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회복지사협회의 도움으로
10년차 이상 사회복지 하신 벗들과 함께 3박4일 홍콩 연수 잘 다녀왔습니다.
귀한 걸음을 걷는 벗들과 선물같은 시간을 보내고 사회복지사로 각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로의 걸음을 지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벗들의 삶이 한권의 사람책이었습니다. (방글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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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의 책이었죠? 아! 대표님에 가이드까지 16권의 책이 홍콩과 마카오를 누볐습니다. 윈호텔 앞, 그 짧은 분수쑈가 기억나요. 화려한 마카오 조명아래 우아하고 아름다운 쑈라니... 카지노, 육포쿠키거리, 제트보트 뭐 마카오 다 좋았지만 영민이는 개인적으로 분수쑈 가장 좋았습니다. 아마도 그날밤이 우리 밤을 함께 보낸 마지막날? 그 밤에 십여개가 넘는 현지 안주를 시켜놓고 거하게 한 잔 한 것도 아주 좋았어요. 최고의 힐링 시간~ (김영민 님)
힐링캠프 D팀은 3박4일 일정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다녀왔습니다.
10년 이상 사회복지 경력을 가진 사회복지사들이라 다들 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시지요.
처음 선발된 인원은 19명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여행에 참여한 인원은 15명이었습니다(여행사 대표 포함).
갑작스런 사정으로 빠지는 인원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팀이 과연 출발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마음을 졸였습니다.
게다가, 그 조용하던 홍콩에서 시위가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뭐야뭐야? 우리 갈 수 있는 것 맞아요?
불안 불안하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여행 출발당일까지 각자의 업무에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들 바빠서 사전에 잘 모이지도 못했답니다. 팀 전체가 모인 적이 없었거든요. 모 회원께서 이런 분위기를 만회하고자 강남 소재 모식당에서 한턱 쏘겠다는 공략을 펼쳤으나 결국 모임 자체가 무산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쯤이면 대충 분위기 아시겠죠?
제 생각에는 우리 팀원들은 자신이 조직에서 맡은 일과 책임이 더 중요한 분들이셨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너무도 필요한 분들이셨다는 반증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힐링캠프에 꼭 가셔야할 분들이라는 것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여행을 간다는데 걱정은 왜 없었겠습니까. 이 조용한 분들이 여행 가서도 조용하게만 노실 것 같아서 불안불안 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어땠냐구요?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행이죠. ㅎ
사실 뭐 20대처럼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은 열정적으로 여행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또 누가 사회복지사 아닐까봐 마냥 노는 것도 아니고 짬날 때마다 서울에서의 사회복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래요. 우리는 사회복지사이기 때문에 모였었네요.
좋은 선후배님 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는 힐링캠프를 통해 호칭을 정리했습니다.
이전처럼 아무개 부장님(직급),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그냥 형님, 누나, 동생으로 부르기로. 더 친해지기로 했습니다.
바쁜 업무와 일정으로 지친 우리 오누이 15명이 오로지 힐링만 위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사전 모임은 그닥 많지는 않았지만 사후 모임은 어떨까 싶습니다.
뭐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힘들 때마다 그 때의 추억으로 다시 재충전하는 치유의 약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사진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드니까요.
감사합니다.
또 다른 힐링캠프 이야기를 계속 이어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추신 : 저희 아이야팀 정말 친하고요. 사이 좋습니다. ^^ 그리고 저희가 봤던 백만불짜리 홍콩 야경 공유해드립니다. 미흡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