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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협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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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밥사3기 – 4월- <인생. 위화. 푸른숲>

 

책밥사3기의 시작은 온라인 독서토론으로 진행했습니다

3월 모임도 못해서 4월은 각자의 자리에서 책을 읽고

같은 논제로 온라인으로 토론을 했습니다.^^

 

일시:2020.04.13

참석자 10명 이은영 류승남 최계명 이정하 이서인 정경아 전양희 강원남 조형준 전안나

전안나 리더

 

 

 

1.<인생>은 사람이 어떻게 엄청난 고난을 견뎌내는가에 관한 이야기로 중국 작가 위화의 소설입니다. 여러분은 이 책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별점(5개 만점)과 함께 책 읽은 소감을 나눠주세요.

 

1) 평점평균 4.1/5.0점

2) 소감

-그냥 인생이 이런거구나.... 하는 느낌이 확~~~ 왔어요작.가의 전개도 흥미 있었구요

-뭔가 서글프긴 했는데 당시 시대상에서 개인의 운명이 정해지는 것 같아, 너무 개인의 책임으로만 운명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뒷편 해설처럼 계몽문학의 느낌?

-순간 하근찬의 '수난이대'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한 사람의 인생을 투영했다고 첫 정독때는 그랬었는데 두번째 정독때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해석이 오묘..

- 푸구이 노인의 삶을 보면서 우리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푸구이 노인의 삶에서 애환이 느껴졌습니다. 두 아이의 부모로써 나도 동질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전개로 너무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 현실주의에서 생각하는 삶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일단 책을 산 날 새벽녁까지 단번에 읽게 만든 그 흡입력에 4점을, 중국의 근현대사라는 역사적 현실 속에서 개인의 운명(엄청난 역경)이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드는 스토리에 0.5점 이렇게 해서 4.5점 주었습니다~무엇보다 책을 다 읽고 한동안 먹먹한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전 재미있게 읽었는데..역사속에서 자신의 역할이 없지만...너무 수동적으로 사신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어서...4점

-저도 책 처음 읽기 시작한 날 끝까지 다 읽게 한 흡입력과 개인의 삶을 중국역사와 연관시켜 풀어쓴 스토리를 끌어가는 힘은 좋았다 생각했는데 푸구이에게 불행한 일이 연달아 생기는 것이 좀 잔인하다? 는 생각이 들어서 4점 줬습니다

-인생이란 내가 만들어 낸 일련의 결과 임에도 최종 다가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서 순종하면서 운명이라는 말로 모든 것을 인정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재미있게는 읽었어요~

-저는 무엇보다 이 소설을 계속 읽으면서 주인공의 인생은 단 하나의 희망도 허락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다 읽고 난 후에 책 뒤편에서 '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라는 위화 작가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삶이라는 것을 좀 느꼈었던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에게 5점이었지만, 너무 많이 울어서 4점 주었습니다..ㅎㅎ..

-이 책이 1993년 출간되었던책인데 27년뒤인 지금까지 읽히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2. 인상 깊게 본 부분을 소개해 주세요.

-P99 "이 몸은 어디서 죽는지도 모르고 죽는구나."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살던 곳에서 죽기를 희망하는데,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삶 전체를 잃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인생 전체가 부정당하는 것 같은 느낌

-p168 날때부터 그게 그놈의 운명인거지

푸구이 노인의 운명이 그렇게 지어진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결국 우리도 언젠가 죽기전에는 그런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내 운명(=내삶)이구나 하는.

-P183 "나 죽은 다음에 마대로 싸지 마세요. 마대는 옭매듭으로 되어 있어서 저 세상에서 풀기 어려울 거예요. 그냥 깨끗한 천이면 돼요. 땅에 묻기 전에 내 몸 좀 씻겨 주고요.“

실제로 어르신들 만나뵈면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거든요. 수의 답답해서 싫다고 염하는 것도 싫다고. 죽어서는 자유롭고 싶다고. 그게 공감이 되는 구절이었습니다. 자전의 삶과 관련해서

-p111 내가 나 자신에게 겁을 줄 필요는 없다고 말일세 그게 다 운명인거지 옛말에 큰 재난은 당하고도 죽지 않으면 훗날 반드시 복이 있을 거라 했네.

