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영유아의 희망을 지켜주기 위한 강북구청의 결단을 요구한다!
시소와그네 강북영유아통합지원센터 오영식 대리
2009년 6월 1일, 시소와그네 강북영유아통합지원센터(이하 시소와그네 강북센터)가 강북구 영유아의 희망을 키워가겠노라 지역사회에 얼굴을 내민 날이다.
현재 전국 9개 시,구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시소와그네 영유아통합지원센터는 0~7세 영유아와 그 가족이 이용하는 영유아복지기관이다. 영유아복지기관? 아직 우리나라 사회복지 분야에서 자리매김되지 못한 생소한 분야이다. 영유아통합지원센터는 아동기로 묶어 포괄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너무나도 확연히 다른 발달적 특성을 지닌 영유아들에 주목하고 출범하였다. 신체 인지 정서적으로 균형잡힌 아이로 키워내는 것이야말로 공평한 인생의 출발선을 맞춰주는 것이며 이는 사회복지의 중요한 역할이자 시작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러한 시소와그네 영유아통합지원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커뮤니티 임팩트로 전략사업으로써 지역사회네트워크, 지자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도입되었다. 따라서 운영구조에 있어 모금회-지역사회복지협의체(지역네트워크)간 협약을 통해 지역네트워크가 센터의 운영주체 역할을 맏는 방식이다. 재원 조달에 있어서는 초기 모금회 투자 이후 모금회-협약주체 공동의 노력을 통해 지자체 매칭, 제도화를 이뤄내 영유아복지 전달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모형이다. 현재 4개구에 센터가 설치된 서울시의 경우 협의체, 협의회, 민간지역복지네트워크 등 다양한 운영주체와의 협약이 이뤄져 각각의 모델 개발이 시도되었다. 시소와그네 강북센터의 경우는 강북지역복지네트워크가 강북구청과 협력하여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시소와그네 강북센터는 강북구청의 역할 수행을 위해 개소 이후 구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강북구청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센터들과 연대하여 모금회 추가지원, 서울시비 확보,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모금회의 2년 추가지원 4억 5천만원, 2012년 서울시 예산 1억(각 센터별 1억)을 확보한 상황이다. 그런데 센터의 시범사업기간 3년이 마감되는 2012년 5월을 앞둔 지난 4월 25일 강북구청은 예산부족의 이유를 들어 센터 지원불가(공동모금회와의 운영협약 체결거부) 통보를 해왔다. 무책임한 강북구청의 결정으로 인하여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이뤄낸 강북구 영유아복지 인프라와 센터를 이용하는 영유아 가정들의 서비스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동안 시소와그네 강북센터는 일방적 서비스제공방식의 복지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강점관점 사례관리, 참여자의 역량강화, 지역사회의 궁긍적 변화에 초점을 둔 사업방식으로 영유아복지의 증진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센터의 성과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들도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 부모의 양육태도 변화 등의 가정의 변화, 지역사회에 다양한 영유아복지 인프라 확충을 비롯한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매우 의미있는 것들이다. 강북구청의 의지부족으로 운영이 중단될 경우 이러한 가정과 지역사회의 의미있는 변화들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센터를 이용해온 센터 이용가족과 센터직원들은 민원제기, 의원항의방문, 1인시위, 협약체결 촉구대회, 구청장면담요청 등 강북구청의 반영유아적이고 무책임한 결정에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위에 참여하는 센터 이용 부모님은 “우리는 센터를 이용하며 아이도 좋아지고 부모들도 변화하며 가정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데 센터가 없어지면 센터를 필요로 하는 다른 아이들, 다른 가족들은 어디서 도움을 받는지.......”, “어떠한 유사사업으로도 영유아전문기관인 시소와그네를 대체할 순 없다”라며 센터가 강북구에 꼭 지속 운영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영유아는 우리사회의 미래이자 거울이다.
강북구청은 강북구의 희망이 될 영유아와 영유아 가족을 위하여 센터 지원의사를 밝히고 강북구가 아이키우기 좋은 동네라고 여겨온 강북구 영유아가정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요구한다.
○ 강북구청은 강북구에 추가로 투자될 공동모금회 지원 예산, 서울시비 확보를 위해
공동모금회와 센터 운영협약을 체결하라!
○ 강북구청은 사태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자세로 협의에 나서라.
○ 강북구청은 민간주도로 확대된 강북구 영유아복지 인프라 및 서비스 지속을 위해
강북구청의 예산을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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