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 사회복지사들 그들의 뜨거웠던 1박2일의 좌충우돌 도전기
홍봉기 사회복지사 (다산복지재단)
# Prolog
산더미같이 쌓인 일들...
그래도 나는 간다.
긴장감과 설레임이 넘치는 오늘은 제5회 복건복지부 장관배 사회복지사 축구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대회장소가 열리는 전주로 가는 버스 안 사회복지사들로 북적인다.
오랜만에 만난 이들도 있고 처음 만난 이들도 있다.
직업병이다.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눈다. 정신없는 수다...
이제 시작됐다. 대한민국 1% 사회복지사들 그들의 뜨거웠던 1박2일의 좌충우돌 도전기
#1
1승을 위한 몸부림이 시작
예선전 충북, 전행련을 상대로 2대0의 스코어로 경기도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둔 우리는 8강전에 오른다.
이제부터는 전쟁이다.
8강전 첫 상대는 3회 대회 우승팀 경남 그라운드에서 승리는 열심히 뛴 사람들의 몫
최종승부는 1대1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최종스코어 4대3 승리
모두들 그라운드로 달려나가 얼싸 안으며 축제를 즐겼다.
허허 이제는 4강이다.
#2
사람들의 웃음소리 내편이 없고 네편이 없고 다같이 어울리기 시작한다.
서울 옆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유로 같은 지역을 응원하지 못하고 서울을 응원하는 부산
울산 옆에 자리 잡고 울산응원소리에 매료되어 함께 따라하는 서울 우리는 하나가 됐다.
지역을 떠나 하나가 된 우리는 사회복지사다.
#3
4강전 상대는 경북
그들도 지치고 우리도 지친상태 이제는 정신력이다.
경북의 거친 플레이 계속되는 혈전
15명의 엔트리와 서울협회 직원들이 총동원되는 말 그 대로 혈전
혈전은 두명의 부상자를 대학병원 응급실로 보낸다.
최종스코어 승부차기 4대3 패 우리의 기적은 그렇게 결승문턱인 4강에서 멈추어지게 되었다.
#4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나를 위해 모두들 뛰어나온다.
웅성거리는 사람들 물!얼음! 엠블런스!를 외친다.
내 정수리가 상대방수비수 머리로 가격당하는 그 순간 난 우리팀 응원단을 바라보며 쓰러진다. 그들은 저마다 나를 걱정한다. 그들의 마음이 내 작은 아픔마져 잊게 만든다.
4강의 기적을 일구고 올라오는 버스 안 서울협회 사무국장님의 눈물이 보인다.
고생했단다..그리고 고맙다고 한다.
1박2일 짧지만 우리들은 만났고 같이 호흡하며 즐기면서 기적을 만들어 냈다.
전력의 50% GK 김준호 선생님(꿈나무마을) 노장의 힘 든든한 스위퍼 박준영 선생님, 선수출신이라 오해를 일으킨 프리킥 마술사 김광제 선생님, 든든한 왼쪽윙백 악바리 강철 선생님, 깜짝놀랐습니다 환상적 중거리슛 황규학 선생님, 1박2일동안 법인연수와 축구대회를 동시에 치른 중원사령관 안정호 선생님, 늘 항상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채춘호 선생님, 우리의 주장 박지성의 발바닥과 비견될만한 축구를 완전 사랑하는 박대신 선생님,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최고의 링커 김우람 선생님, 백옥같은 피부와는 어울리진 않는 터프함의 종결자 하프발리슛 이무건 선생님, 우리팀의 반니스텔루이 상대편의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이준엽 선생님, 골키퍼 막을테면 막아봐 만세 슛의 주인공 황의태 선생님, 당당한 체구 수비수들을 휘저어 놓은 우리팀 간판 공격수 이상우 선생님, 아이구야 내축구인생의 최고의 날 곽경인 국장님, 선글라스가 어울리는 멋쟁이 박진제 과장님, 사진찍느랴 그 누구보다 고생도 많이 하고 욕도 많이 드신 송길호 대리님, 이번 대회에 모든 준비를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신 내 동갑 류성원 대리님, 우리팀 응원전력의 절반을 차지한 최은영 팀장님, 좀더 줄넘기 연습해야하는데 그건 대리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김희경 대리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경남 선수들의 거친플레이를 멋지게 항의하신 임성규 회장님, 조용히 팀을 진두지휘하는 김익환 부회장님 2011년 4월15일~16일 보건복지부 장관배 사회복지사 체육대회 기간 동안 필요한 곳에 있어준 사회복지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