푸구이는 인생을 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알수 있었지요!

- 63페이지, 그는 과거의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이었고 자기가 젊었을 때 살았던 방식뿐만 아니라 어떻게 늙어가는지도 정확하게 꿰뚫어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자신을 꿰뚫어 본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저도 저의 삶을 되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 77페이지, 어머니 말씀이 사람은 즐겁게 살 수만 있다면 가난도 두렵지 않은 법이라 하셨지. 삶의 즐거움은 돈에 있지않구나..!!!

-p110 푸구이 너 대신 내가 죽는구나

보통 우리가 과거 일을 떠올릴 때 만약에 그 때 상황이 이랬으면 지금 내 삶이 달라졌을까 라고 생각하는데 전 만약에 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냥 이 부분에서 전 룽얼은 죽을 운명을 타고 났던 것 같고 푸구이의 삶은 고단했을지언정 계속 살아갈 운명을 타고 났던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p사람은 이 네 가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네.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되고 잠은 아무데서나 자서는 안 되며 문간은 잘못 밟으면 안 되고 주머니는 잘못 만지면 안 되는 거야

살면서 제가 명심해야 될 부분으로 와닿은것도 있고 전체를 관통하는 문맥으로 느껴져서요~

-p127 "우리 모두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펑샤를 돌려보내지 않겠소."

이 책의 모든 죽음이 안타까웠지만 특히 고생 끝 낙이 온다는 우리네 염원에 반하는 운명을 맞이한 펑샤의 죽음은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p104 나는 그제야 마음이 놓여 말했지. “집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시대의 변화속에 무엇을 선택할수도 없는 개인의 심정이 두근두근했어요. 집에가고 싶은 간절함과 함께~

-p243 " 사람 목숨이 아무리 질겨도, 일단 자기가 죽겠다고 마음먹으면 무슨 수를 써도 살 수가 없는 법이라네' 라는 부분이 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춘성이 자살하는게 좀 충격이었습니다. 먼저 춘성은 죽음의 전쟁통에서도 끝까지 살아 남았던 사람이 결국 자기자신이 목숨을 끊어버린 것을 보며 사람은 육체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정말 무섭구나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 이 문장이 푸구이도 엄청난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죽겠다는 마음은 없었으며 이 또한 푸구이와 춘성의 대비되는 것 같았습니다!

3. [자유논제] 제일 마지막 장면에서 푸구이 노인은 “어린 시절엔 빈둥거리며 놀고, 중년에는 숨어 살려고만 하더니, 노년에는 중이 되었네(p.283)” 라고 노랫말을 부르면서 멀어져가는데요, 여러분은 푸구이 노인의 마지막 노랫말을 어떻게 들으셨나요?

-패러독스로 느껴졌습니다.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있다고 보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겠네요.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군대에 끌려갔다 마을에 돌아와 조용히 삶을 사는건 맞지만 열심히 안산건 아니었거든요.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죽음이 주인공을 통달하게 만들어서 중이라고 표현했나?이렇게 생각했는데 두번째 읽어보니 또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예상되더라고요.체념으로 바라봤습니다. 분명 희망과 의지를 표현해 낸거라고 머릿속은 이해하는데 담담한 문체를 보니 현실의 노인이 된 푸구이의 모습이 떠오르덜고요 자꾸

- 인생사 새옹지마 서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는게 늘 행복할 수 만은 없는 것 같아요. 삶은 고통을 견뎌내는 일인 것 같습니다. 푸구이 노인은 어떻게 보면 애도상담이 필요한 사별자 같아 보여요. 아버지, 어머니, 아내, 아들, 딸, 사위, 손자, 전쟁 동료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픈 죽음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자살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삶의 목적은 행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슬픔을 묵묵히 이겨내고 견뎌내는 것을 깨달은 노래처럼 들렸습니다.

