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경(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 파주시노인복지회관 관장)
사회복지사 20만 명! 현 정부 초대각료 2명 입각! 급격한 사회복지서비스 팽창과 복지환경변화 ! 등 한국사회복지사협회 40년 역사상 아마 요즘처럼 사회복지계가 주목을 받을 때도 없는 것 같다. 특히 작년 한해 우리 사회복지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과 기초노령수당제도 실시 등 많은 환경변화를 겪으면서 우리가 원하던 원치 않던 국민들의 주요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사회복지사적인 안목에서 볼 때 우리는 지금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사회복지의 주체가 되어야 할 우리들은 우리자신을 자각하고 미래를 향한 변화노력에 너무나 미온적이며 심지어는 무관심하다. 그럼에도 한해 배출되는 사회복지사가 3만 명이라니 가히... 오죽하면 시중에 “면허증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게 사회복지사 자격증이다!” 라는 사회복지사 자격제도를 빗대는 씁쓸한 이야기가 돌겠는가? 학교는 학교대로 기관은 기관대로 각기 사정을 이유로 책임의식을 갖지 못하고 있는 사이 국민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 변화는 날로 높아져 복지서비스의 질적 욕구와 함께, 다양화, 복잡화 그리고 이에 따른 책임성 등 내외적인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다.
그 동안 우리는 실질적으로 열악한 처우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해왔는데 전문성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인식과 국민들의 짧은 이해를 아쉬워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키워왔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들을 바라볼 때 우리의 바람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또 언제까지 우리의 여건만을 탓하며 바라보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다른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우리문제를 해결 해주기를 기다릴 것인가? 이제 우리는 변해야 산다. 더 이상 우물쭈물하다가는 정말로 큰 낭패를 불러올 수 있다. 미래 사회복지의 위상정립과 대의적인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회복지서비스 주체가 우리인 만큼 우리가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정체성 확보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보수교육은 우리 모두를 위한 의도적 정책적 노력이니만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전략에 의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지금까지의 노력은 기본이고 오히려 이제부터 새로운 사고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현실적 문제들의 개별적 타개를 시도하기 전에 사회복지환경 변화를 심도 있게 예측하고 협회의 역량과 사정을 감안하여 장기적으로 완성된 상태의 교육이 어떤 모습일 것인가를 공론에 근거하여 설정할 필요가 있다. 합의된 구상은 교육에 장애가 되는 집단적 이기주의를 배제하기 위한 근거가 되며, 단기적 과업을 설정하는 기반이 되고,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최소화하며,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