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회원으로서 사회복지사협회장에게 바라는 점
함형호 협회회원
2022년 사회복지사들에게는 연말에 중요한 선택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페이스북에서 사회복지사 친구신청이 늘어납니다.
사회복지사들의 전문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및 복지증진을 위한 협회의 지방사회복지사협회장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가 치러집니다.
32,662명
2022년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선거인의 숫자입니다.
투표권을 갖기 위한 조건이 3년 연속 협회비를 내는 것이 핵심이다 보니 생각(?)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숫자입니다.
대한민국 사회복지사 자격증 발급 건수가 2022년 9월 말 현재 1,374,717건이며,
2005년도 한 해 동안 발급된 자격증 발급 건수가 25,354건인데 비하여, 2020년에는 100,224건을 정점으로, 매 해에 10만여 건씩 늘어나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가 130만 명이 넘는데, 3년으로 연속 사회복지사협회비를 내는 사람의 숫자가 겨우 3만 2천여 명, 전체 자격증 소지자의 2.4%라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평소 제가 바라던 사회복지사협회장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첫째, 사회복지사를 존귀하게 만드는 사회복지사협회의 협회장이기를 원합니다.
사회복지사가 이 사회에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훈련하고,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를 지원하는 협회를 이끌어가는 협회장이기를 바랍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운전면허와 같은 기술적 자격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능력 기준의 자격이 아니라 사회복지라는 가치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그의 삶에서 나타내며,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을 살리는 중요한 일을 하는 자격을 인정하는 자격증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자기 자격에 대해 이름을 걸고 선서를 하는 직업이 별로 없습니다.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간호사의 나이팅게일 선서, 검사 선서, 공무원 선서 등과 같이
인간을 위하고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앞세울 수 있을 만큼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누구나 학점이수하면 쉽게 따는 자격증이 아니라, 사회복지사 선서의 의미와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을 진중하게 받아들여, 책임감과 책무성을 갖추고 사회복지사답게 일하기에 귀하게 대접받을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가 사회에서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복지사협회의 협회장을 찾습니다.
둘째, 사회복지의 가치를 알리고 사회복지사가 당당하게 사회복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복지사협회의 협회장이기를 바랍니다.
사회복지는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살도록 지키고, 보장하는 국가정책입니다. 따라서
사회복지사의 일은 국가정책의 수행이자 정책 수행자인 공공행정의 파트너입니다.
사회복지사는 행정과 민간으로 구분되어 갑을 관계에 의한 계약관계가 아니라, 국가가 국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함에 있어, 전문적이고 명확한 역할을 부여받아 함께하는 파트너인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가 공공행정의 파트너로서 국민의 삶에 깊이 개입하여,
국민의 행복한 삶에 대한 욕구를 사회복지 가치 실현을 통해 해결하는 사회복지사가 올바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인정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복지사협회의 협회장을 찾습니다.
셋째, 사회복지사의 활동을 영향력 있게 만들어주는 사회복지사협회의 협회장이길 바랍니다.
사회복지사의 활동이 막연히 사회를 위해 좋은 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며, 기득권층에게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게 만드는 사회복지사의 활동을, 사회적으로 보다 영향력 있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회복지사협회의 협회장을 찾습니다.
위와 같은 사회복지사협회장이 선출되어서,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사답게 인정받고,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이 복지국가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인식으로 긍정적 영향력을 만들어 더 많은 사회복지사들의 지지와 연대로 함께하는 사회복지사협회와 협회장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