-본인의 삶을 후회하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이지도 못한..그리고 이제 삶의 끝자락에서 그것도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간단하게 생각해서, 이 모든 줄거리를 노래로 요약해놓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이 노랫말을 읽고 이 책에 민요를 모으는 '나'가 노인이 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직접 이야기를 들은게 아니라 자신이 그 노래를 듣고 상상해서 썼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했었던 것 같았습니다.

-중이 되었다는게 푸구이가 지난한 삶을 통해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은 구도자가 되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운명대로 살아가는 듯 하고 주어진 인생대로 물흐르는대로 살아간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노년에도 주어진 운명대로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체념하며 과거를 회상하며 살아가는 모습 또한 나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 갑자기 생각난 여담이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구운몽, 혹은 노신의 꿈이라는 작품이 생각나서 좀 익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일장춘몽처럼, 마지막 노래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네 삶의 끝자락에서 자신의 삶은 그렇게 운명지어졌던것이 아닐까 라고 푸구이 노인이 삶을 받아들이고 사랑한것 같습니다.

-저도 마치 구운몽 같이 한바탕 꿈이라도 꾼 것 같은 도가의 무위자연 사상이 연상되었습니다.

-삶을 통달한 느낌었습니다. 우리가 어디 뉴스나 세계소식으로만 들었을 가슴아픈 이야기들을 다 겪고나서 느끼는 그 여유로움?이랄까? 그런걸 느낀듯 합니다.

-저도 우리가 만나는 클라이언트 중에 있을듯한 이야기 .. 같았어요.먼 인물이 아니라 있을법한 인물..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살아낼수 밖에 없는...그리고 자연과 하나라고 받아들이고 또다른 푸구이와의 동행함이 노래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 중년 시절은 모르겠지만 노년의 삶은 저 역시 푸구이 노인의 삶과 비슷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술, 고기, 여자를 모두 끊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 싶네요...

-노년엔 체념하는 삶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든... 그래그래...하는

-어르신들 만나뵙다 보면 진짜 어떻게 그 세월을 살아오셨지 생각이 드는 분들이 계셔요. 일제시대, 육이오, 남편분 돌아가시고 혼자 고생해서 억척스럽게 사셨는데 자제분 돌아가시고. 근데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담담히 세월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모습들이 푸구이 노인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그분들에게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힘은 무엇일까. 받아들임과 수용은 엄청난 고통의 과정이기 때문에..그분들에게는 뭔가 숙연함이 느껴져요.어떻게 보면 자살하거나 포기하거나 체념하거나 그런 것들이 더 쉬울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라도 하실려고 하고 누구를 도우실려고 하고....종교고 신이고 뭐고 다 집어치웠을텐데. 이야기 하다 보니 전도연 영화 밀양도 생각나네요. 이 책이 장예모 감독이 만든 영화로 있다는 것도 알게 되서 감상할 예정입니다.

-저도 아직은 더 좋은 곳에서 살고 싶고 더 좋은 곳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고 욕심이 많다서 아둥바둥하는데 주변에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시는 분들을 보면 이렇게 아둥바둥 살 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또 어느새 아둥바둥하고 있는 절 발견하지요.. 저도 푸구이의 나이가 되면 중이 될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4. [선택논제] 푸구이의 아들 유칭은 ‘류현장 댁 부인이 병원에서 아이를 낳다가 피를 아주 많이 흘려(p.184)’ 위험하자 헌혈을 하러갔다가 죽습니다. 푸구이는 류현장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해서 “내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죽이고 말거야(p.192) 라고 말하지만, 과거 전쟁에서 만났던 ‘춘성’ 이 류현장이라는 사실을 알고선 ‘더 이상 누구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지(p.193)’라고 말하고는 집으로 돌아가는데요, 여러분은 푸구이의 이런 행동에 동의하시나요?

