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손대선 기자 = 재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복지계와 장애계가 각각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현안을 청취하고 자신의 공약을 제시했다.

2년 7개월 남짓한 시장임기 동안 이뤄놓은 정책성과에 재선이 되면 거버넌스 확대를 통해 한결 더 현장성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게 박 후보의 다짐이다.

박 후보는 우선 이날 오전 동작구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장 초청 사회복지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재임기간 동안의 공과를 소개했다.

그는 "2년 8개월 동안 복지예산이 (시 전체예산에서)26%였는데 32%로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정의 성과라면 한계는 있지만 거버넌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며 "열심히만 하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번 출마선언에는 속도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바른 방향은 거버넌스다. 여러분이 느끼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함께 해결하는 절차가 중요하다"며 재선에 성공하면 공무원과 복지현장 인력간의 민관 거버넌스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재선에 성공하면 "국공립보육시설을 1000개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민간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과 종교시설 임차를 통해 이 같은 공약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복지가 단편적, 개별적으로 진행되어왔다"며 "이건 하나의 큰 생태계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