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시민위원회(김전호 위원장)는 다음과 같이 기획특강을 마련하였습니다.
다음 내용을 확인하시고, 신청은 하단 구글독스(https://goo.gl/KtLGsN)를 작성해주십시요.
담당자 박진제 과장(070-4347-5210)
1강(11월 9일)
위험은 누구의 것인가: 위험불평등과 사회복지의 실천
위험을 누구나 피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회복지는 위험에 대한 공적인 대응의 실천이자 철학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위험을 싫어하고 사회복지를 선호할까? 그렇지가 않다. ‘1:99 사회’에서 1은 위험이 돈벌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험이 클수록 보험이라는 상품이 더 잘 팔리기 때문이다. 질병, 실업, 노령 등 인간이 겪을 위험이 불가피하고 위험으로부터 피해가 클수록 상품은 더 비싸진다. 위험은 모두에게 위험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1에게 사회복지는 영업방해 행위일 수 있다. 1은 “스스로의 힘으로 위험을 방지·혹은 대처할 수 있는데, 왜 위험비용을 공동으로 사회보험방식으로 부담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한다. 공적인 대응은 자신들에게 부담만을 줄뿐이라고 본다. 이처럼 위험 자체가 계급적이고 위험에 대한 대응 또한 정치적인 것이다. 본 강좌는 계급의 관점에서 위험을 해부하고 사회복지의 실천에 대해 성찰하고자 한다.
■ 강의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울리히 백 <위험사회: 새로운 근대성을 향하여>(새물결. 2014)
존 C. 머터. <재난불평등: 왜 재난은 가난한 이들에게만 가혹할까>(동녘. 2016)
2강(11월 10일. 19:00~21:30)
실존인가 생존인가: 킁킁대는 동물에서 말하는 인간으로
플라톤은 <Republic>에서 장인들은 자신들의 일과표에 따라 업무에 몰두하느라 공동체의 일에 관심과 참여를 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이 존재는 킁킁대는 동물로 생존에만 몰두한다. 따라서 인간이 되고자 한다면, 없는 시간을 내서라도 광장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바로 킁킁대는 동물에서 말하는 존재가 되는 순간이다. 자본주의는 말하는 존재로서 자신의 의미를 끊임없이 묻는 실존적인 인간을 생존과 생계에만 몰두하도록 킁킁대는 동물로 만든다. 그렇다면 사회복지란 무엇인가? 광장에 나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제도이자 실천이다. 따라서 동물에서 인간으로, 즉 생존적인 존재를 실존적인 인간으로 만드는 조건을 위한 사회적 행위이고 정치이다. 본 강좌는 사회복지가 킁킁대는 동물의 생존을 조력하는 존재가 아니라 말하는 인간의 조건을 만드는 광장의 정치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 강의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시에예스. <제3신분이란 무엇인가>(책세상. 2003)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선언>(책세상. 202)
셰리 버먼. <정치가 우선한다>(후마니타스.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