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사로 걸어온 발자취
1989년 사회복지학과 졸업과 동시에 ‘왜 굳이 돈도 안 돼고 안정되지도 않은 어려운 길을 가려하느냐?’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꼭 사회복지를 하고 싶어 한국어린이재단(현 어린이재단)에 입사함으로써 사회복지현장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91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으로 자리를 옮겨 10년 간 다양한 실천과 행정경험을 통해 중견 사회복지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1년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의 총무부장직을 사직한 후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과 동일한 법인인 감리회태화복지재단 산하의 장안종합사회복지관 부장으로 이직하여 일하면서 사회복지관 평가개선 운동, 서울시 사회복지관 예산 투쟁 및 처우개선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대의원, 상임위원 등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06년 11월 제가 일하고 있는 장안종합사회복지관의 전임 관장이신 김인숙 관장님께서 정년퇴임 함에 따라 법인이사회의 의결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의 대의원 및 운영위원,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중앙 대의원, 교육훈련위원회 위원,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이사,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수석부회장 등의 직책을 수행하며 사회복지사의 권익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취미나 좋아하는 것
요즘, 누군가 저에게 취미를 물어오면 서슴없이 등산이라고 말합니다. 등산을 시작한 계기는 지난 겨울 제가 일하는 복지관의 운영법인의 서울 소재 복지관들의 남직원들과 지리산 등반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산의 매력에 푹 빠졌고, 지금은 등산매니아가 되었습니다.
- 전문분야
전문분야요? 워낙 오랫동안 종합사회복지관 셋팅에만 있다보니 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사회복지실천과 행정자체가 저의 전문분야인 것 같습니다만 굳이 명확하게 말하라고 한다면 사회복지기관의 재무ㆍ회계 분야가 저의 전문분야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간의 성과와 결과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사회 연계형 학교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학교사회복지론 교과서에 기록되었음
사회복지기관에서의 재무ㆍ회계 영역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많은 실무자들에게 재무ㆍ회계 관련 강의와 자문 등을 하고 있음
모범적인 직원 교육체계와 수퍼비전 체계를 확립하여 서울복지재단에서 발간한 경영실무도움서 시리즈에 실리게 되었음
위에서 언급한 사회복지관 예산 및 처우개선 운동을 통하여 미욱하나마 사회복지관의 예산 확보와 처우개선을 이끌어낸 일
- 현재 근무하는 기관에서의 역할
함께 일하는 후배사회복지사의 성장을 도모하며 귀감이 되고 존경받는 관장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싶긴한데..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 사회복지사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정의와 원칙을 지키며 직업의 시녀가 아닌 사명자로써의 신념을 갖고 살아가는 것
-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병아리 사회복지사 시절 보호관찰소와 연계하여 비행청소년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성원이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한다발 들고 와서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시고 존중해주신 유일한 분이라며 저를 바라보던 순수한 눈 빛!!
- 향후 계획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발간되는 계간지 ‘사랑으로 열어가는 세상’에 알기쉬운 사회복지시설의 예산ㆍ회계 실무 강좌를 연재하고 있는데 연재가 끝나면 단행본으로 책을 출판할 계획임
사회복지사들에게 정체성과 비전을 심어주는 사회복지분야의 자기계발 명강사로 활동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음
- 후배 사회복지사에게 하고 싶은 말씀
앞으로 100년 후 사회복지발달사를 공부하게 될 우리의 후배들에게 2000년대를 살았던 지금 우리 사회복지사들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도록 역사의식을 지닌 사회복지사로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