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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밥사 9월 [투명인간/ 성석제]   독서토론

 

 

9/23() 20

온라인 진행

주제도서: 투명인간 / 성석제

참석: 전안나, 전양희, 손미란, 조형준, 김진철, 이은영 (6명)

 

1. 책 평점(5점만점)과 이유, 읽은 소감 나눔

 

4-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정리를 하게 한 책이었어요 조금 우울해서 1점 감점

4- 시대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공감되게 표현해준 작품이라는데 4점이고

예측 가능할 상황이라 1점 뺏습니다.

4.5한가정의 이야기를 70년대를 지나 80년대 말의 격동기를 지나면서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고, 성석제작가님을 예전에 작가초청에서 뵌 경험이 있어서 작품에 친근감이 와서4.5점 높은 점수를 줬어요

4- 어떤 의미에서 투명인간인거지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가족들을 조명해가면서 삶의 희비를 보면서 공감도 되면서 아픔이 느껴지기도 한..그래서

3.5- '투명인간'이라는 존재와 다른 차원에 대한 공간적 개념과 또 다른 의미를 깊이 생각하다보니 난해해져서 평했습니다.

 

 

2. 책에서 인상적인 문구

 

(페이지미상) 그러데도 나는 형제들, 식구들한테 넘치는 사랑을 받았어. 그냥 형제라고, 가족이라고 말이예요

 

P367.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 같을 때도 가만히 참고 좀 기다리다보면 훨씬 나아져요. 세상은 늘 변하거든요. 인생의 답은 해피엔딩이 아니지만 말이죠

 

p27농부는 농사에 들어간 피땀과 노고를 생각하기 때문에 열번은 씹는다. 선비는 서른번을 씹으며 벼스아치라면 어릴때부터 쉰번은 씹어야 숭고한 자리에 이를 수 있다. 밥을 오래 씹을수록 건강해지고 생각이 많아지고 인격이 닦이고 존경을 받게 된다.

 

p267 우리 형제들이 나를 디디고 밑거름으로 삼아서 훌륭하게 되기를 바랐지 혹시 나중에 무언가 잘 안되어서 높은 자리에서 떨어지게 되면 어떻게든 떠 받쳐서 제기하도록 도울 생각이고 그런데도 나는 형제들, 식구들한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어. 그냥 형제라고 가족이라고 말이에요

 

P369. 죽는 건 절대 쉽지 않아요. 사는게 오히려 쉬워요. 나는 포기한 적이 없어요.

 

p335. 내가 아무리 무식해도 아는 건 또 있다. 가난 구제는 나라에서도 못한다. 긴 병에 효자 없다. 내가 나라님인가, 효자이기라도 한가.

 

P.367. 이 세상 어딘가에는 투명인간들만 모여 사는 평화로운 마을이 있을 지도 모른다. 아픔도 슬픔도 없이 모두가 평등한.

 

3. 김만수를 둘러싼 인물들이 각자 자신의 시각에서 다양한 화자로 등장하는 전개방식 토론

 

- 작가의 높은 의도가 보였어요. 재미난 접근이라 여겨지고.... 레베카에 레베카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레베카가 주인공인것 처럼.... 주인공 만수도 있지만 내가 주인공인것 같은 작품이라 여겨져요

- 각 인물들의 심리를 세심하게 파악할 수 있어 좋았고 단점은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었어요 중간 정도 읽으니 적응이 되더라구요

- 투명인간 이 소설은 신기하게 시점이 계속 바뀐다.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육남매, 육남매의 친구들가 가족, 자식들까지 그들의 시선에서 줄거리가 이어지게 되는데, 주로 김만수와관련된 이야기가 이어지게되는 독특한 전개방식인것같다

-그게 참 제 입장에서는 정독했을때 헷갈렸어요. 페이지를 앞뒤로 수시로 뒤집었을 정도로 등장인물 간 대화와 심리에 집중했거든요. 핵심 키워드인 '소외'에 대해 단순히 사전적 정의만을 전하고 있지 않다고 느껴져서일까요. 만수 뿐 아니라 석수의 삶도 자연스레 보게되는 등 전개방식이 타인의 삶도 자연스레 엿보도록 장치한게 아닌가 싶어요.

- 저도 읽으면서 처음에는 누가이야기하는 거지 하며 헷갈렸는데 중간이후에 이해가좀 되었어요~

- 한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바보같이 보이기도 하고 꼴똥같기도하고 순애보같기도 하고 천재같기도 하고, 다각적인 인간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전개방식이였습니다

 

4. 책속 인물중 가장 마음이 가는 인물은?

- 백수: 모두 공감가는 인물들이지만 저는 백수가 가장 마음에 닿았어요 왜냐면 맏이의 책임에 공감해서일까요. 가난을 몸으로 감당하고 고엽제의 무지와 국민을 기만한 국가..... 화가 나고 화가 나요 만수를 둘러싼 역경이 우리의 삶인것 같아요 국가가 국민을 소포품으로 여긴다는 것에 화가나고 국민은 그래도 국가를 믿고 애국하자 하니 이 화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만수가 당한 부도 상황도 그렇지만 책임은 착한 사람만 지는 상황.

