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주도형 학습모임 지원사업

‘서울사회복지사 Class’ 학습공유회 실시

2024. 3. 6.(수) 16:00

 

우리협회는 지난 3월 6일(수) 2023년 참여자 주도형 학습모임 지원사업 ‘서울사회복지사 Class’에 함께한 모임들과 함께 학습공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 인사말, 우수사례팀 소개 : 정승아 과장

 

‘서울사회복지사 Class’는 회원들의 역량과 지속적인 성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참여자 주도형 학습모임 지원사업으로 2023년 총 13팀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업 목적에 맞게 적절한 결과가 도출되었고 모임 운영의 성실성, 향후 계획 등을 전반적으로 참고하여 우수사례로 5팀을 선정하여 시상하였습니다.

 

정승아 과장은 2024년의 연속지원 뿐 아니라, 학습모임 주제와 결과가 현장실무자들에게 도움되는 강의로 발전이 가능하다면 보수교육 강의로의 연계할 계획이 있음을 공유하였습니다.

 

○ 우수사례 발표 : 산들바람, 소세지, 팀스토리가드닝, 장인정신, 지동설

 

1. 산들바람(아동복지 실천) : 김혜원 (공립불암골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저희는 노원구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의 모임입니다. 한국의 아동 돌봄 체계가 변화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복지사로 지칭하기보다는 돌봄 종사자로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노원구에서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까 토론하며 우리들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정책의 변화들을 알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전국협의회 사무국장을 모셔서 이야기도 나눠보았습니다. 그렇게 학습모임을 통해 확장된 사고를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서로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든든한 지지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소세지(조직 내 의사소통) : 박경호 (동안제일복지센터 원장)

소세지는 ‘소통하는 능력을 키움으로서 세대와 기술을 뛰어넘어 지혜롭고 똑똑하게 일하기 위한 학습모임’ 으로 송파구 관내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희 모임은 경력직 관리자가 신입직원과의 소통을 할 때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각자 소속된 기관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의사소통 사례들을 함께 나누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 소감으로 학습 주제부터 방법까지 다 같이 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가 의사소통과 합의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3. 장인정신(장애인 인권) : 류형진 (강동단기보호시설 센터장)

저희는 장애인 인권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장애인의 존엄한 삶은 어떤 것인가’ 그리고 ‘인권 보장에 대한 실천의 틀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인가’, ‘사회복지사로서 우리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등의 고민을 가지고 학습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두 가지의 큰 방향성을 설정해서 학습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로 장애인 복지 현장 속에서의 실천적 방향들을 더 모색하자, 두 번째는 사회복지 현장의 실천 과제들을 도출해보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UN 장애인 권리협약, UN 장애인권리위원회 최종 견해 등 읽으며 주제에 대해 학습했습니다. 그 외에도 학습 세미나를 진행하여 장애 시민운동에 대해 알아보고 장애 시민 운농에 대한 관심을 갖고 우리가 함께 해야 되는지에 대한 이점을 찾았습니다. 2024년에도 지속적인 학습을 이어나가 권리 중심의 복지와 당사자 중심의 복지 지향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4. 지동설(사회적 고립) : 신양희 (홍은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지동설은 ‘지역복지를 동네에서 실천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2020년도부터 시작된 중간관리자 학습모임입니다. 저희는 사회적 고립을 주제로 학습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사회적 고립이 무엇이고, 사회적 고립은 어떻게 찾는지, 찾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실천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저희는 사회적 고립을 우리가 생각하는 현장의 언어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저희가 내린 사회적 고립의 실천적 정의는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하다,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할 사람(곳)이 없다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1년 동안 학습한 내용을 가지고 현장 실무자 42명과 함께 사업 공유회를 진행했습니다. 현장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희가 함께 모여서 고민했던 내용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학습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5. 팀스토리가드닝(개인별 소셜콘텐츠 제작) : 조형준

