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파워인터뷰 [복지꿀팁 김근태 사회복지사편]
김근태(복지꿀팁 / 지식상회 대표)
◆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복지꿀팁 김근태 사회복지사입니다.
저는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관에서 주민과 함께했던 홍보 담당 사회복지사이며, 연간 15만 명이 방문하는 사회복지 정보채널 ‘복지꿀팁’을 운영하는 사회복지 크리에이터입니다. 지금은 사회복지홍보와 비영리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지식상회’를 창업한 독립 사회복지사입니다.
◆ 최근 독립사회복지사(프리랜서 사회복지사)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2020년 6월에는 ‘지식상회’ 창업 후 서울시복지재단 공유복지플랫폼 wish의 홍보 대행 용역사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인천복지재단(인천사회서비스원)의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경영컨설팅 자문사로 선정되어, 23개 기관과 함께 홍보전략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학교, 복지관, 지역협의회 등 50여 기관에서 사회복지 홍보전략, 홍보 실무, 저작권 교육 등 강의와 자문으로 함께 하고 있으며 경기복지재단, 휴먼임팩트, 행정안전부 등 다양한 곳과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대행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복지꿀팁’이나 ‘지식상회‘ 등 사회복지분야에서의 ‘홍보’,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복지꿀팁을 운영하게 된 것은 ‘번아웃’ 때문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성장이 멈출 때마다 번아웃이 심하게 찾아왔습니다. 5년 차쯤 되었을 땐 연차는 쌓여가는데 무엇인가 이룬 성과가 없다는 생각에 더욱 더 힘들었습니다. 하루 하루가 쳇바퀴처럼 돌아가고 있었기에 제 안에서의 성장에 대한 간절함은 점차 높아졌습니다.
이때, 김종원(소셜프리즘 대표) 선생님의 ‘사계절 홍보로 사회 사업하기’교육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종원 선생님의 교육은 성장에 목이 말랐던 제겐, 꿀처럼 느껴졌습니다.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되는 기쁨은 번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교육에서 실무자에게 너무 좋은 꿀팁들이 쏟아지자 따로 저장할 곳이 필요했었습니다. 제 고민을 알게 된 장경언(푸르메재단 스마트팜 서울농원 원장) 원장님은 블로그를 활용해서 정보를 스크랩하는 방법을 권해주셨고, 그렇게 사회복지사를 위한 실무정보를 모으는 ‘복지꿀팁’이 시작되었습니다.
복지꿀팁은 2016년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1,300여 개의 사회복지 정보를 수집한 사회복지 채널로 성장하였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당시 공부하던 브랜딩을 함께 적용하였고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꿀벌 BI와 복지꿀팁 명칭이 그렇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SNS 홍보전략과 온라인마케팅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사회복지(비영리)분야에서의 홍보가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복지분야에서의 ‘홍보꿀팁’은 뭐가 있을까요?
최근 복지관에서 진행한 자문의 대부분은 비대면 홍보에 대한 주제였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기존 방식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게 되면서, 복지관은 동영상과 화상회의를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프로그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운영 등 새로운 방식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문회의에서 SNS와 유튜브 운영보다 먼저 설문조사를 권하고 있습니다. 이용 주민이 코로나19 이후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는지 변화한 삶의 방식을 조사하고, 그에 맞는 대처를 권합니다. 또한 우리가 만나는 주민은 대체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여전히 전화, 홍보지 등 오프라인 홍보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홍보 전화 봉사, 디지털 교육 봉사 등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을 개발하는 것도 권하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저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평생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참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신입 시절에 협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회비를 내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첫 보수교육에서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곽경인 사무처장님이 협회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실 때,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설명하지?’ 하고 생각했지만, 점차 그 진정성과 열정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후 협회비를 챙겨서 내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평생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업무와 정말 많은 사람을 마주하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참 쉽지 않은 현장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더 힘들어진 상황에서도 협회를 응원하는 사회복지사 회원들이 참 많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서울과 전국 협회 임직원 여러분 모두 건강 잃지 않고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향후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복지관에서 홍보 담당자로 근무할 때, ‘전국에서 가장 주민 중심으로 홍보를 잘하는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창업하게 된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사회복지 가치를 잘 실천하는 홍보회사’를 키워가는 것이 장기 목표입니다.
현장의 모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 본 인터뷰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