 

- 백수: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결과인데 안타까움이 많았죠~

 

- 석수: 석수가 가장 현실적인 사람이죠~ 살아남기위해서..

 

- 만수: 전 좀 다르게 살아보라고 간곡하게 부탁하고 싶어요.친정엄마 삶과 너무 비슷해서 화도 나고 마음도 아프고 ㅠㅠ그냥 자신을 더 사랑하며 살 수 없을까요? 명절에 휴가에 읽으면서 부모님 생각으로 눈물...또 눈물

 

- 만수:처음에는 석수에게 마음이 같었는데 계속읽으면서 평범한 주인공 만수가 누구보다 기막힌 인생을 살아왔기에 만수에게 가장 마음이 갑니다. 국가를 위해 몸바친 아버지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것 같아요

 

5. 백수 죽음후 달라지는 가족들.. 어느쪽에 좀더 공감하시는지요?

 

1) 1. 나를 위해 살 거야 (3)

- "나는 내가 버는 것을 오로지 나를 위해 쓰기로 작정했다" 에 동의........하지만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의문.....하지만 그러고 싶을 것 같아요

- 저는 요즘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사회를 위해 연습중

- 저도 자세히 보니 나와 가족을 위해 생활을 하니 1번이네요. 2번은 오로지 우리 형제들만을 위한 생활인것같아요.

 

2) 2. 가족을 위해 헌신 희생 (2)

- 나를 위해서가 필요한데요..그래도 아직은 안되네요.

- 저는 5남매에 맏이다보니 가족과 동생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힘이 되어줘야겠다는 맘이 커요. 1번 부러워요.

- 저는 가장이다 보니 아직 나만을 위해서는 어렵답니다.

- 현재의 삶은 2번 그러나 1번 삶을 살고 싶어요. 아주 냉정하고 쿨하게

 

6. 우리 사회에 사회적, 경제적 투명인간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나도 가끔은 아무도 모르는 데로 가서 새로운 생을 개척해보고 싶은 사회적 투명인간이고 싶을 때가 있는것 같아요

-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필요에 의해 투명인간이 되거나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어떤 영역에서나 주도권을 쥔 사람들만의 세상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 어쩌면 일부러 못보는 척 하는게 아니고 진짜 안보이는 거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이 목소리가 커지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

- 처음 훑어볼때는 '소시민'을 생각했었어요. 다시 정독하면서는 '투명인간'이 나는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인정해주고 함께 끌어올줄법한데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들을 종종 봤었거든요. 개인적인 측면이라면 나의 목소리와 존재의 외침을 어떻게 널리 알릴 수 있을까라는 방법적인 부분을 몰라서일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 남편과 노후 이야기를 하다가 애들 교육비와 가족중에 아픈사람만 없으면 괜찮을텐데 라는 말을 했어요. 사회안에서 투명인간이 안되고 살아남기위해서라도 말이죠.

- 가진게 없어서 혹은 부족해서 배제되어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게 아닌, 오히려 역으로 내가 투명인간 취급을 받을까봐 두려워 누군가를 계속해서 만드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습니다.

- 상황에 따라서 차라리 투명인간이 되는게 행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복지의 당사자들도 어떤면에서 보면 투명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줄 모르겠어요. 그들에게 인간다움을 살 수 있도록 하는것이 복지사의 의무인줄도...

- 투명인간 취급은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있어요.

 

7. 도서토론 소감 나눔

- 책을 읽을때는 투명인간이 쨘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닐 수도 있겠다 싶네요

- 투명인간도 보이고싶은 투명인간에게만 보일것 같아요.

- 저도 투명인간이군요...저는 인간의 근원 가장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것이 외로움이기 때문에 투명인간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사라지면 투명인간 마을로 갔다는 것으로 아세요.

- 전 투명인간임을 홀로 즐기고 싶어요.

- 이 시대를 살아가는 '투명인간'으로 씁쓸함을 느끼며 문학에 빠져들었어요. 작가님이 어제 알려준 동영상도 작품을 이해하는데 풍성함을 더해주었어요. 작가님 덕분에 좋은 작품 읽은 날이어서 기뻐요. 오늘을 투명인간이 투명인간임을 알고 많은 투명인간들과 공감하는 날로 기억하겠습니다.

- 저는 아까 손미란님의 "투명인간은 투명인간을 알아보겠죠"라는 말이 와닿았어요.조금 비유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요즘 핫한 넷플릭스 '오징어 00'이 생각나더라고요. 주인공은 정해져있지만 내가 될 수도 그 누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그리고 오늘 소감! 오랜만의 책밥 그리고 카톡으로 해보니 살짝 적응 안되면서도 시간지나니 또 편안해집니다. 얼른 뵙고 싶어요 누구나 투명인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투명인간이 가끔 되어 보는것도 좋을듯 해요.

- 속상해 하며 읽은 책인데 토론을 하다 보니 생각의 방향 전환이 되요.....만수가 행복했을 수도 있겠어요.

- 생각의 방향전환에 공감이요.

- "투명인간"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였고, 끊임없이 외로움과 싸우고 있는 나는, 당신은, 우리는 투명인간이다.

- 토론을 하다보니 우리가 5권의 다른 책을 읽은것같네요.

 

* 다음독서토론은

2021. 10.21.(목) 20시 인문 에세이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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