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코타키나발루의 행복한 추억 ‘사랑하랑’
신정종합사회복지관 김하람
4월 27일(수), 코타키나발루 1DAY - ‘사랑하랑’ 출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낮선 3박 5일 간의 여행이 어떨지 설렘이 한 가득이다.
총 20명의 팀원이 함께 모여 사진을 통해 첫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어색함을 담아냈다.
새로운 사람들과 떠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여행에서 과연 이 사람들과 어떠한 추억을 남기고 올지 궁금했다.
함께 도착한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루피)를 만나 일정과 숙소 기타 공지사항을 버스 안에서 들었다.
버스 안에서 코타키나발루의 야경을 보니 비행기 안에서 느꼈던 고단함과 피로감이 사라졌다.
한국과 다른 새로운 분위기에 취할 무렵, 호텔에 도착하였다.
4월 28일(목), 코타키나발루 2DAY - 만타니니섬 투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맑은 바다와 멋진 요트로 장관을 이룬 선착장 앞에서 반갑게 맞아하는 현지인의 인사를 받으며 보트배에 탑승했다. 따가운 햇살 속에서 밝게 빛나는 바다의 물결은 그림과도 같았다.
만타니니섬은 시외곽 멀리 자리하고 있어 푸른 에메랄드 빛 바다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 섬 안에는 알차게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선베드가 많이 비치되어 있었다. 또한 마음껏 스노쿨링도 즐길 수 있었다.
오색빛깔 다양한 물고기와 산호를 보며 즐겁게 물놀이를 즐긴 후, 현지음식으로 구성된 BBQ 점심식사를 갖고 숙소로 돌아왔다.
비록 더운 날씨였지만, 부드럽고 고운 하얀 바다모래 위에서 선베드에 누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바로 전날 느꼈던 무거운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었던 쉼이 될 수 있었다.
호텔에 돌아와, 짠 바닷물을 씻어내고 현지식 저녁식사를 즐긴 이후, 다함께 시티투어를 떠났다.
가이드 없이 따로 움직였기에, 현지 택시에 몸을 맡기고 센터포인트 쇼핑몰로 출발했다.
하나투어 ‘투어팁스’에 자세히 적혀있던 현지 기념품이 지하와 1층 내 가득 전시되어 있었다.
하나투어 ‘투어팁스’에 자세히 적혀있던 현지 기념품이 지하와 1층 내 가득 전시되어 있었다. 투어팁스의 내용을 잘 확인하면서 삼삼오오 코타키나발루 대표 기념품인 망고젤리와 커피를 구입했다.
다들 첫 날 여정의 피곤함이 있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워터프론트에서 첫날의 여행 소감을 함께 이야기 나눴다. 새벽 1시까지 연다는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필리피노 마켓에 잠시 들려 내일 함께 먹을 망고(1k 20링깃)도 가득 샀다.
4월 29일(금), 코타키나발루 3DAY - 맹글로브숲(켈리베이) 투어
3일차는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이라는 켈리베이투어로 이동했다. 땟목배에 모두 탑승하여 맑은 산소를 뿜어내는 열대우림을 지나 투망을 던지며 자연경치를 구경하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켈리베어섬은 강과 바다가 만나 이색적인 경치를 모두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었다.
특히나 카약, 바나나보트, 파도타기 등 해양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지상낙원이었다.
수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색 체험활동(천연염색-바틱그리기, 파이프화살쏘기, 해먹 등)도 준비되어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 다들 바나나보트와 파도타기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바나나보트를 타면서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도달 했을 때는 마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속 남자 주인공인 느낌을 받았다. 영화 속에서 나온 대자연의 경이로운 경관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았다.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싱그러운 바닷바람에 취해 해먹에 누워있었던 시간 또한 잊을 수 없는 꿀같은 휴식이었다.
뜨겁게 비춰준 태양이 저물어갈쯤, 팀원들은 모두 바다에 나와 멋진 사진
물놀이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땟목에서 함께 던졌던 투망을 건져 꽃게를 잡고, 삼삼오오 소소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호텔에 돌아갔다. 잠시 쉼을 가진 후, 밖에서 저녁식사와 마사지를 즐겼다.
4월 30일(토), 코타키나발루 4DAY - 시내 투어
마지막 여행일정을 위해 오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가졌다. 말레이시아에는 커피가 유명하므로 코타키나발루 시내(가야스트릿)에 위치한 ‘올드타운화이트커피’를 다녀왔다. 함께 온 팀원들과 함께 테라스에 앉아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를 마시며 카야샌드를 깃들였다. 코타키나발루 시내를 활주하는 빨간 택시와 다양한 파스텔색으로 칠해놓은 건물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질 만큼 맛있고 달콤했다.
바로 호텔로 복귀한 후, 짐을 정리하고 시내투어를 떠났다.
첫 번째 시내 투어지점은 제셀톤포인트였다.
단순한 항구일줄 알았던 관광명소가 뜻 깊은 역사가 숨겨져 있고, 위대한 건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웠다. 매우 더운 날씨였지만, 항구 앞에서 바라본 바다색감과 하늘색감이 더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다.
두 번째 시내투어는 리카스모스크(이슬람사원)였다. 이슬람 건축양식으로 새하얀 건물과 금빛 기둥이 밝게 비춰 놀라울만큼 신비로운 모습이었다. 비록 내부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잔잔한 물결 위에 비친 사원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반딧불투어 전, 클리아스강을 따라 보트를 타면서 명종희귀동물인 프로보시스 원숭이(긴꼬리 원숭이)를 함께 보았다. 해가 지면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던 코타키나발루의 석양 또한 베스트로 뽑을 수 있는 멋진 장관이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현지식사를 즐긴 이후, 보트에 다시 몸을 실어 나나문 반딧불투어에 참여했다.
‘어둑한 강가에서 과연 반딧불을 잘 볼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길쯤 현지인의 현란한 손으로 반딧불을 불어내었다.
암흑같이 빛이 하나도 없는 강에서 우리는 모두 감탄을 하며 반딧불이를 바라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관찰했다. 비록 사진에 담아내지 못했지만, 모두 환상적이라는 소감과 이루 말할 수 없는 진귀한 광경에 대해
감탄하였다. 밤하늘의 별빛과 반딧불이의 불빛이 서로 어울려 동화 속의 한 장면과 같은 멋진 모습은 아직도 잊지 못하는 장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3박 5일 동안 20명의 팀원들이 함께 코나키나발루에서 많은 추억을 남기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시간이었다.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너무나도 아까웠던 3박 5일이었다. 특히 팀원 간 사전모임이 충분하지 못했기에 다들 서로를 알아갈 때 헤어지는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 것 같다.
사실, 하나투어 ‘사랑하랑’에 선정된 시점부터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미뤄놓은 업무와 걱정을 한가득 가지고 출발했던 나였다. 이런 걱정 많은 나에게 ‘팀장’이라는 직책이 주어졌으니, 더욱 부담이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팀장’이라는 어색한 직책과 무관하게 3박 5일 동안 모든 팀원이 서로 이해하고 협조해주었다. 혹시나 같은 실무자로서 고충과 어려움을 미리 눈치채고 더 잘해주셨던 건 아닐까? 싶을정도로 부담없이 즐겁고 쉽게 다녀올 수 있었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무료함과 과도한 업무 속에서 지친 나를 돌아보고 힐링을 가져다 준 ‘사랑하랑’ 주최 하나투어, 사랑의열매, 서울사회복지사협회(정승아대리)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잠시나마 업무를 잊고, 내 자신의 여유를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본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또 다른 실무자들의 힐링을 위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