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실시! 대의원들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국민의 권리와 의무가 제대로 지켜져야 국가가 유지되고 우리 사회가 지탱될 수 있기에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배우도록 한 것 입니다.
사회복지사 조직인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오랫동안 회원의 의무에 대해서는 강조하며 회비납부를 요구하였지만 회원의 권리인 선거권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 왔었습니다.
2010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원들이 직접선거제 도입 및 권리 찾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2011년 12월 임시 총회에서 회장을 회원의 보통, 직접, 평등, 비밀선거를 통해 선임하는 것으로 정관을 개정하였고, 마침내 2014년 2월 실시 예정인 제19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선거에서 회원의 선거권을 처음으로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정관개정 이후 지방대의원총회의 결의로 몇몇 지방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회원 직접투표를 통한 선거가 실시되었고, 지방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에서는 일선 사회복지사들의 투표 참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참여를 높이기 위하여 모바일, 인터넷 등 온라인을 활용한 전자투표가 실시되었습니다.
2014년 2월 실시예정인 제19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선거에서 현장투표만 실시하겠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회원들은 현실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어렵게 되었고, 이에 일선 사회복지사들은 서명운동, 성명서발표, 소송모금운동 등 반대운동이 거세게 일어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전례가 없는 대의원들의 발의로 임시대의원총회가 2013년 1월 14일 열리게 되었습니다.
금번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의 동의할 수 없는 결정에 항의하는 일련의 과정에 참여하면서 시대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 권리 찾기 운동 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정보의 전파에 놀랐고, 자신의 권리와 동료의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는 사회복지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놀랐습니다.
일선 사회복지사들의 참여열기를 보며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낡은 패러다임으로 회원에게 의무만 요구하고 권리를 주는 데 인색하다면 한국 사회복지사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회원들에게 첫 번째 주어지는 선거권이 물리적인 환경 때문에 포기되어진다면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잃을 것입니다.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는 2012년 제11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직접선거 후 기존회원 회비납부가 5,000여명을 넘어설 정도로 회원의 참여가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전자투표의 도입은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이 손쉽게 협회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며, 일선 사회복지사들의 협회 운영 참여는 회원들에게 주체성을 심어 줄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입니다.
이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대의원들에게 공이 넘어왔습니다. 대의원들이 사회복지사 개개인들의 대표성을 지나고 있기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결정 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선 사회복지사들의 참여에 열망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대한 애정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대의원 여러분께서 회원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하여 선거규정 개정을 이루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2014년 1월 14일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장 장재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