 통해 근로자는 돈을 벌며 나아가 몽골 주민들은 기부문화를 접하게 됩니다. 이는 여러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친환경적인 도전으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혼모와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환경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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