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츠 6월 모임
1. 일 시 : 2020. 6. 4(목) 20:00
2. 모임방식 : 온라인 (zoom)
3. 참석자 : 김수정, 오선영, 김은영, 이정미, 이정호, 김미정, 최병배, 안효철, 정유정, 이현제, 장은미(총11명)
4. 작성자 : 김미정
5. 주제 : 영화 ‘미안해요 리키“를 통해 인권을 기반으로 생각과 느낌 나누기
6. 영화내용 : <미안해요, 리키>는 성실한 노동으로는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족의 삶의 이야기이다.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 ‘리키’와 ‘애비’ 부부는 자녀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주고자 성실하게 일하지만, 과도한 노동시간과 불안정한 일자리로 개인의 삶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모두 포기하게 된다. 자본주의에서의 생산 구조가 어떻게 삶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관계에까지 투영되는지 다루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노인들을 돌보는 애비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고된 노동을 감내하는 리키의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전해주고, 이들의 소박한 행복을 누리는 것조차 힘겹게 만드는 구조적인 모순과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7. 소감내용 : 주인공 리키는 사회복지(사회보장)구조에서 소외된 채 아무런 지원체계 없이 계속 쌓여가는 빚을 갚기위해 고군분투 한다. 부부는 하루14시간씩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도 불구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그 불행과 어려움에 대해 국과와 사회탓을 하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주인공이 선택한 택배 개인사업장 운영(생산구조)의 부조리함을 보는 우리는, 주인공의 ‘자기결정권’이라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결정이었나에 대한 분노를 느꼈다. 과연 자기결정권에 있어서 충분한 정보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하였는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사회의 구조를 우리는 바라볼 필요가 있다. 결국 무기력함으로 악순환의 고리로 들어가는 것 같아 안타까웠고, 존엄한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사회구조적으로 무엇을 바꿔야하는지 고민하고 결국, “구조의 변화”, 기본소득이나 전국민 고용보험제도를 통한 보편적 복지국가로서 국가의 책임과 개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개인, 가족의 문제가 아닌 제도, 정책으로 기본적인 안전망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결론을 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8. 고민해야할 지점들 : 자본주의의 구조에서 개인의 불평등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사람답게 살고 싶은것이 개인의 책임으로만 전가할 수 있는 문제인가? 온전한 자기결정의 권한이 과연 우리에게 있을까? 사회복지현장에 놓인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의 구조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와~ 6월에는 온라인으로 하셨네요~ 앞서나가는 동아리네요. 다른 동아리들에게도 좀 전파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