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장의소리
조회 수 3748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넌 손님이고, 난 고객이야!’

서비스직군 종사자들의 고민은 바로 감정노동의 어려움입니다. 감정노동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업무상 요구되는 감정상태를 연출 또는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40% 이상인 노동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스마일 증후군이라고도 하죠. 많은 기업들이 고객만족 경영을 슬로건 아래 직원들에게 친절 서비스를 강요하는 가운데 감정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항공기 승무원, 텔레마케터, 판매원 등 다양한 직업군들이 감정노동의 대표 직업군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사회복지사도 감정노동을 유발하는 직업군으로 높은 순위(2013년 한국직업개발원 조사 결과 1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5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2미션파서블팀은 이 사회복지사들의 감정노동 문제에 주목하여 사회복지사들의 감정노동 실태와 원인, 해결방안을 알릴 수 있는 인식 제고 동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 미션파서블 팀의 사회복지사의 감정노동 인식제고 동영상 제작 프로젝트

잘못된 권리 의식, “네 월급 내 돈으로 주는 거야
한국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회복지사를 봉사하는 직업’, ‘착한 일 하는 사람’, ‘좋은 일 하는 사람’, 희생과 헌신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회복지사에 대해 네 월급은 내가 주는 거야라고 하는 잘못된 권리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사회복지사 스스로도 사회복지사의 업무는 원래 그래라고 생각하며 감정을 다스리고, 서비스 이용자에 맞춰 친절하고, 밝게 응대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스스로 내면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 구청 사회복지과 직원에게 난동을 부리는 시민 (출처: MBC 시사매거진2580)

소명의식과 희생정신, 그리고 투철한 봉사 정신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적인 기대와 사회복지사들 스스로의 인식 때문에 다른 직군들 보다 사회복지사들의 감정노동 문제가 간과되어 왔었다고 하는데요. 감정노동에 고용 형태에서의 불안함, 위탁사업에서 드러나는 갑을 관계, 기관장의 성향 등이 더해져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감정노동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을 기점으로 기업과 기관, 정부 차원에서 감정노동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차원에서 내부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휴식 제도를 마련하고, 권리 안내 매뉴얼을 만들고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였고, 근로복지이나 여성가족부 등 기관 및 협회에서도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스트레스 예방관리 교육, 매뉴얼 발간 등 감정노동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19대 국회에서도 감정노동자 보호 법안 16개를 발의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 감정노동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출처: SNOWFOX 코리아, 여성가족부)

사회복지 영역에서도 개인 차원, 기관과 협회 차원, 정부 차원에서 소통 증진 및 복지 향상 제도 마련, 교육 프로그램 제공, 법령 구축 등 다양한 해결방법들이 제시 되었지만 실제로 감정노동 환경이 많이 개선되거나, 감정노동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이어지진 못했다고 합니다.

미션파서블 팀은 21명의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결과, 사회복지사 스스로가 자신이 감정노동자라는 인식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들의 감정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초로서 사회복지자가 감정노동을 수행하고 있는 직종이며, 그들이 감정노동자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감정노동을 아시나요?’를 주제로 교육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복지 선진국 사회복지사들의 감정노동 실태
미션파서블 팀은 노르웨이와 독일에서 해외방문연구조사를 수행하며 복지 선진국에서 사회복지사들의 감정노동을 예방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사회복지사들과 사회교육자들의 노동조합인 Norwegian Union of Social Educators and Social WorkerHaugenstua dagsenter(지체장애인 데이케어센터), 약물중독자 쉼터인 Marcus Thranes hus를 방문하여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그들의 인권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독일노동조합총연맹(DGB)과 독일노동자조합 Ver.di 등을 방문하여 사회복지 종사자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동조합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노르웨이와 독일에서 해외방문연구조사를 진행한 미션파서블 팀

노르웨이에서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우리나라의 인식과 달리 사회복지 전문직 노동자로 분명히 인식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사회복지사들 역시 보수를 받고 전문적인 직무를 수행하는 직업인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무리가 될 정도의 감정노동이 요구될 수 없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독일에서는 감정노동자에 대한 법적 제도가 실행되고 있지 못한 한국과 달리 감정 노동 관련 종사자들의 권리가 법적으로 당연하게 지켜지고 있고, 노동조합들이 노동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이 법 테두리 안에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회복지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와 감정 노동 관련 법제화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겠죠?
 
사회복지사가 감정노동자다!
해외방문연구조사에서 돌아온 미션파서블팀은 2개국 6개 기관에서의 해외방문연구조사 내용을 포함하여 본격적으로 사회복지사의 감정노동을 아시나요?’ 동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퀄리티 있는 영상 제작을 위해 영상 전문가 신동훈 감독님을 섭외하였고, 일반인, 이용자, 사회복지사,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나 인터뷰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문제의 심각성과 원인을 보여주는 영상자료를 추가하여 영상을 완성했습니다.

