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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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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은(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회장)

 

 

 

▶ 자기소개 및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1993년 사회복지사로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천현장을 경험하며 성장하였습니다. 만족한 근무환경은 아니었지만 사회복지 최일선에서 복지국가로 가는 초석을 만드는 일에 작은 기여를 한다는 생각으로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때로는 사회복지 근무환경의 개선을 위해 동료 선후배들과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고, 밤늦은 시간 주경야독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대학생, 직장인들과 함께 야학을 조직해 운영하기도 하고, 만성질환이 있는 결식어르신들에게 당뇨특별식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하고,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을 위해 마을에 청소년카페와 쉼터를 운영하기도 하고, 거리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를 맡아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특별한 경험으로는 기존에 사회복지영역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경험하면서 2006년 미국 자살예방재단에서 실시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살예방캠페인을 직접 체험한 것입니다. 이후에 국내 최초의 생명사랑 밤길걷기국민참여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산하였고,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자살예방 조례제정과 지방자살예방센터를 개소하여 운영해 오고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시 청년청 등과 함께 니트 청소년, 사회적 고립청년들을 위한 활동 등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활동을 추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장과 성북구자살예방센터장, 청년이음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15대 회장으로 선출 되셨습니다. 소감과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으신 것이 있으신가요?

 

  먼저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15대 회장의 책임을 맡도록 응원해 주신 98개 사회복지관 관장님들과 2,500여명 종사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시 사회복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사회복지관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서울시사회복지관이 직면한 내외부적인 현안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동시에 사회복지관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는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협회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바라는 것은 첫째, 사회복지 최일선의 종사자들이 현재보다 일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둘째, 급변하는 복지환경 속에서 최일선 사회복지전달체계인 사회복지관의 변화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시민들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한발 더 다가가는 협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4H 핵심공약을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HAPPY! 행복한 서울시민과 동행하는 협회!

HEALTH! 건강한 사회복지관을 위해 소통하는 협회!

HOPE! 사회복지사의 권리를 보장하는 든든한 협회!

HAND IN HAND! 사회복지관의 위상강화를 위해 행동하는 협회

 

 

 

▶ 복지관 이름에서나, 인재상, 미션&비전&핵심가치, 인사말 등 유독 생명’, ‘생명존중이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생명’, ‘생명존중은 어떠한 의미실까요?

 

 

  사회복지사 윤리강령 전문에는 사회복지사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고 천부의 자유권과 생존권의 보장활동에 헌신한다. 특히 사회적·경제적 약자들의 편에 서서 사회정의와 평등·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선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생명의전화는 24시간 365일 이름도 얼굴도 없이 하나의 인간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는 삶의 신념과 가치를 실천하는 기관입니다. 모든 인간은 존엄한 인격체로서 태어나면서부터 의, , 주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회복지사는 인간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이 생명다움을 누리며 살아가도록 돕는 일을 하는 복지전문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복지환경은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복지권이 확대되어 가는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급여, 주거복지, 건강보험, 공공일자리, 복지서비스 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감에도 불구하고 송파 세모녀, 성북 네모녀, 방배동 모자 등의 사건이 이어지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들추어 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을 직접 목격하거나 경험하신 사회복지사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사회복지사는 인적, 물적자원을 조직하고 연결하여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사례관리 등의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 생명들이 존엄한 존재로서의 주어진 삶과 생명을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안에서 돌보고 지키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한 일을 앞장서고 도모하는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관을 강조하기 위해 인재상과 미션과 비전에 생명이라는 단어를 감히 담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가치와 사명은 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 모두의 의견과 생각들을 나누고 모으는 과정을 통해 생명존중의 정신을 사회복지에 연결하고 담아내야 합니다.

 

 

▶ 사회복지 실천 가치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생명’, ‘생명존중의 실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세가 필요할까요? 후배 사회복지사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사회복지사가 어려운 이웃, 고통 받는 당사자를 온전히 돕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생명부터 사랑하고, 동료들의 생명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복지 종사자들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귀하게 존중하고 대접할 때 다른 사람들도 우리를 그렇게 대하기 때문입니다. 생명존중의 시작은 동료들, 가족들, 이웃들 간에 안부를 묻는 한마디 인사관심으로 시작됩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의 인권침해, 직장내 갑질과 괴롭힘 등의 문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사회복지 실천에 있어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와 정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는 도움이 필요한 타인의 삶을 돕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과 가족, 동료들의 삶을 사랑하며 돌보는 일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사람들이 타인을 더 잘 돌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사회복지종사자들을 위한 근로환경개선, 안전 및 방역조치 강화와 번아웃 방지를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강화해야 합니다. 단지 사회복지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만족하기보다는 우리를 찾는 한 사람을 우주적인 생명체로 바라보는 마음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짧은 글을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복지사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정현종 시 -방문객-),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누가복음 9:25)

 

자신의 몸을 천하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천하를 맡길 수 있다.’(노자 도덕경 13)

 

 

▶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실까요?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는 전문가단체로서 사회복지사의 권익 증진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회복지현장의 사회복지사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위해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부탁드릴 말씀은 현재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국가적으로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백신을 보급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이용자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에게도 올해 안에 백신을 보급하여 안전한 근무환경에 일할 수 있도록 직능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현재 사회복지 종사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여 서울시 해당부서에 전달하는 역할과 함께 사회복지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괴롭힘을 받고 있거나, 부당한 처우를 받는 종사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돌보는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서사협 권익상담센터내의 노동상담, 법률상담, 서울시 인권담당관 제도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처리하고 있지만, 단회적인 외부전문가 상담연계로는 기관 내에서 장기간 피해를 당해온 종사자의 권리와 인권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외부에 도움을 요청한 모든 책임과 이후의 조치는 온전히 개인이 감당해야 하기에 쉽사리 용기를 내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권 전담인력 채용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시 사협회의 적극적인 개입과 의견표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향후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현재 서울시는 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서울시의 복지정책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기에 서울시사회복지관이 직면한 내외부적인 현안과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모아나갈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협회를 필요로 합니다. 사회복지관협회장은 기관에서는 시설장의 소임을 맡으며 일함에 있어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 협회장으로서는 스스로 원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섬기는 소명감으로 일해야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소임을 소명으로 생각하며 충실하고 싶습니다. 또한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등의 여러 유관단체들과 열린마음으로 소통하고 연대하며, 진정성을 담은 마음으로 느리지만 중단함이 없이 걸어가고 싶습니다. 협회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사회복지관이 고령화, 저출산, 중장년 고독사, 고립청년 문제, 자살률 증가 등 신사회 위험과 복지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정부,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둘, 임기 내 98개 전체 회원기관의 복지현장을 찾아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좋은 사례들을 공유하는 등 현장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셋, 사회복지관 종사자의 행복을 증진하고, 권익을 보호해 나가기 위해 종사자 근무 만족, 행복감 증진 조사를 실시하고, 모든 종사자의 고용보험 의무화, 정년퇴임시 서울시장 공로패 수여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지자체, 운영법인, 시설 내외부의 문제로 관장 및 종사자의 부당한 처우 등의 문제 발생시 적극적인 현황파악 및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98개 사회복지관의 자원과 역량들이 온전히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로 전달되어, 시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사랑받는 사회복지관이 되도록 협회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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