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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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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관리 전문가 교육 실무자 기초과정을 마치고...

 

 

kke.jpg

 

 

김기은 통합사례관리과장

유락종합사회복지관

 

 

90년대 “case management”란 생소한 분야에 원서를 번역하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오래전부터 사례관리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도는 누가 얘기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처음 사회복지기관에 근무했던 10여 년 전만에도 사례관리에 대한 자료를 비교해보면 내용면에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은 최근 사회복지관에서 수행해 왔던 사회복지사업이 다양한 센터가 개설되면서 중복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고 이에 “사회복지관 기능정립”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복지관의 핵심역할로 사례관리가 부각되었습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도 사례관리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어 사회적인 변화 속에서 사례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사회복지관의 입장에서는 매우 절실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몇 년 전부터 사례관리에 대해 다양한 교육도 다니고 2008년 한국사례관리학회 창설 때도 참석도 해보고 세미나도 참석하면서 답을 얻고자 노력을 했는데 그 당시 사회복지관 현장을 고려할 때 도입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사례관리에 수반되는 행정업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2011년 제가 속해있는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사례관리 부서를 새로이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는데 재가복지와 가족복지를 통합하다보니 각자 해왔던 사업스타일을 재정비하고 통일시키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마 다른 복지관에서도 이런 고민들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을 때 한국사례관리학회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 공동으로 “사례관리 전문가교육 실무자 기초과정”을 개설했다는 공지를 보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교육은 개인적으로 사례관리 운영에 대해 재점검하고 저 스스로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례관리교육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어떻게 가야하는지 방향을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사례관리학회에서 2008년 학회 창설 이후 사례관리를 한국 실정에 맞게 정비되었다는 느낌을 받았고 실무에 도입하면서 얻어진 노하우를 기초로 교육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소득이었다고 보아집니다.

또한 전과정 교육일정이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단편적인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무자 심화과정, 슈퍼바이저 과정까지 준비되어 있어 사례관리의 체계를 정립할 수 있는 인력양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사례관리 전문가 교육 실무자 기초 과정”에서 교수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실천과 사례관리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같은 의미인 것 같은데 왜 사례관리를 강조하고 있을까요?” 여기에서 사회복지실천은 기성복과 같은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전달이라고 하면 사례관리는 맞춤복과 같은 이용자 욕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 전달이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저에게 큰 의미가 되었던 것은 사례관리 목적이 이용자의 기능을 회복하고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사회복지사들이 잘 알고 자주 활용하는 단어가 “기능회복”, “역량강화”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현하기에는 참 어려운 것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례관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영체계가 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즉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야 사례관리가 활성화되어 이용자가 누락되거나 중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지역사회자원의 활용능력도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복지관 시스템에서 이러한 체계를 갖추는 것은 큰 투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력을 순수하게 사례관리에만 집중시키는 것이 큰 조직에서는 논의될 수 있는 일이지만 작은 조직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사회복지관의 현실에서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기에 좀 더 사회복지관의 실정에 맞는 사례관리 운영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다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음 진행될 사례관리실무자 심화과정도 기대해봅니다.

  • ?
    한덕연 2011.11.25 09:41

    김기은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회복지계에 사례관리 쓰나미가 밀려들고 있지요?

    쓰나민지 광풍인지, 사회복지계를 쓸어가버릴 것 같은 기세입니다.

     

    김기은 선생님,

    90년대에 이미 사례관리라는 걸 공부하셨고, 현재 통합사례관리 과장님으로 일하시니

    선생님께서는 사례관리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여쭙니다.

     

    사례관리란 .... 이다.

     

    사례관리 아닌 다른 일과 구별되게, 사례관리를 정의해 주시겠습니까?

     

     

    김기은 과장님~

    위의 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있는데요,

    "사회복지실천은 기성복과 같은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전달"이라는 말씀요,

    과장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 ?
    변덕쟁이 2011.12.21 11:16

    답장이 늦어서 너무너무 죄송해요...

    처음 써보는 부족한 저의 글을 읽고 의견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말인지라... 답장을 이제야 쓰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첫째, 제가 생각하는 사례관리란?

    둘째, 사회복지실천은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전달인가?

     

    두가지 질문을 하셨는데요...

     

    첫째, 사례관리에 대해 저도 공부하는 입장에서 조심스럽습니다...

    이론적인 부분은 누구나 다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지 그게 현실에 부딪칠 때 환경적인 여건으로 많이들 포기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사례관리가 사회복지전문용어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 사회복지 사례관리는 한분야가 아닌 너무 포괄적인 부분을 안고 있다는 점이겠지요...

    사례관리라는 것을 배우면서 느낀 것은 혼자보다는 함께 더불어 같이 풀어가야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케이스매니지먼트로 볼 때 사회복지사가 매니저의 역할이라고 하면 소녀시대나 보아 매니저냐 김제동이나 김C 매니저냐의 차이? 그냥 비교해 봤습니다...

     

    둘째,  사회복지사와 대상자와의 관계에서는 자율적인 부분이 있으니 어느정도 차이가 있겠으나 제도와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시설로 전담시키는 사업들로 인해 복지관이 특성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노숙자지원사업을 할 때 이용시설에서 생활시설을 해야했습니다...

    자활사업을 초기 정착할 때 이용시설에서 사업을 해야했습니다...

    2000년도 푸드뱅크 사업설명을 갔을 때 시공무원의 설명은 익여식품의 활용이었습니다.

    지역주민의 욕구가 있지 않았다는 것이죠... 지금 결과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좋은 뜻으로 질좋은 제품들을 기부하고 계시지만요...

    또 가까운 예로 디딤돌사업, 희망플러스 등도 보면 전담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대부분 맡고 있더라구요... 이 또한 지금은 많은 분들이 혜택을 많이 받고 계시지만... 이 정책이 추진될 때 지역의 특성과 욕구가 밑받침이 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긴급하게 추진해야할 사업은 종합사회복지관에 떨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럼 한정되어 있는 적은 인력으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시설이 얼마나 될 것인가하는 생각입니다...

     

    사회복지사의 개인적인 역량은 사회적인 제도나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빛나게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좁은 식견으로  얘기한 것이라 답변이 충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바쁜 12월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성탄 보내세요...

  • ?
    한덕연 2011.12.24 14:15

    김기은 선생님 답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복지관은 정말 바쁜가 봅니다.

     

    "사례관리가 사회복지 전문용어는 아니다. "

     

    "긴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은 종합사회복지관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군요...

     

     

    김기은 선생님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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