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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사정우먼 -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앨런프렌시스저 토론

 

1)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요약본 리딩 - 교육자료 참고

2) 토론

3) 평가 및 간략한 소감나눔

 

1)-1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요약본

 

8월의 여름은 잘 지내셨나요? 오늘 아침 신도림역에서 시설까지 15분정도를 걷는데 등짝에서 땀이 지나가는 것을 보니 아직은 여름이 맞네요. 그럼에도 다음 주면 벌써 9월이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가을도 시작되겠지요.

저희 사정우먼 모임이 8월 여름을 쉬고 이제 9월 공부 만남이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여 9월의 토론책인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을 간략히 요약하고 토론을 위한 질문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앨런 프랜시스 /김명남 옮김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저자는 정신의학이 원인론이 아니라 증상론인 점을 현재의 정신의학의 한계를 인식하지만 그렇다고 정신병이 마구 잡이의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님을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정신병/비정신병의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과학적 정신치료를 확립하고자 한 밥 스피처의 DSM(진단과 통계편람)의 작업이 DSM-5에 오면서 모든 위험을 질병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비판하고 이에 대한 위험성에의 경고와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것, 이를 시정할 대안들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서 행복의 역습에서 일상의 고통을 질병화하고 그에 따른 치료적 개입, 특히 약물치료의 만연화- 정신과 전문의도 아닌 1차진료의에 의한 정신과 약물 사용의 위험이 매우 높음을 이미 보았습니다. 앨런 프랜시스는 DSM ,-R,의 작업을 했던 사람으로서 그들의 작업에서는 정신질환의 기준과 범주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정신의학계 및 의료산업에 미칠 영향력을 염두에 두었지만, ADHD 등으로 제약업계가 마켓팅을 통해 이토록 대박장사(?)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또한 DSM이 그토록 성경과 같이 영향력을 가지는 책이 될 줄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앞서의 행복의 역습에서 드워킨이 약물에 의한 위장행복의 만연으로 언급하였듯이 정신의학계의 의도나 바램과는 상관이 없는 1차진료의와 의료보험, 제약업계의 마켓팅, 그리고 그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선택과 이 시대의 문화가 조합되어 만들어진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앨런 프랜시스는 지난 20년 동안 DSM이 정신과 전문의가 아닌 1차진료의의 정신과약물치료가 일반화되고, DSM에 포함된 정신병에 대한 약물 치료가 횡행해지면서 미국의 상황은 2011년 항정신병약의 매출이 180(전체 의약품 매출의 6%), 항우울제는 110, 주의력결핍장애약은 80억 가까이로 증대되었다고 보고합니다. 또한 2010년 미국 성인의 11%가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어린이의 약 4%가 정신자극제를 복용하며, 십대의 4%가 항울제를, 양로원거주주의 25%가 항정신병약을 처방받고 있다 하고 있습니다. 또 처방전의 80%1차진료의가 썼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행복의 역습에서는 이미 언급된 것처럼 향정신성 의약품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거의 배우지 못한 1차 진료의에 의한 정신병 진단의 만연, “제약회사 영업 직원들과 오도된 환자들에 의한 압력에 의해 정신질환자가 많아지고 있으며, DSM의 진단 기준을 바탕으로 결국 모든 위험질병화DSM이 조장시킬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DSM-5에 포함시키고자 했던 정신병위험증후군과 같이 일상의 고통과 위험까지 정신병으로, DSM 기준으로 커버하고자 하는 DSM-5 저자들의 과욕의 위험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1부 정신병이 정상을 잠식하다라는 제목하에서 그동안 진단 기준을 낮출 경우 정신병의 만연, 진단기준을 높힐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인구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는 위험에서 균형을 취하고자 신중하게 새로운 진단명을 포함시키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병 진단 인플레이션이 엄청나게 늘어난 현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2정신질환에도 유행이 있음을 통해 100년전에는 신경쇠약증, 전환장애, 다중인격장애가 넘쳤지만, 세 질병 모두 어느날 갑가지 신비롭게 사라졌고, 오늘날에는 주의력결핍장애, 소아양극성장애, 자폐증, 양극성장애(우을증과 경조증의 주기적 반복),사회공포증, 중증우울증(미국인 1500만명),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성장애와 성범죄관련 등을 근래에 유행하는 정신질환으로 꼽았습니다. 이런 정신병의 유행이라는 것은 그에 따라 이득을 얻는 집단의 농간(?), 위험과 치료에 대한 호도와 광고 등이 뒷받침되고 있으며, 관련 의료 및 제약업의 번창이 뒤따르게 되는 현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폐증 아이들이 옛날보다 많아졌을까? 주의력결핍장애 아이들이 더 많이 발생한 것일까? 