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5 · 5 프로젝트
(다섯명의 오십대 여성만을 위한 오감만족 프로젝트)
오호홋!!! 50대 여성을 위한 오감만족을 위해 간택(?)된 여행지는 교토. 두 번의 사전미팅을 거쳐 일본어에 능통한 박준기 용산노인종합사회복지관 관장님이 관광지를 선택하고 나머지 넷은 무조건 Ok(믿고 가는 여행)
더욱 더 매력적인 것은 김포공항에서 첫 뱅기로 가고 교토에서 마지막 뱅기를 타고 오는 알찬 여행이었기에 믿고 졸졸졸 따라갔습니다.
오사카 공항에서 JR을 타고 교토로 교토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신공을 보이면서 아라시야먀라는 조그만 시골마을에 도착, 미리 검색해둔 식당에서 한국에서도 그렇듯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고 끝에 맛난 메밀과 우동으로 첫 식사해결. 부지런한 50대 여성들이라 쉼도 없이 곧 바로 7.3KM의 계곡을 토롯코열차로 드라이빙하면서 구불구불 산길과 역동하는 계곡을 보면서 가슴속의 묵은것을 다 털어냈습니다. 마을을 어슬렁 어슬렁 걷다보니 울창한 치쿠린숲을 만났습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도 나왔던 그 곳. 대나무를 보기 쉽지 않은 우리 여인들은 온갖 포즈로 사진을 찍고 멋진 유럽남성을 흘깃흘깃 감상하는 호사도 누렸습니다. 료칸에서 제공하는 시각과 미각, 후각을 자극하는 카이세키의 화려한 저녁과 자판기의 소소한 재미로 까르르 웃으며 하루를 마감. 역시 비워야 채울 수 있음을 생각하면서... 피곤하여 주님(?)을 모시기로 한 약속을 파기하고 꿈나라로 ^^
둘째 날은 은각사, 철학자의 길, 청수사, 그리고 기온 등 산책위주의 일정이었는데 비까지 내려 일정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헤이안진궁 부근 몸도 녹일 겸 줄을 서 있는 식당을 보고 들어가 박준기관장님의 말씀처럼 ‘아기엉덩이같은’ 통통하고 부드로운 면발로 배를 채웠습니다. 정말이지 제가 먹어 본 우동 중에 단연 최고!!!였습니다.
JR을 타고 오고토역에서는 환송나온 숙소의 차를 타고 비와호수 인근 유모토칸에서 우아하게 일박 ~~~ 비오는 밤의 노천온천이라. 말이 필요없을 듯...
마지막날. ㅠㅠ 서울가기 싫어용, 하지만 서울에는 메르스로 전날 밤 박원순서울시장님이 긴급회견을 가지는 등 긴급상황. 오히려 빨리 서울가야 하는 날...
그래도 구경은 하고 가야겠기에 아무렇지 않은 듯..,케이블카를 타고 슈융 올라가면서 호수와 쭉쭉뻗는 나무들을 감상하면서 참 부러웠더랬습니다. 박준기관장님이 안 계셨으면 아마 바다로 오해할 정도로 넓은, 일본에서 가장 넓은 호수라고 합니다.
오후에는 도톤보리에서 지름신이 강림하시어 쇼핑도 하고 맛난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일찌감치 공항으로 고고~~ 서울로 고고~~ 집으로 고고 ..
여행중에는 직함도 없고, 사회복지도 잊고 사회복지사 잊고 비우고 채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날 박준기관장님과 한방을 사용하였는데 관장님의 삶의 일부분의 이야기를 듣고 감명과 존경심이 무럭무럭. 여행 중에 소소한 재미가 사람을 만나는 것인데, 언제나 유쾌한 정관사회복지사(스님), 의지의 백정숙원장님, 배려하고 언제나 솔선수범 고옥선선생님 모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5·5·5 프로젝트를 위해 일정부터 먹거리, 숙소 등 정보수집하고 예약하고 안내해주시고 한사람 한사람 요구사항 다 들어주시고 해결해주시는 박준기관장님의 수고로움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사회복지사를 위해 수고하시는 서울사회복지사협회에도 감사드립니다.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쉼을 통해 힘을 얻고 현장에서 사랑받는 사회복지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