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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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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회복지사상 수상자 인터뷰

 

 

사회복지사 김동호(신월종합사회복지관장)

6-1 아름다운사회복지사상 수상자 인터뷰(사진).jpg

 

  

먼저 아름다운사회복지사상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상을 받으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처음 이 상을 받게 되었단 소식을 접했을 때 30여년 넘게 묵묵히 사회복지를 하고 계신 선배님들도 많이 계신데 내가 받아도 될까 하는 생각과 송구스러운 마음이 컸으며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특별히 서울사회복지사사의밤 행사 때 축하영상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을 어떻게 알고 인터뷰를 했을까 그게 너무 궁금했고 감동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게 사회복지의 길을 가르쳐주신 분이 이호경 관장님(한국노인복지관협회장), 깨달음과 초심을 잃지 않고 사회복지를 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분이 분이 정진모 관장(한우리정보문화센터장)님 이셨는데 화면 속에 나오셔서 축하해주고 우리 직원들의 축하 영상을 보면서 큰 감동과 감격의 시간이었습니다. 사회복지를 늦게 시작한 사람으로서 현장에서 더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달려 왔는데 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으로부터 사회복지사로 인정받은 것 같아 두 배의 기쁨이었고 앞으로 더 사회복지를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드는 상이었습니다.

 

 

사회복지를 시작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처음부터 사회복지를 한 것은 아닙니다. 교육자 집안에서 성장하여 자연스럽게 교육자가 되기를 희망했고 사범대학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리키다 학원도 운영하였지만 종교적인 신념으로 인해 사회복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어느 날 가족들에게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자랑도 상급도 없다. 동물들도 자기 새끼는 잘 돌본다.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사는 삶이 복된 삶이고 행복한 삶이다.”라는 말씀에 도전을 받고 사회복지로 전향하게 되어 현장에서 지금까지 아주 행복하고 즐겁게 사회복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노인복지관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그때 이호경 관장님으로부터 사회복지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배우게 되었고 그분을 지금까지 존경하고 있습니다. 항상 교육을 가시면 꼭 자료집을 챙겨와 저에게 가져다 주셨고, 공부하도록 일깨워주셨습니다. 교육의 중요성을 늘 일깨워 주신 분이시고, 제가 지금도 외부 교육에서 자료집을 챙겨와 우리 기관의 실무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그분에게 배운 습관인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를 시작하고 나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어려움은 크게 느껴보지는 못했고 사회복지를 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어려움 보다는 조금 더 일찍 사회복지를 시작했다면 하는 저 스스로의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해서 학부 때부터 사회복지를 공부하지 못한 아쉬움이 존재했고, 그래서 남들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직업에 대해서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어려움에 대해 굳이 이야기 하자면 사회복지사와 총무직원과의 괴리, 계약직과 정규직 직원들 간의 거리감 등에 대해 고민하였고, 동료들 간에 그런 관계를 잘 풀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경천애인(敬天愛人)” 사상을 중요하게 여기고 인간 존중을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는 내 부모보다 더 잘 섬기면서 직원들끼리 그렇지 않은 것에 아쉬움이 있었고 지금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사람에 대한 믿음과 사람에 대한 존중입니다. 변화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사회복지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인간존중입니다. “사람만이 희망이고 교육만이 살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풀리지 않는 마음으로 지내다 정진모 관장님과의 대화 속에서 오고 간 말이었습니다. “! 이것이다. 사람이 희망이다. 교육이 살길이다마음으로 와 닿은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존중, 사람을 존중하는 그 마음이 기본이어야 합니다. 사람을 귀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사회복지를 해야 합니다. 지역사회 어려운 저소득층, 사회의 구성원으로 원조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하며 그 안에 변화를 꿈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복지입니다. 대상자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하고 가장 우선적으로 대상자를 생각해야 합니다. 늘 강조하는 것이 1주일에 1번은 지역사회를 접하고 놀라는 것입니다. 지역 속에 문제와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주민 만나기 정말 중요한 활동입니다.

