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김진곤(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자기소개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3월 1일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진곤 입니다. 낭만복지사라는 닉네임을 종종 사용하고 있고, 고맙고 미안하게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박진제 본부장님과 좀 닮았다는 이야기도 두어 번 들었습니다.^^
사랑의열매로 많이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을 근거로 설립된 모금 및 배분 전문기관입니다. 나눔으로 하나 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미션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이루어 함께 자원을 모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전달하여 우리나라의 나눔 문화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서울 모금회 사무처장으로 승진하시게 되셨는데 소감과 다짐(혹은 각오) 한마디 해주세요.
서울지회 사무처장으로는 가장 젊은 사무처장이어서 조직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몇 년 동안 혁신사업팀을 맡아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사업이나 SIB(사회성과보상사업)과 같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했었고, 소통협력팀에서는 유관부처와 시민사회 등 여러 기관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국회 입법과정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여러 역할을 지내면서 어떻게 혁신을 하고, 협력을 해야 할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가지고 사업추진을 했었습니다. 마침 이번에 사무처장을 맡으면서 이를 사업과 조직운영에 적용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설레고 기대됩니다.
◆ 복지모델, 서울형 나눔모델을 추진하겠다고 하셨는데 서울형 복지모델, 서울형 나눔모델이 어떤 것인지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서울형 나눔모델을 다른 표현으로 ‘나눔, made in seoul’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서울특별시이기 때문에 가능한 더 혁신적인, 더 높은 성과로 리딩하는 모델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의 핵심은 당연하지만 종종 간과해 왔던 복지현장, 기부자 등과의 새로운 관계(협력과 역할변화)를 설정함으로써 확장과 지속가능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 소문난 취미 부자라고 들었습니다. 특히 등산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겨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잠잠해 지면 가볼만 한 라이딩 코스나 등산 코스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원래 느긋하게 앉아서 뭘 하는 성격이 못되고 활동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는 편이지만, 반면에 낯가림이 조금 있어 동호회 활동은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동아리 회원들의 활동을 보니 정말 수준이 높으시던데 저는 장비나 활동하는 데 큰 시간과 비용이 들지 않는 등산이나 자전거를 가까운 지인들과 종종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딱히 어느 코스가 좋다고 하기 보다는 날이 좋아서 바람이 좋아서 혹은 함께 하는 사람이 좋다면 어디든 야외로 나가보시면 다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도 수요일 휴일과 연계해서 4일 동안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를 하였는데, 멋진 장면보다 스치는 바람과 여행 도중 오랜만에 만난 동료 사회복지사들이나 지인들과의 만남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앗, 그래도...이라면 동해안 자전거 길을 바람과 풍광을 즐기기에 좋은 코스로 강추.^^)
◆ 최근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평생회원으로 가입하셨는데 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심정원 협회장님과 협회 사무처에서 우리 사회복지사들의 권익증진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는데, 그동안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작게나마 마음을 보여드리고 응원하고자 평생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새로운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고, 기존의 사회복지영역에서 나타난 문제를 해결 하는데 있어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통적인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변화에 맞추어 우리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현장들이 발 빠르게 적응하고, 사회문제 해결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 만들어 주시길 기대하고,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 향후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업무적으로는 서울의 다양한 복지현장과 기부자들과 함께 서울형 나눔모델을 직접 운영해 보고 나눔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입니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 혁신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동료 직원들의 웃음소리가 더 많이 들리는 즐거운 사무실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올해 (오토바이) 2종 소형면허나 (보트) 조종면허에 도전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요즘 야간산행의 묘미를 좀 알게 되었는데 시간 나는 대로 주위 산들을 한번이라도 더 찾아보고, 자전거로 새로운 길들도 많이 가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상암구장에서 우연히 곽경인 사무처장님과 만나 응원하고 치맥 한 잔 한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올해도 바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