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을 보내며 돌아보니, 이번 한 달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준비로 바쁜 나날이었다. 서울시사회복지연대회의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의 새로운 리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하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준비회의,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단 회의, 특별위원회 및 정책개발팀 구성, 정책개발팀 회의, 서울시 직능협회별 정책제안 공모와 회원 사회복지정책 제안 공모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1월 말부터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 후보들과 함께하는 정책 간담회를 추진하였고, 2월 네 명의 후보를 만났다.
우상호 국회의원간담회(2월 2일), 안철수 예비후보 간담회(2월 5일), 나경원 예비후보 간담회(2월 10일)가 협회에서 진행되었다. 이어 2월 16일, 서울시 직능협회별 정책제안 공모와 회원 사회복지정책 제안 공모를 의견을 모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준비를 위한 복지분야 정책회의(2월 3일)와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 회장단회의를 통해 최종 정리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회복지정책 제안집이 발행되었다. 우리의 정리된 사회복지정책 제안을 간담회에 함께해주신 여러 유력주자에게 전달하는 일도 진행 중이다. 우상호 예비후보(2월 19일) 나경원 예비후보(2월 21일) 박영선 예비후보(2월 23일)는 직접 선거캠프를 찾아가 전달하였다. 협약을 바로 체결한 예비후보도 있고, 당 경선을 통해 확정된 후로 일정을 잡아 약속한 후보도 있다. 바쁜 일정이지만, 적극적으로 사회복지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관심 가져주시니 힘이 난다.
이제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는 서울의 리더, 시장 예비후보와 직접 소통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정책 의제를 제안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전문가 단체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회복지정책제안에서 거시적 차원의 1~3번 제안보다 직접 우리 피부에 와닿는 4~8번 의제가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 사회적 돌봄과 사회서비스 확충, 취약계층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지원주택 확충,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안전과 인권보장,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력확충 및 처우개선, 비정규직 차별 해소 및 동등한 근로 환경 조성제안이다.
주목받는 예비후보들을 만나 보니 모두 다양한 능력을 갖춘 후보였다.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본인이 지향하며 달려온 길에서 인정받고 상당한 무리의 지지자들이 있으며, 서울 시정을 이끌어갈 리더로서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복지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다르긴 하지만, 작지 않았다. 이에 더해 이번 간담회를 통해 21개 직능단체의 개별적 이슈도 전달할 수 있었고, 이해의 깊이와 넓이, 그리고 상호이해와 교감도 있었으니 감사한 일이다. 다만, 우리의 제안을 구체화하여 후보들의 공약과 향후 정책에 녹여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통과 교감, 구체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더 간절해진다. 이런 현장과의 소통과 교감이 리더의 모습을 더 리더답게 만드는 것이리라. 현장 속에 답이 있고, 소통과 교감을 통해 현실에 기반한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
우리 사회복지계에서도 저마다의 지향과 가치를 가지고, 여러 정책 실현과 정당에서 역할을 하는 선후배와 동료들이 계셔서 감사하다. 나 자신의 안일과 내가 속한 기관이나 가까운 지역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공의와 공공선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힘을 쏟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이번 사회복지현장과의 간담회도 이런 분들이 중간에서 역할을 해주셨기에 가능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저마다 에너지도 처한 상황도 능력도 다르지만, 지향과 마음은 우리 사회복지 철학에 기반한 지향과 마음으로 하나가 되길 소망한다. 나 자신의 이익만이 아닌 사람이 사람답게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해 코로나19 감염과 기후 위기, 4차 산업혁명의 대변혁의 상황에서 우리와 함께 우리의 도시, 서울을 잘 이끌어갈 리더가 만들어지고, 세워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현재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의 최선이 중요함은 물론, 우리가 함께하는 공동체와 복지 서울을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마음과 관심과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먼저 걸어가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현재의 우리를 응원하며, 오늘도 내일도 함께 해주실 여러 회원들 모두께 감사와 당부를 드리며, 이제 또 더 치열할 3월을 맞는다.
글: 심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