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 사례관리!

변새봄, 김미연,정지연 사회복지사(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2011년 9월 26일(월) ~28일(수), 총17시간, 사례관리 전문가 교육 ‘실무자 기초과정’을 수강하였습니다. 사례관리 전문가 교육 총3단계 중 1단계 과정으로 사례관리의 개념과 운영체계를 이해하고, 기초 역량을 강화하고자 신청하였습니다.

 교육은 김성천 교수님의 <총론>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례관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던져지고, 사례관리의 기본개념부터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례관리는 효과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적 실천방법으로서, ‘사례’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관리, 조정하라고 말씀하신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몇 가지 사례를 두고 타 기관 실무자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통하여 적용되는 관점과 이론을 함께 되짚어보며 의견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둘째 날, <사례관리의 운영 체계 이해 및 간접실천 역량강화>를 교육하신 김상곤 교수님은 긴 교육시간(오전 3시간, 오후 2시간) 내내 재밌는 유머와 넘치는 열정으로 실무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또 함께 고민해 주셨습니다. 참여한 복지기관 중에는 사례관리 전담부서를 운영하기 시작한 교육기관도 있었고, 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운영체계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기관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례관리가 성공하기 위한 핵심”은

 ①사례관리자(의 관점, 기술, 마인드, 역량 등등), ②운영체계, ③일관되고 지속적인 슈퍼비전(교육)임을 강조하시며, 사례관리 운영체계의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를 안내하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이기연 교수님의 <사례관리의 주요과정 이해 및 직접실천 역량강화>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사례회의에서 사례관리 대상자를 구분할 때, 의견이 엇갈려 회의가 길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본 교육을 통하여 혼동되었던 개념을 이해하고, 위기관리 대상자/ 사례관리 대상자/ 잠재적 사례관리대상자의 구분을 명확히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잠재적 사례관리 대상자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통하여 관리하고, 추후 사례관리 대상자로 변경하는 전반적인 운영방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셋째 날, <사례관리의 주요과정 이해 및 직접실천 역량강화>는 권진숙 한국사례관리학회 회장님께서 강의해주셨습니다. 오랜 기간 사례관리 현장과 강단에서 쌓아오신 노하우와 함께 사례관리 주요 과정별 핵심과 주요과정을 짚어주셨습니다.
 교육을 들으며 사례관리는 여러 단계를 거쳐 이루어지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체계인데 ‘우리는 과연 이렇게 진행하고 있는가?’ ‘우리의 시스템은 클라이언트를 존중하고, 또 존중받고 느끼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여러 번 던지게 되었습니다.

 유명이 교수님의 <사례관리 양식 이해 및 활용> 교육은 본 과정의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3일간의 교육내용을 최종 정리하고,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습은 교육 참가자들이 조를 나누어 제시된 사례를 두고 토론하여 제시된 욕구, 이용가능한 자원(강점), 내/외적 장애물을 파악하고, 기록하여 교육장에 붙이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벽에 붙은 다른 조의 페이퍼를 보며 내가 파악하지 못한 부분은 무엇인지, 또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명확하게 정리(기록)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본 교육은 현 사회복지의 이슈, 실천 현장, 그리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어떤 교육보다 이해도 쉽고, 명확하게 개념들을 습득해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과 타 기관 사회복지 실무자들이 제시한 질문들을 함께 고민하며 나를 돌아보고 끊임없이 자극 받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