1) 동의한다: 3명

-저는 동의한다인데...멱살을 잡지 않은것은 아쉬웠으나... 생사를 같이하는 전쟁에서 쌓아올린 우정도 저버리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도 그렇지만 유칭이 죽은 건 의사가 과도하게 피를 채혈했기 때문입니다. 푸구이도 그 사실을 알았기에 처음엔 의사를 공격하였으나 헌혈의 원인이 된 교장 선생님(현장의 부인)과 현장에게 분노가 전이 되어 죽이려 하였지만 생사고락을 함께한 옛 전우임을 알고 불현듯 이성을 되찾은게 아닐까 싶습니다.마치 '오베라는 남자'에서 오베가 흰색 와이셔츠 입은 사람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듯 푸구이 역시 현실의 벽에 무력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 분노의 대상이 옛 전우였기에 목숨의 빚으로 넘어가려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들은 출산여성(교장부인)에게 수혈하려다죽고 딸은 출산하다 죽은부분에서 빈부격차나 신분에따른 차이를 대비해서 보여주는 부분도 있는것같아요.

-유칭이 죽은 건 의사의 잘못이지 춘성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용서하는 부분의 전개가 좀 현실적이지 못하고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결과는 용서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동의라고는 했어요.

-너무 수동적을 산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2) 동의하기 어렵다:6명

[동의하기 어렵다]

-아들이 죽었는데 과거 전쟁 동료를 용서한다는 점에서 전쟁의 명분을 좀 더 우위로 둔 인공의 설정인 것 같아요.

-어떻게 남의 애 낳는데 내 아들이 죽어요... 어떻게 죽을때까지 피를 빼요....?!?! 말도 안돼요~

용서 안돼요..의사도 용서 안돼요.용서 안할거예요

-저는 푸구이가 춘성을 보고 체념하고 돌아가는 행동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똑같이 춘성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분노' 등에 대한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뭔가 인간적이고 부모적인 모습이 나타자니 않아 극 중에서 좀 이상함을 느꼈었어요..

-헌혈을 하다가 아들의 피롤 몽땅 다 뽑아버려 죽은 무지함속에서 인간관계로 이미 죽은 아들이라고 모두 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아시겠지만 항상 저는 책을 읽을때 인물들에 몰입해서 보는 편입니다. 책에서는 분명 용서한 제스처를 표했지만 속마음은 그러지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감정이 복받쳐 올랐거든요. 아들의 죽음에 대해서요.또 달리 표현하면 중국역사와도 결부시켜 볼 수도 있을 듯해요.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을 이뤘으나(춘성) 결국 자신의 양심, 자유(유칭)은 죽어버렸다는..

-되짚어보니 진짜 공산주의의 허상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중국의 명분을 살린 것 같기도 합니다!!

-푸구이는 자신의 강한의지 보다는 매사에 순응하며 사는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신분의 차이의 사회환경에서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는약자가 된 상태라고도 볼 수 있다고 봅니다

5. 작가 위화는 <인생>에서 담으려 했던 이야기를 서문에서 말합니다. 인생이라는 작품은 ‘개인과 운명의 우정’을 이야기하고, ‘사람이 어떻게 엄청난 고난을 견뎌내는가’를 이야기 합니다.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야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우리 중국인들이 최근 수십년 동안 얼마나 어렵게 살아왔는가’를 말합니다. 또한 ‘작가가 의식하지 못한’ 이야기도 있다고 말하는데요, 여러분은 <인생>을 이 중 어느 이야기로 읽으셨나요? A B C D E 중 내 생각과 가장 가까운 것 1개를 골라주세요.

A.없음 <인생>이라는 작품은 개인과 운명의 우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p.8)

B.2명 <인생>은 사람이 어떻게 엄청난 고난을 견뎌내는가에 관한 이야기다.(p.9)

-어떻게 한 인간의 삶이 이렇게까지 고난의 연속일 수 있을까 이런 삶을 사신 분들이 소설 뿐 아니라 실제로도 존재하겠지 그런 분들은 어디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나라면 이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는 푸구이의 처한 상황을 감정적으로 읽다 보니 고난에 대해 좀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고난을 견디기 위해서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 이라고 느꼈습니다.