 

 

양천구에 터를 잡은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2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저의 장점이 양천구에서 오래 살았다는 것입니다. 삶의 터전도 양천구이고 사회복지를 하고 있는 곳도 양천구 이다보니 유관기관, 공무원, 지역주민을 정말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직원들과 잘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관계망을 잘 구축하여 소통하며 민관의 파트너쉽을 잘 설정하여 지역사회복지를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수행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복지 발전을 이루어 가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신월복지관은 뉴타운 재가발로 인하여 복지관이 새로 건축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구청관계자들과 심사숙고하여 지역주민들이 편히 이용하실 수 있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여 설계하였고 지금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복지관이 완공되면 신월 지역에 자랑스러운 시설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과거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고마웠던 사람들도 많고 마음을 아프게 했던 사람도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어르신 한분이 떠올랐습니다.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할 때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직원들에게 욕도 많이 하셨던 분이셨는데 갑작스런 중환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셨습니다. 군인이셨던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을 사라지고 뼈만 남은 모습으로 누워 계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분이 생각지도 못했었는지 손을 잡고 우시면서 진짜 미안하다라며 진심으로 사과를 하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습니다. 미래의 노년을 보는 것도 같아 참 안타까웠고, 진실 되게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잊혀지지 않는 것은 후원에 밤 행사에 자신이 파지를 주어서 모은 쌈짓돈 백여만원을 청소년들의 꿈을 지켜달라며 내어 주신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 유방암에 걸려 고생하시면서도 한푼 두푼 모아 육만여원을 가져다 주셨던 어르신이 정말 생각이 남습니다. 단순이 시혜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변화에 관심가지고 어르신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러한 기적 같은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이 아닌가 감동받았던 순간이었습니다.

 

 

사회복지를 하면서 잘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과 그렇지 못한 부분은 무엇이 있으신가요?

 

 

특별히 잘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중에서도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 후배양성과 성장시키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사람이 희망이고 교육만이 살길 이다라고 생각하고 장차 이 나라의 사회복지를 이끌어 갈 후배들이기에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복지를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켜 가는 일, 자체적인 교육과 외부교육, 체계적인 슈퍼비전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사 일에는 포상과 함께 포상휴가를 주어 입사 시 초심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매주 수요일 530분에 30분 이른 퇴근으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이러 것은 우리 직원들의 성장과 그들의 환경에 관심가지고 배려하기 위한 노력들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역사회에 관심이 많은데 아직 지역조직화 사업이 목표한 바에 이르지 못한 것과 복지관 건축으로 3년째 셋방살이를 하다 보니 환경적 여건으로 인해 마음껏 해보지 못한 사업들이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동료·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직업이 있습니다.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도 있는가 하면 그리 전문적이지 않아도 되는 직업도 있습니다. 전문적인 직업일수록 더 많은 노력과 열정과 사명감이 있어야 합니다. 직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업에 따라 다양한 도구들도 필요합니다. 사회복지사의 도구는 자기 자신입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철학이나 가치관, 인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상자에게 말 한마디로 희망과 기쁨, 소망을 주기도 하지만, 좌절과 아픔, 고통을 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과 자세,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복지현장이 많은 어려움과 힘든 일들이 산적해 있지만 자기 일을 즐기며 할 줄 하는 사회복지사가 된다면 행복한 사회복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협회에 바라는 점은 무엇이 있으신가요?

 

 

협회는 회원들을 대변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옹호하며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운영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협회는 그런 면에서 볼 때 회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현장을 찾아 소통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하여 회원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것,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여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어 잘하고 있다 생각되어지고 이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협회는 많은 회원들을 대표하기에 좌로나 우로 치우치기보다 원칙과 형평성을 가지고 객관적인 차원에서 결정되어져야 하고 대변되어져야 합니다. 정치력은 있으되 정치색은 덧입지 않기를 바라고 협회가 바로서야 회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고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어 힘 있는 협회가 될 수 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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