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전 팀장의 무능력과 보조금부정사용 문제와 직장내 괴롭힘 등에 대해 기관장님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함께 일하기 힘들 것 같아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는데, 이틀 전 팀장과 저를 권고사직 하기로 결정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기관장의 입장에서 내부고발자가 되어 신고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직원과 함께 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것은 이해가 되나, 그 동안 마음고생하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저에게 고작 나가달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는지 한편으로 서운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아직 이것이 사회복지의 현실이라는 자괴감도 듭니다. 새로운 팀장이 새롭게 이곳을 운영한다면 그 전보다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좋은 마음과 함께 국민권익위원회나 노동부에 신고를 해서 직장인의 권리를 주장할까도 생각되지만, 나 하나의 희생으로 그 동안 정들었던 그들에게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지는 것이 더 좋다는 결론으로 마음을 정리중입니다. 아직 실제 퇴사까지는 거의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아있는데, 좁은 공간에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 팀장과 팀원과 함께 마무리 하는 시간이 쉽지는 않네요.... 어느 노래가삿말처럼 저는 지금 아무렇지 않지 않아요....ㅜㅜ 여러분 다시 시작하는 저에게 위로의 말과 힘을주세여..........
신입 입사때 대리 한명과 저 두명이서 하나의 파트를 담당했는데... 내부사정으로 6개월만에 대리가 다른팀 팀장으로 부서 변경을 했습니다. 그리고서는 저 혼자 하라고 하더군요... 입사 6개월차가 뭘 알겠습니까? 일단 해보겠다고 했지요. 1달이 지나고 2달이 지나서 혼자 힘들다 사람을 한명 뽑아 주던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달라고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힘들다는 답변만 돌아왔지요.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직을 결심한걸 회사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직을 결심한 직원과는 같이 일할 수 없으니 당장 나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직 준비기간동안 실업급여를 받게 해달라고 했더니 권고사직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사직서 제출 이후라 노동부 신고도 못하고 그냥 퇴사하고 4달을 백수로 힘들게 살았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글 쓰신분 힘내세요.. 쓰신 글 보고 저도 욱해서 잡다한 말을 많이 썼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