C. 5명 나는 <인생>이 눈물의 넓고 풍부한 의미와 절망이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야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p.9)

-살아간다는것 자체가 인생이지 어떤것을 위해 살아가는것은 아닌듯해요. 그저 버티고 견디는것일뿐!! 그냥 사건 사고가 나를 비껴가거나 함께 가거나 한것 같아요. 내게 저런 고난이 온다고 달리 뭐를 할수 있을까요?

-살아간다는 것은 부단히 견디어 내는 일이다 라고 생각해서 C를 선택했습니다.

-살아간다는것은 우리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것 이고..어떤 이유나 그런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태어났으니..내 삶이 다 할때까지 그냥 살아가는것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대의 역사속에 살아가는 인생의 의미가 고달프고 힘겹지만 주어진 삶을 거역하지 못하고 살아내야하는 인생으로 보여집니다.

-책에 나오는 푸구이의 말속에서 그의 가치과 삶의 의미가 c와 같다는것을 느꼈습니다.

D. 없음<인생>에는 우리 중국인들이 최근 수십년 동안 얼마나 어렵게 살아왔는가 하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p.9)

E. 2명나는 <인생>에서 풀어낸 이야기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다. 문학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그것은 작가가 의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식하지 못한 것도 이야기 한다. (P.9)

-저는 오늘 참여한 선생님들 의견의 합집합이 E라고 생각했습니다.

작가가 의식하지 못한 얘기들이 오늘 우리가 나눈 얘기들 속에 포함되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어느 문학장르든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분명하게 색채가 강해도 그걸 다르게 해석하는 독자들의 관점이 존재하기에 작가도 의식하지 못한 것들을 은연 중에 얘기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두번째 정독에서 느꼈어요. '이렇게 달리보면 어떨까?'하고요. 기타 중국인들의 삶의 애환만을 놓고 보지않고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접목시켜봐도 재밌을 듯 해요. 영화는 아직 못봤는데 한번 봐야되겠어요.

* 온라인 토론 참여 소감을 나눠 봅시다.

-온라인 독서모임은 처음인데 대면과는 다르게 낯선부분도 있고 또 편한점도 있네요. 다음 달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한 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맛보고 또 곱씹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항상느끼는 거지만 여러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면 책을 2번 더 읽는다는 겁니다. 제가 미쳐 생각지 못한것들요.

-독서모임 첫 참여여서 반가웠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되어서 새로웠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글로 참여하여 색다른 맛을 봤어요

-사실 수동적이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 이라는 단어들은 저에게 부정적인 의미로만 이해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사는것 또한 인생이고 삶이다 라고 느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책을 정독하는 편은 아니라서 특히 소설은 줄거리만 파악하는 정도로 속독하는 편이고 그 중 맘에 와닿는 구절 위주로 읽는 편인데 이렇게 다 같이 이야기해보니 제가 대충 넘겼던 부분도 다시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저는 올해 처음 참여하는건데 첫모임을 온라인으로 하게 되어 아쉽고 중간중간 부모님 호출에 제대로 참여를 못한거 같아 또 아쉽네요. 다음 모임 땐 직접 뵙기를 바라요

-요즘 온라인 회의도 그렇고 오늘 처음 참여해본 온라인 독서 토론도 그렇고 여러모로 장점이 있어 코로나19 이후에도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 온라인 독서를 제대로 한것 같은데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인생을 읽으면서 안타까움이 많았지만 오랫만에 정독을 하였습니다

-화상채팅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책나눔은 글을 쓰는 카톡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글로 나눠야 하니 느낌대로 말하지 않고 더 생각하게 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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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 2020.05.12 09:08
    안녕하세요~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동아리지원사업 담당 류성원입니다.

    상황에 맞춘 적절한 동아리활동을 하셨군요. 온라인 활동 하심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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