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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미 의원의 모금회 제안 설명은 '근시안적 판단' #1



11월 27일 손숙미 의원의 발언 내용을 동영상을 통해 들었습니다.



동영상을 통해 들은 손숙미 의원의 주장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눔문화의 확산에 기여하지 못함.
근거로 개인기부의 비중 낮음.

둘째, 독점체제로 인한 거대화, 관료화, 배분투명성 저하

셋째, 전문모금기관의 복수화로 인한 투명성 제고,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



전문모금기관의 복수화의 이유로 위의 세 가지를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는 모금 시장 전반을 보지 못하고
단순히 근시안적으로 일부분만 보고 비판한 것에 가깝습니다. 




첫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 못했는가? 


<2000년에서 2007년까지 모금액 4.2배 증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 총액은 (출처 : 모금회 연간보고서)
2000년 약   625억원에서
2007년 약 2673억원으로
4.2배 늘어났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수치가 4.2배나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단순히 기업 후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폄하해서는 곤란합니다.

물가 상승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고,
기업성장률, 경제성장률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한 것은
나눔문화 확산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까?

오히려 기업을 대상으로 모금회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바른 해석 아닙니까?





둘째, 과연 모금회가 개인기부자를 먼저 공략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은가?


<지역 복지기관의 주요 모금은 개인기부자>

모금회 설립 당시 뿐 아니라 현재도
대다수의 복지기관의 후원자는
개인기부자 및 소규모 단체, 기업 후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설립당시부터 모금회가 개인기부자를 타겟으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면
기존 복지기관과 타겟 시장이 중복됩니다.

이는 제로섬 게임에 가깝습니다.


모금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보다는
기존 복지기관의 모금자를 흡수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실제로 모금회가 맨 처음 출범하였을 때
대다수의 복지기관은 기존 모금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많이 표명했었습니다. 


만약 손숙미 의원의 주장대로 모금회가 개인기부자를 공략하는데 집중했었다면
기존 기관의 후원자를 흡수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고,
이는 거꾸로 모금회가 편하게 일한다고 비판을 받았겠지요.



< 모금시장을 넓히는 전략적 포지셔닝 : 대기업 타겟>

기존의 복지기관이 개인 및 소규모 기업에서 모금을 하고 있었다면,
공동모금회는 경쟁을 피하면서
모금 시장 자체를 새롭게 개척하는 포지셔닝을 갖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전략입니다.

그것이 기존 복지기관에 대한 배려이며, 
또한 나눔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등장한 모금회의 성격에도 부합하는 것입니다.
 
즉, 개인기부자 시장은 기존 소규모 복지기관에 맡기고,
기존 복지기관 개별로는 접촉하기 어려운
대기업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이
모금시장 확장을 위해서 더 필요한 일이었고 이 전략이 더 타당합니다.



<'개인기부 문화 확산'과 '기부금 직접 모금'은 별개의 문제>

물론 개인기부자의 모금 참여 문화를 만드는 것은 모금회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하지만 개인기부자의 모금 참여 문화를 만들되,
그 개인기부마저 모금회로 집중시키는 것은
기존 복지기관의 모금을 줄이고, 오히려 전달을 위한 행정비용만 증가시키는 발상입니다. 

즉 모금회는 포지셔닝 상 개인기부와 관련해서
모금문화를 늘려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 복지기관으로 가도록 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문화를 만드는 곳이지
직접 개인기부를 흡수하는 창구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나눔문화와 나눔액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데,
손숙미 의원은 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 지식 부족과 근시안적 의원 발의>

배경과 전략이 이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손숙미 의원은 이러한 역사배경적 인식은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나눔문화를 그렇게 주장하면서도
정작 모금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나눔문화를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개념은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4.5배의 모금액 증가는 외면하고
그냥 개인기부가 많이 늘지 않아 나눔문화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은
전혀 전략적 판단이 없는 근시적 관점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손숙미 의원님께 질의 드립니다.

손숙미 의원님은 나눔문화 확산의 중요 지표로
왜 개인기부를 삼았는지 그 전략적 이유를 들어 보십시오.

모금회가 대기업보다 개인기부자를 타겟으로 삼아야 하는지 
그 타당한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또 모금회가 개인기부를 늘려 모금 시장의 제로섬 게임을 주도했다면
나눔문화가 더 커지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것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 ?
    kim2*** 2008.11.29 21:42
    마실별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ma*** 2008.11.29 22:20
    읽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 손숙미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려놓았습니다 .
    그곳에 답글이 올라올까요? 기다려 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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