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이어 3월도 서울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열기로 뜨겁다. 우리 협회도 2월에 이어 서울시 21개 직능단체 연대회의체인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와 함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회복지정책간담회를 박영선 후보(3월 13일), 오세훈 후보(3월 12일)와 함께 가졌다. 간담회를 통해 사회복지 8대 정책의제 - 재난적 위기에 대응한 빈곤 제로(Zero) 서울, 복지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인프라 확충, 복지예산 확대 및 자치구간 복지격차 해소, 사회적 돌봄과 사회서비스 확충, 취약계층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지원주택 확충,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안전과 인권보장, 비정규직 차별 해소 및 동등한 근로환경 조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및 인력확충-를 전달했고, 후보자들의 긍정적 대답도 들을 수 있었다. 박영선 후보 캠프와는 우리가 제안한 8대 정책의제와 38개 분야별 요구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실천한다는 정책협약을 체결(3월 30일)하였고, 오세훈 후보 캠프에도 정책협약을 제안하였다.
3월 말이 되니, 봄꽃이 한창이다. 꽃샘추위와 황사와 미세먼지를 뚫고 피어나는 봄꽃만큼이나 후보들의 공약도 운동원 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우리 사회복지사들도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또 이런저런 활동에 대해 의견을 주시는 분들도 있다. 지금의 이 시기와 이 선거를 중요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이 좋다. 그런가 하면, 정치에 대한 불신이나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고민하는 회원들도 계신다. 여러 판단과 고민의 지점은 이해하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우리의 삶과 사회복지현장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선거권을 가진 분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리더를 만들고, 세우고, 또 이후 리더의 서울시정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 의견을 주신 유력 후보들이 우리의 제안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도 지켜보고 함께할 일이다.
3월에는 또 의미 있고 기쁜 일이 있었다. 3월 19일, 서울의 기초자치단체의 첫 지회장 선거, 제1대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성동구지회장 선거 결과, 단독후보였던 김남용 후보가 당선되었다. 선거인수 159명, 투표자수 117명(73.58%), 기권자수 42명(26.42%), 찬성 104표(88.89%), 반대 13표(11.11%)의 높은 지지율이다. 서울지역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첫 시작이지만, 회원들과 새롭게 선출된 지회장님의 열정만큼 멋진 활동과 좋은 영향력을 발휘해 앞으로 여러 지역에 좋은 사례로 확산되어가길 축하드리며, 기대한다. 우리 서울 사회복지사들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와 사람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 협회는 회원들의 변화와 도전을 돕고 지원하며 실력 있는 사회복지사, 안전하고 활력 있는 실천현장, 든든한 협회, 복지국가를 위한 연대를 이루어갈 것이다.
어제는 3월 30일 제15회 사회복지사의 날이었다. 사회복지사의 날은 사회복지사의 사기진작과 단합,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제고를 목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한 날이다. 2007년 제1회 사회복지사의 날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창립기념일인 4월 22일로 정해 기념해 오다가 지난 2011년 3월 30일,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인 2012년부터는 매년 3월 30일을 '사회복지사의 날'로 규정하고 있다. 다가오는 4월 22일은 서울협회 창립 35주년 기념일로 영상컨테스트공모전 Social Worker Again '나는 사회복지사 입니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4월 우리 협회의 여러 기념 이벤트를 통해 현장에서 수고하는 여러 회원께 위안과 격려, 성찰과 기쁨의 날이 되길 기대하며 응원한다.
다사다난한 3~4월, 우리의 봄은 참으로 치열하고, 찬란하다. 어떤 이는 아픔과 슬픔 속에서 어떤 이는 변화와 도전 속에서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간다. 그동안 준비했던 서울의 새로운 시장 선출을 위한 선거도 또 다양한 우리의 삶의 영역에서의 선택과 판단들도 이제 이런저런 결정의 날, 책임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그 책임을 무서워하고 무겁게 여기기보다는 감사하며, 우리 모두의 변화와 도전,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3월을 보내고 4월을 맞는 이 한주 기독교 신앙의 고난주간과 부활의 의미처럼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순간이 우리에게 함께하길 기원한다. 모든 이들의 노력과 수고에 박수를 보내며, 또 다가올 내일의 우리를 축복하며 4월을 맞는다.
“서울 사회복지사 여러분, 제15회 사회복지사의 날과 협회 제35주년 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사회복지사로서의 멋지고 귀한 삶 잘 펼쳐 가시길 응원하며, 기대합니다!!”
글: 심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