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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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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김석표

 

 

 

■ 간단이력 (7가지)

. 대구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 세계사회복지사연맹(IFSW) UN위원회 아시아태평양 대표

. 대구사회보장위원회 위원장

. 대구광역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및 정책추진단 대표

. 범물종합사회복지관장

 

.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수석부회장

.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부회장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석사

 

 

 

[선택질문 ◯ ]

다시 태어난다면 사회복지사를 한다”() vs “안한다”( )

나는 인싸였다() vs “아싸였다( )

선거 출마에 대해 가족들이 말렸다” vs “안 말렸다”()

나는 이성적인 사람( ) vs 공감하는 사람()

나는 달려가는 사람() vs 살펴보는 사람( )

한사협은 정부와 협상의 관계이다( ) vs “투쟁의 관계이다()

다른 입후보예정자 중 나를 긴장시키는 사람이 있다”( ) vs “없다”()

 

 

 

[일문일답]

 

1. “사회복지사는 본인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나요? 그리고 어떠한 활동을 하셨나요?

 

제 삶에서 조금씩 덜 중요한 것들을 순서대로 덜어내면 나중에 남는 몇 가지가 무엇일까라는 생각해 봤습니다. ‘하나님, 가족, 그리고 사회복지사라고 생각합니다. 작위적이라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정말 그렇게 남게 됩니다. 저에게 사회복지사는 직업이기보다는 소명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사회복지사협회장이 되면서 여러 불편한 진실들과 마주했습니다. 절박한 상황들을 보게 된 거예요. 교대근무도 할 수 없는 처지의 사회복지사들을 만났고, 겨우 최저임금을 받고 초과근무수당은 열정페이로 받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냥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더라고요. 우리 사회복지사들의 일상이 처우가 상식적이기를 바랐습니다. 시와 시의회, 기업들, 도움이 될 만한 곳이면 어느 곳이던 마다 않고 찾아 다녔습니다. 성과도 있었죠. 일일이 나열하기에 부끄럽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죠. 그래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의 소임을 통해 좀 더 큰 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2. 리더로서 본인은 어떠한 장점과 추진력(영향력)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잘 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듣는 거 말고 귀를 기울여서 듣는 것을 남들보다 잘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대구사회복지사협회는 여러 위원회가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감동할 정도로 너무너무 활발해요. 그런데 정작 저는 한 번도 어느 위원회에다가 이렇게 해보라든지, 저렇게 해달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렇게 할 이유도 없어요. 저는 딱 한 마디만 합니다. ‘제가 정말 지지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건 어떻게든 말씀주시면 잘 듣겠습니다.’

 

선거운동에 임하게 된다면 회장이 되기 위해 영향력을 가진 분들을 찾아 뵙고 저의 소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회장의 영향력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가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그러한 선거를 하고 싶습니다.

 

3. 현 사회복지계는 어떠한 변화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두 가지 정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SDGs에 기반한 복지국가과제를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담론들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SDGsUN에서 2030년까지 달성키로 한 지속가능발전목표입니다.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시한 17가지의 목표 중에 부의 불평등, 구조적인 빈곤, 성평등 등은 우리 사회복지계도 함께 지향해야 할 과제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효과적이고 올바른 사회복지사의 정치참여와 세력화의 필요성에 관해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계의 정치적 위상강화와 정책협상력 확대를 위해 사회복지사의 정치참여를 증진하는 것은 협회 회원이면 누구나 동의하고 지지하는 일이며 많은 지역에서 협회의 주도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식과 과정에 큰 혼란과 논쟁이 있었으며 이러한 사회복지사의 정치 참여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4. 회원으로서 사회복지사협회는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누가 뭐래도 처우 개선해야죠. 선언적인 의미의 처우개선은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습니다.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돼야겠죠. 보건복지부가 정해주는 임금 가이드가 아니라 우리가 합의하고, 우리의 주장을 담은 가이드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준수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해달라고 하고 안 되면 그냥 지켜봤잖아요. 저는 절대 그냥 지켜보지 않을 겁니다. 지키지 않는 지자체 앞에 가서 밥을 굶든, 머리를 깎든 지키도록 강제해야죠. 법률도 개정해서 강제조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복지사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처우와 여건이 아직 많습니다. 현장사회복지사의 처우와 여건의 개선은 사회복지사협회의 존재 이유와 맞닿아 있기에 가장 첫 번째의 우선순위를 두고 개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이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격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아무나 수업만 들으면 자격증 받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사람이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자격증 받으면 그걸 유지하기 위해 보수교육과정들이 반드시 법제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격 유지와 보수교육 등의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일련의 활동들은 당연히 사회복지사협회에서 배타적으로 가지고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협회나 간호사협회처럼 말이죠. 그렇게 되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안정된 재원을 확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취약한 지방협회를 지원 할 수 있고, 사회복지사의 이익단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제22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입후보를 예정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어떠신가요?

 

저는 사회복지를 하는 동안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들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동료가, 제 후배들이, 저 귀한 존재들이 우리 사회에서 자신들이 하는 일의 가치만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만큼만이라도 존중받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즘 주변에 이야기합니다. ‘뻔뻔해지겠다고.

다른 사회복지사들처럼 점잖게 안 하고 아주 뻔뻔하게 우리의 필요를 요구하려 합니다. ‘국민과 클라이언트의 이익을 위해 헌신과 희생하는 사회복지사이라는 거대한 명분에 휘둘리지 않고, 적어도 사회복지사를 대표하는 협회장은 뻔...게 우리의 목소리를 온전히 알리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이 되려는 이유입니다. 사회복지사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은 급여를 안정적으로 받았으면 합니다. 근무환경이 개선되었으면 해요. 청년들이 어려움 없이 사회복지를 하도록 지원이 늘었으면 합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최소한의 장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아프면 쉬고 쉬는 동안 급여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누리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우리도 가져야 합니다. 그걸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는 희생이라는 말로 우리의 요구를 덮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그 출발점에 서려고 합니다. 필요하면 투쟁도 하겠습니다 . Why Not?

 

6. 사회복지사 회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이 감히 협회 회장이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떤 분들은 선거에 나간다고 하니 진영 이야기를 합니다. 진보인지 보수인지 묻더라고요. 또 어떤 분들은 출신 지역에 관해 이야기를 해요. 수도권인지 지방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굳이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사회복지사진영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진영의 입장에서 진보가 뭐고 보수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수도권 출신이 유리한지 지방 출신이 불리한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의 이해를 대변하는 곳입니다. 이념집단도 이상적인 집단도 아니죠. 굵은 담론을 만들어서 뭔가 대단한 일을 할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회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이 의미 없다는 게 아닙니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제 관심은 지금 우리 사회복지사들의 일상에 있습니다. 소소한 우리의 바람들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지 고민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함께 궁리하고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선거는 유권자가 각각의 후보자가 가진 철학과 비전의 무게를 저울에 달아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저울에 김석표를 한번 올려봐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일을 해낼만한 사람인지, 진정성은 있는지, 지금까지의 결과물에 대한 평판은 어떠한지 유권자님의 저울에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런 회원분들의 안목을 믿고 지혜로움을 믿고 부지런히 제 길을 가겠습니다. 더 나은 복지일터를 꿈꾸고 그걸 현실로 만드는 일에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인터뷰 업로드는 기고 순서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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