질문하고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관련 약의 개발과 판매량의 급증, 그를 조장하는 마케팅이 있었을 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행은 그것이 과거의 유행 정신병처럼 실제와는 상관없는 진단인플레이션과 치료제의 판매와 관련이 있을 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 유행병의 위험 수준에 들어있는 상황으로 폭식, 짜증(,노화에 의한 건망증(성인주의력결핍장애), 애도(우울), 열정(중독) 등을 들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범람하는 정신장애로부터 나를 지켜라 라는 제목하에 제약회사가 유도한 진단 인플레이션을 바로 잡고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법체계를 세우기 위해 우리 모두가, 특히 정치가가 싫다고 말해만 하면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즉 의약품의 광고 금지, 제약회사의 의사와 의대생에의 후원금지, 의료가전문단체에 대한 지원금지, 부정행위에 대한 제약 회사 및 회사임원에 대한 법적 처벌 등(p.312)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 대부분은 정상인이고, 우리가 정신질환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의사나 정신의학협회, 제약회사, 시민단체에게 무엇이 최선인가가 아니라, 제약회사의 선전을 무턱대고 믿지 말고, 우리 자신에게 무엇이 최선인가를 생각하여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1차진료의의 정신과약 처방을 금지하든지 그들에게 진단법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겠지만 토론을 시작하기 위해 질문과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1. 우리에게도 이런 유행병이 있고, 본문에도 언급되고 있으나 근간 우리나라에는 발달장애 진단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갑상선암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왜 이렇게 관련 인구가 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2. 우리 시설의 지역연계사업으로 고등학교를 방문하면서 만난 고1 남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이 사례에 대해서는 강진희 샘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요지는 이 남학생이 우리가 판단할 때는 정신질환으로 넘어가는 경계선에 있지 않는가라고 저희는 보지만, 이 아이에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본인도, 부모도 그 경계선을 밟고 서 있는 것을 어렴풋이 알지만 통상의 삶의 경로를 가고자 하는 욕망,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사이의 경계선을 밟고 있는 것 같다 느낍니다. 그러나 큰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어떤 개입도 과도하거나 불분명한 지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무엇이 예측되는 위험을 예방할 방법론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3. 어제 우리 회원 한 명(매우 많이 회복된)이 다른 회원(기능은 좋지만, 가다 가다 푹 꺼지는 양상)에게 여기 나오지 않으면 네가 살 길이 없어, 어디 갈거야, 여기라도 나와야지, 여기도 제대로 꾸준하게 나오지 못하는데 어디서 너를 써주겠냐. 잠깐이야 일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얼마나 가겠니. 여기 나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꾸준하게 6개월이든 1년이든. 여기 나오는 것에 너의 기준이 필요해,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아침 9시든, 10시든, 11시든 센터에 나오겠다, 세시에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것을 그냥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 스스로의 결심으로 꾸준하게 하다보면 나름대로의 힘이 생기고, 프로그램도 그것을 도와주고.“

우리는 정신질환 진단 기준도 잘 모릅니다. 약도 잘 모릅니다.

진단 기준도 약도 잘 모르더라도 사회복귀시설에서는 무엇으로 정신질환자든 아니든 생활의 고통이 있는 이들을 돕는 방법은 알고 있나요? 당신은 무엇을 해야 저들의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정신질환으로부터의 회복에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이며, 그 과정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할지요.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2,3) -1 토론 및 평가

관계나, 관심이 중요하면서도 매번 이숙해서 그냥 넘어갔던 부분이지만 다시 생각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진단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정확한 진단과 잘못한 진단에 대해서 우리모두 자신을 다시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피상적인 부분에 대해 알고, 실천상황의 무력감과 무식에 대해서도 느끼는 시간이었으며, Ct.의 상황과 Ct.가족의 선택에 대해 도와주고 싶지만 현실적 어려움을 더 느끼고 과잉진단에 대해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우리가 가는 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그들의 장애와 어려움에 대해서 잘 찾아내고 일러주는데 목적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각자의 경험에서 토론을 통해 다른방향, 시각을 바라보는 것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다양한 생각을 공유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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