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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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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입 사회복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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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볕바라기 주간보호센터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저는 볕바리기 주간보호센터의 신입 사회복지사 오상훈입니다.

 

 

  지금부터 저는 볕바라기와의 인연, 아니 필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과체중으로 인해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2016826일 볕바라기 주간보호센터에 배정이 되어 복무를 시작하게 된 것이 필연의 서막입니다.

 

 

  처음 볕바라기 주간보호센터에 배정되어 복무를 시작할 때에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장애인에 대해 좋지 않게 이야기를 하였고, 또한 저 자신도 장애인의 특성이나 행동들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단지 보여 지는 장애인의 모습들은 저에게 낯섦과 함께 과연 장애인에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느껴졌습니다.

 

 

  지하철에서 종종 목격되는 장면은 대화가 아닌 혼자서 말을 하는 사람,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뛰어가는 사람, 신체의 불편함이 있는 장애인들이 지하철에서 돈을 구걸하는 모습 등은 저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게 만든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장애인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제가 장애인 시설에서 복무를 시작하게 되니 걱정이 난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저에게도 큰 변화가 시작되었는데 볕바라기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이용인들의 모습은 안정적이었습니다.

 

 

  저의 선입견이었던 장애인은 불쌍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 ‘도움을 구걸하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은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되어 '도움은 필요로 하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 ‘순수하고 맑은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도 물론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이용인들과 의미 있고, 즐거운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볕바라기 주간보호센터에서의 생활을 즐기는 저의 모습을 보신 프로그램 강사님들과 함께 근무하시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저에게 사회복지를 공부해 보면 어떻겠냐며 사회복지 세계로 초대장을 보내주시고, 공부도 권유하셨습니다.

 

 

  미래에 대해 큰 고민 없이 지내다보니 꿈에 대한 고민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저에게 사회복지사라는 꿈에 도전을 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현실로 이루어 졌습니다. 사회복지 과정을 밟고, 졸업을 앞둔 저는 20201, 시간제 계약직으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계약직이지만 친구로 지내고 형, 누나로 불렀던 이용인들, 선생님들과 볕바라기라는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 너무도 기뻤고, 나의 꿈에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다가가고 있음도 실감하였습니다.

 

 

  꿈같은 시간을 보내 던 중, 어느 날 개인사정으로 퇴사를 결정하신 선생님 후임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볕바라기 주간보호센터의 정규직 신입직원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볕바라기와의 필연을 통해 저의 존재를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고, 저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이 되었고, 제가 소중한 사람임을 일깨워 주는 시간이 되었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꼭! 필요한 사람임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실수도 많지만, 지속적인 담금질로 더 발전된 사회복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신입직원 사회복지사 오상훈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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