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하나투어 희망여행 프로젝트 '사랑하랑 4기_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편' 후기
박지혜(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
첫걸음을 딛자마자 느껴지는 축축한 공기와 더움. 코타키나발루에 왔다는 것이 드디어 실감이 났다. 하나투어문화재단과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가 함께하는 사랑하랑 4기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내가 함께해도 될까?
참석자 오리엔테이션의 첫 만남, 공항에서의 두 번째 만남까지도 많이 어색하고 낯선 이들과의 여행에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마음은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비행기에 두고 내린 듯 사라졌지만..
그렇게 시작된 하나투어와의 코타키나발루. 세상에 이런 패키지여행이 있을까? 오직 사랑하랑 4기만을 위해 만들어진 패키지 일정으로 우리 여행은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되는 빡빡함 따윈 없이 정말 사회복지사들의 휴식과 힐링을 위해 구성된 일정으로 우리들의 얼굴에는 일상에서의 피곤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일상을 잊으세요.’로 시작된 담당자의 말처럼 우리는 하나투어가 준비해준 코타키나발루를 느낄 수 있는 모든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이 나라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맹글로브 투어에서의 물놀이와 시원한 해먹에서의 낮잠, 가야섬의 씨워킹과 짚라인, 그 유명한 코타키나발루의 선셋. 그 중에서도 가장 잊을 수 없는 건 반딧불이 투어였다. 반딧불이 투어 하나만으로도 코타키나발루에 방문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할 정도로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밤하늘의 모래알을 뿌려놓은 것 같이 곧 쏟아질 듯한 환상적인 별무리 아래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반딧불이. 불빛 하나 없는 캄캄한 강가의 숲에서 반짝이는 작은 반딧불이의 모습들. 현지 반딧불이 가이드의 노련함으로 펼쳐지는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우리가 코타키나발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투어 CRS팀과 하나투어문화재단의 담당자들이 우리에게 쏟아준 열정과 정성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상에 지친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준비한 저녁 프로그램, 우리가 방문하는 매 순간 마다 우리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주기 위해 노력하신 담당자님. 담당자님의 카메라에 담긴 우리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고, 해맑은 코타키나발루의 여행자였다. 우리가 아무 걱정 없이 이 나라를 즐기고, 체험하고, 먹고 마시며 할 수 있었던 모든 일들은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 준 하나투어의 담당자들 덕분이 틀림없다. 우리를 위해 준비해 준 이 열정을 통해 다른 하나투어의 여행 또한 매우 훌륭하리라 생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쏜살같은 시간이 흘러 어느덧 돌아가는 공항.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다. 딱 하루만 더 있을 수 있다면...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하는 그 순간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매 순간이 가히 환상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환상적인 여행은 일상에 지친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준 하나투어 CRS팀과 하나투어문화재단, 많은 고민 끝에 사회복지사들에게 기회를 준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그리고 모든 순간 여행을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 동료 사회복지사들의 케미가 완벽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그 아름다운 자연은 한국의 바쁜 일상을 잊고 온전히 나의 쉼에 집중하기 더없이 훌륭한 장소가 아닐 수 없다. 끝으로 이번 기회를 마련해 준 하나투어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