▲ 미션파서블5가 제작한 ‘사회복지사의 감정노동을 아시나요?’ 영상

14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지만 한국에서의 사회복지사들의 감정노동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감정노동의 원인이 과연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소개해 줍니다. 미션파서블 팀은 영상을 많은 시설과 기관에 전파하기 위해 서울사회복지사협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등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기관에서 클라이언트 OT 및 사회복지사 보수교육을 할 때 미션파서블팀이 만든 영상을 교보재로 활용되도록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궁금적으로 OT나 보수교육에 영상을 사용할 수 있게끔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 나라의 사회복지 수준이 나라의 수준을 결정한다
한 나라의 사회복지의 수준은 그 나라의 사회복지사의 수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사회복지사의 인권이 지켜지지 않을 때,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이 하락되어 나라 전체의 복지 수준도 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션파서블 팀의 작업이 사회복지사들의 감정노동 문제를 널리 알려 사회복지사들이 배려와 존중, 본인의 인권들을 보호받으며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날이 앞당겨지기를 바랍니다.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직접 사회 문제 해결에 도전한 제5기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앞으로 남은 마지막 팀의 캡스톤 프로젝트도 기대해주세요~


  1. 어린이병원비 걱정 없는 세상을 위한 대선주자들의 약속

    “아이들의 음악으로 ‘병원비 걱정 없는 세상’을” 어린이병원비 걱정 없는 세상을 위한 대선주자들의 약속 - 아이들의 음악으로 병원비 걱정 없는 세상을 노래하고, 각 정당 대선 후보 정책으로 화답 - 대선 후보 모두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 ...
    Date2017.04.13 Bysasw Views159
    Read More
  2. 선거무효사태 경과 및 향후 계획[선관위]

    회원님들께 제13대서울협회장선거 선거무효 사태의 경과와 서울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서울선관위)의 향후 계획을 보고드립니다. 서울선관위는 지난 1월 20일 제13대회장선거 실시하였으며, 2월 17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한사협선관위)...
    Date2017.04.06 Bysasw Views986
    Read More
  3. [세월호 3주기 성명서] 정부는 세월호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라! 

    세월호 3주기 성명서 정부는 세월호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라! 오늘 이 자리에서 선 우리 사회복지사는 세월호 인양에 대한 안도감과 함께 인양을 3년이나 질질 끌어오면서 참사의 진실을 은폐해 온 정부에 대하여 분노를 재삼 금할 수 없다. ...
    Date2017.03.31 Bysasw Views442
    Read More
  4. No Image

    3월 30일 사회복지 노동자 GO!

    안녕하세요. 사회복지노동조합입니다. 3월 30일 사회복지사의 날을 아시나요?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해 10년 전에 제정되었죠. 이후 사회복지사법도 통과되면서 처우개선과 신분보장을 위한 법적 보장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Date2017.03.25 By령만령만 Views248
    Read More
  5. 빈곤문제 1호 과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함께 요구한다!

    빈곤문제 1호 과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함께 요구한다! 박근혜 탄핵을 만들어낸 1000만 촛불은 광장에서 일상으로 돌아갔다. 일상의 촛불은 박근혜 탄핵이 끝이 아니라,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바꾸는 변화의 시작임을 선언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차별적인...
    Date2017.03.17 Bysasw Views108
    Read More
  6. 국민을 이기는 국회 없다. 최저임금법 즉각 개정하라!

    국민을 이기는 국회 없다. 최저임금법 즉각 개정하라! 2016년 10월 박근혜 - 최순실 국정농단이 드러나면서 국민은 분노했고 촛불은 뜨겁게 타올랐다. 광장의 촛불은 2016년 12월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의원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되도록 만들었...
    Date2017.03.15 Bysasw Views360
    Read More
  7. 사회복지사의 감정노동 인식개선 프로젝트

    ‘넌 손님이고, 난 고객이야!’ 서비스직군 종사자들의 고민은 바로 ‘감정노동’의 어려움입니다. 감정노동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업무상 요구되는 감정상태를 연출 또는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40% 이상인 노동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스마일 증후군이라고도 ...
    Date2017.02.24 Bysasw Views3748
    Read More
  8. 중앙선관위원장 탄핵!!!빼앗긴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 주십시오

    2017년 2월 10일 퇴근시간... 서울사회복지사협회 회원들의 민주적 축제로 마무리되었던 제13대 회장선거에 대해, 일방적이고 자의적이면서도 소명의 기회라는 절차도 없는 선거규정 적용으로 이를 무효화시킨 것은 당선자나 서울시선관위를 대상으로 한 것이 ...
    Date2017.02.21 By오월의집 Views184
    Read More
  9.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2월13일 11:30/국회앞)

    ‘최저임금연대,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2017년 2월 국회 최저임금법개정 촉구 기자회견 기자회견 자료집 : 0213최저임금1만원 촉구 기자회견자료집.pdf 최저임금 1만원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최저임금법 즉각 개정하라! 2017년 2월 13일(월) 11시 30분 /...
    Date2017.02.10 Bysasw Views171
    Read More
  10. 세월호 기간제 선생님 순직인정 소송 서명

    세월호 기간제 선생님 순직인정 소송 서명 세월호 기간제 선생님의 순직이 인정되기를 바랍니다 세월호에서 돌아가신 정규직 선생님들과 달리 김초원․이지혜 선생님 두 분은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규직 선생님과 동일하게 학...
    Date2017.01.18 Bysasw Views2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49 Next ›
/ 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