저희는 스토리텔링과 스토리두잉 실천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기반 개인별 소셜 임팩트 콘텐츠 만드는 걸 목표로 세웠습니다. 사회복지 업무가 디지털화 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스토리텔링 및 관련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를 비롯한 보건복지종사자들도 개인별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지역 문제나 사회복지 조직의 이야기를 잘 만들어내서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학습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매월 1회 오프라인 모임과 수시로 온라인 모임을 가졌습니다. 네이버밴드를 활용해서 매주 4가지 정도의 사회복지 트랜드 관련 주제를 던지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성과는 현장에 있던 실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개인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만들어냈다는 것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연대입니다. 향후에는 사회복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와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스토리두잉, 소셜 임팩트 콘텐츠와의 상관관계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학습모임별 슈퍼비전 및 질의응답 : 김현진 교수 (한양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산학중점 조교수)

 

#질문과 답변(요약)

 

Q 산들바람 : 사회복지 현장의 일들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과정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학계전문가와 함께 협력이 필요한 경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A 김현진 교수 :

학습 모임 외 지역아동센터만의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 내 전문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고, 내부적 변화와 외부적 변화가 모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공공성 강화 때문에 사회적 협동조합 전환 등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목소리 내며 학습을 활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회계 관련 노하우도 공유하고 학습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너무 큰 목표를 잡기 보다는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학습 모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제언드립니다.

 

Q 산들바람 : 사회복지 현장에서 가장 급속하게 변화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회복지사로서 변화를 수용해야 하는 것들을 알아가며 모임을 진행하면 좋을 듯 하여 질문 드립니다.

A 김현진 교수 :

공통적으로는 디지털 기술 도입과 AI, 사회 서비스 어떻게 함께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있습니다. 복지관은 ESG 경영과 기후정의가 있고, 아까 전에 지동설 팀에서 발표한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문제들도 있습니다. 사회적 이슈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회적 이슈에 국한 되어 학습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업무의 도움이 되시는 부분들로 더 학습해 나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팀스토리가드닝 : 지속가능한 사업 및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멤버들의 동기부여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A 김현진 교수 : 이 부분은 의사소통을 1년간 공부했던 소세지팀에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소세지 :

저희 팀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팀스토리가드닝’팀은 리더분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시면서 더 디테일한 주제로 갈 수 있었다면, 저희는 교육복지센터, 복지관, 노인복지센터, 직업 재활시설 등 기관 내 형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저희는 개인적인 측면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관리자로서 실무자로서 고민했던 부분들을 이야기 나누며 서로 멘토 멘티가 되어 주었습니다. 경험적으로는 처음의 목적성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A 김현진 교수 :

너무 좋은 답변을 주셨습니다. 협회 입장에서는 사업이지만, 여러분들의 입장에서는 학습모임이고 사업을 꼭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차적인 목표는 참여자가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업 중심이나 성과 중심보다는 천천히 서로 만나가고 알아가면서 고민하고 학습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괜찮다면 팀 내 역할을 분배해서 리더분도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명은 서기를 맡거나 아니면 한 달 단위로 리더를 바꾸는 등의 방법을 활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Q　팀스토리가드닝 : 학습모임의 결과측정을 위한 평가도구가 반드시 필요할까요? 시각적인 자료 혹은 객관적인 지표가 있다면 성과를 보여줄 때 신뢰성이 있을 것 같아 고민이 들어 질의드립니다.

A 김현진 교수 :

이 부분도 이전 질문과 비슷한 맥락같습니다. 얼마나 성장했는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자의 짧은 소감문 정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1~2년 안에 사회변화가 이루어질까요. 천천히 멀리 보면서 각자 한 단계 성장하는 도구로 모임을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것으로 사전에 질의 주신 부분 답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 마무리 및 단체 사진 촬영

 

마무리 인사로 김현진 교수와 정승아 과장이 1년간 성실하게 모임을 진행하고 그 가운데서도 현장과 사회복지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주신 모든 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학습모임 뿐만 아니라, 협회의 다양한 사업과 교육위원회 사업에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이야기 하며, 본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