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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청 정책연구단(은평정책연구단) 조은희 정책관





 자기소개와 지금까지의 발자취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은평구청 정책연구단에 있는 조은희 정책관입니다. 저는 2004년 녹번종합사회복지관에 입사해서 201812월까지 녹번종합사회복지관 지역사회조직팀에서 일했고, 20191월부터 은평구청으로 이직하여 복지생태계 정책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책관님께서 사회복지사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실천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와 맞닿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싶어서입니다.

 

처음부터 이런 마음을 갖고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한 지역에서 일하면서 지역사회를 알아가게 되고, 사람들과 함께한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 생기면서 그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더욱이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이 일치하면서 내가 사는’, ‘내가 살아갈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다양한 지역 현안들도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지역복지팀에 오래 있기도 했고, 기관장과 최고 관리자의 슈퍼비전도 지역사 중심의 슈퍼비전을 지속해서 주셨기에 더욱더 자연스럽게 그렇게 고민이 흘러 간듯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존버정신필요했어요. 견디고 또 견디는 것!

현장에 있으면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이 지치기도 했어요. 지역사회 변화가 눈에 보이는 것도, 단시간에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또 지역에는 다양하고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요.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함을 이루며, 지속하기 위해서는 존버정신이 있어야 했어요. 물론 혼자 버티지는 않았죠^^ 지역에서 함께 활동한 수 많은 동료들이 같이 견디고 버티게 해주었어요.

 

 

 지역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다가 다른 분야로 이직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정책이란 것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고, 기회가 와서 하게 되었어요. 사회복지 경력으로 보면 단절의 개념이죠. 사회복지관이 아닌 구청에서의 경력이기에 14년 사회복지 경력 이후 단절로도 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지역복지 경험, 경력의 확장으로 인식되었어요. 그래서 크게 고민 안하고 갔어요 단순하기도 하고, 무모하기도 한 결정이었죠. 다시 201812월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것 같긴 해요. ^^:

 

  

 정책연구단이라는 조직이 생소한데요, 어떤 조직인가요? 정책관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은평정책연구단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민선7기 공약에 반영되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은평 정책 싱크탱크를 지향하며 2018년 하반기에 설치 운영되었어요.

 

주로 하는 일은 지역사회와 행정의 요구를 수렴한 현장 중심 연구를 수행합니다. 또한 구정 주요과제에 결합하여 행정, 민간과 함께 상시적으로 논의하고 다양성과 전문성을 살린 정책자문과 실행지원을 하고 있어요. 나아가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지속가능 한 도시발전 전략을 준비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활동을 통해 은평구의 과제를 정리하고, 지역사회 주체들과 장기적인 비전을 합의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시민민주주의, 복지생태계, 컬쳐노믹스 정책관, 서울연구원에서 파견된 도시재생, 도시계획 분야 연구원, 행정지원팀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복지생태계 정책관인 저는 복지 관련해서는 은평형 복지시스템 구축 방안 마련, 은평형 커뮤니케어 모델 마련을 과제로 갖고 있고요, 새로이 추가된 과제로는 코로나19 이후 기초지자체 정책 방향 연구 지원, 은평 청년정책 진단, 사회서비스 강화 등의 과제가 있습니다.

 

말이 되게 거창해 보이는데 사실 새로 생긴 조직이고, 새로 생긴 직책이고, 새로 맡게 된 역할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참 많습니다. 길을 새로 만들어 가면서 일을 해야 해서 어려움도 많았고, 그만큼 자부심도 있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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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관에서 일할 때와 구청에서 정책연구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일할 때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역할의 변화

사회복지관에 있을 때랑 일의 내용은 비슷해요. 전 직장이 복지관 중심의 프로그램 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큼직한 기획 과정에 주로 함께 하는 기관이어서 그 흐름은 그대로 현재 정책연구단에서도 갖고 있어요. 다만 역할이 달라지다보니 아무래도 변화가 있죠. 사회복지관에 있을 때는 기획과정 뿐만 아니라 디테일 한 진행까지 신경쓰면서 직접 뛰어들어 일을 진행했다면, 정책관은 사전에 자료 검토하고 방향을 같이 고민하는 정도에요. 방향과 흐름을 중점적으로 살피며 일을 하게 되요.

 

인식의 변화

행정과 민간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크죠. 사회복지관에 있었을 때 지역복지팀에 있었기에 행정과 협업할 일들이 자주 있었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행정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들어와 보니 여전히 행정을 잘 모르고 있었구나, 혹은 오해와 편견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민간에서 공무원으로 바뀌면서 민간과 행정에 대한 이해가 참 많이 달라지고, 새롭게 생기기도 했어요. 서로 참 다르다는 것은 알았는데 그게 생각보다 훨씬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왜 그런 다름이 발생하는지 조금씩 알아 가고 있어요.

 

새로생긴 정체성 경계인

작년 한 해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지내면서는 공무원이지만 이 조직에서는 공무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이 있죠. 전 이들과 같은 늘공이 아닌 어공이기에. 또 민간에서는 민간 출신이나 공무원이기에 같은 민간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죠.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야 했어요.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역할을 더욱 또렷하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고민과 부딪힘이 돌고 돌아 저의 새로운 정체성이 생겼죠. 두 세계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 경계인! 경계인으로 서니 익숙했던 것이 새롭게 보일 때가 있죠. 그것을 강점으로 활용해 보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게 되었어요. 흐흐

 

 

 후배 사회복지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동료 사회복지사님들! 존버정신이 필요할 때는 존버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과감이 버리고 떠나요! 모두 존버 할 필요는 없어요. 어떻게 구분할지는, 자신만이 알죠. 삶을 살아가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 내면에 있으니!

 

 

 향후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정책연구단 이후 무엇을 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어요 ^^:(여기서 다시 한번 드러나는 무모함. ㅎㅎ) 정책연구단으로 온 것도 장기간 계획과 목표를 수립해서 온 것은 아니었어요. 활동하면서, 필요와 요구가 있을 때, 고민하고 결정하고 행동에 옮긴 거에요. 아마 다음 진로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의 미래를 정해서 달려가기보다는. 그려나가는 중이라고 할까요?!

 

그저 바라는 것은 나는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다.’ 입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참 좋아요.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이 나라에 무엇인가 기여하고 싶어요.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또렷하지 않지만, 찾아가고 있어요.

 

 

 서사협에게

저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서사협에 감사드려요!

서사협 회원으로 회비도 꼬박 내고 있어요! 저에겐 소중한 곳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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