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서사협은 전국민고용보험제 도입 촉구 서명운동, 박원순 시장 시민장례위원 모집,
공식적인 애도는 어떤 단위에서 공식 결정 했는가?
질문2) 박원순 시장의 공식적인 애도와 시민장례위원 모집은 피해자를 위축시킨다고 보지 않는가? 2차가해는 아닌가?
<밀착과 정체성>
박원순 시장이 죽기 전 일이다. 서울시에서 일하는 후배를 만났다. 후배는 박원순 시장이 대권프로젝트로 전국민고용보험제를 자기 브랜드화 할거라고 했다.
아직 외부에 알리지 않은 기밀이라고 했다. 나에게도 언론에
나오기 전까지 기밀로 유지해달라고 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 문자 한 통이 왔다.
전국민고용보험 도입 촉구 서명운동 링크가 왔다. 발신은 서울사회복지사협회(이하 서사협)였다.
전국민고용보험제 도입 촉구는 서사협 긴급 현안이 아닌데 왜 갑자기 문자로 다급히 요청할까?
서사협의 뜬금없는 서명운동은 박원순 시장이 자살하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다.
서사협은 박원순 시장과 친하다였다.
박원순 시장이 해 준게 많으니 서로서로 돕고 살자는 의미이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서사협은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에도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애도했다.
시민장례위원 모집도 했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서사협은 회원의 회비로 움직인다고 자랑했다. 회원의 회비 덕에 정부의 복지 정책에서 자유로운 비판을 할 수 있다고 사회복지사 보수교육때 마다 장점으로 말했다.
서사협 어떤 단위의 결정으로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촉구 서명운동을 회원들에게 보냈는지 알려줬으면 한다.
시민장례위원 모집은 누가 결정하고 집행했는지 알려 줬으면 한다.
나도 회원이기 때문에 알 권리는 있으니까.
서로 주고 받는게 많아서 밀착할 순 있다.
밀착이 부정과 부패까지 이어지면 사회복지사 철학과 윤리가 무너지며 정세성이 붕괴된다.
권력이 잘 행사되어 개인과 공동체가 안전한 세상이 서사협의 목표가 아닌가.
박원순시장 성추행은 개인과 공동체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가 아닌가?
개인적인 애도는 좋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인 추모와 시민장례위원 모집은 피해를 입은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2차가해다.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서사협은 갑자기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촉구 서명운동을 하고 시민장례위원을 모집하고, 애도 하는 것이 그 동안 밀착에 대한 최소한의 예라고 생각했을 터이다.
정체성은 사라지고 밀착만이 넘실거리며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무너뜨리고 있다. 모든 아픈 것들을 녹여 재우고 있다.
곽경인 사무처장입니다.
1. 전국민고용보험제 도입 촉구 서명운동 뿐만아니라 3월 18일 발표한 전국민기본재난소득 지급 성명서 등 복지의 확대가 필요한 내용이라면 해당 위원회 논의를 거쳐 회장단에서 결정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재난기본소득 실시 성명서 http://sasw.or.kr/zbxe/hotissue/501734 )
박원순 시장님 장례위원은 7월 10일 오전 장례위원회측에서 요청하셨고, 협회 회장단에서는 운영위원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분들께 의사를 물어 참여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고인이 되신 박원순 시장님께서 서울 사회복지사들에게 보여주신 복지정책과 처우개선 등을 고려하여 참여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2. 시기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0일 오전과 선생님께서 이 글을 쓰신 시점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서울협회는 전국민고용보험제도 뿐만아니라 재난기본소득 실시, 전국적인단일임금체계 도입촉구, 사회복지사 인권보호, 사회복지사 정치인의 정계진출, 사회복지사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근로기준법 문제제기, 부양의무제 폐지, 사회복지 국가책임제 실현 등등 셀수없는 많은 복지관련 현안에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아 함께 외치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이슈 참조 http://sasw.or.kr/zbxe/hotissue )
사회복지사의 정치참여, 정치세력화를 일관되게 외치고 실현하기 위해 애쓴 협회의 노력에 대해 회원님과 같은 생각을 가질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생님과 다르게 복지확대를 주장하는 정치세력 또는 정치인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야말고 복지국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사회복지사협회의 주된 활동이어야 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주신 의견도 잘 새기며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